SOME DAY
20090908 : DICON 2009..
20090908 : DICON 2009..
2009.09.08올해 2회째라는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의 컨퍼런스 행사의 하나인 DICON 2009에 다녀왔다.. 오늘은 하루종일 있을 예정이어서 차를 탄천주차장에 세웠다.. 코엑스로 가는 41번 버스를 타러 탄천을 건너가면서 올려다 본 하늘은 완연한 가을의 그것이었다.. 10시 반부터 시작된 컨퍼런스는 글쎄.. 유사 행사인 KOBA나 BCWW의 그것보다 주제 선정, 연사들의 준비 정도 등에서 좀 모자라게 느껴졌다.. 2회에 불과해서 그런지.. 주최측의 능력 부족인지.. ^^;; 나의 전 직장인 수출입은행도 요즘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관계로 당시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인연으로 지내고 계신 팀장님도 참석하신 덕에 좀 덜 심심했던 것이 다행이었다.. 점심도 같이 하고.. ^^ 그래도 오후 마지막 세션은 영 아니어..
20090904 : 초가을 밤.. 덕수궁 나들이..
20090904 : 초가을 밤.. 덕수궁 나들이..
2009.09.05목요일 하루를 쉬고 출근했더니.. 마치 월요일 같았던 금요일.. (가장 여유로워야 할 금요일이 월요일 같다니.. 이 무슨.. -.-)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페르난도 보테로전'을 보러 가기 위해 30분쯤 일찍 사무실을 나섰다.. 프라자호텔에 차를 세우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4시간 무료주차권'을 득템.. ^^ 어느새 어스름 어둠이 내려앉는 덕수궁으로 들어갔다.. 정말 오랜만에 와보는 덕수궁.. 더위 많이 타는 나에게는 살짝 열기가 남아있는 저녁 공기였지만.. 초가을 기운 완연하고.. 금요일 다른 번잡스런 곳 같지 않은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다.. 천천히 걸어가 보테로의 둥글둥글하고 화사한 그림들을 둘러보고.. (얼마 전 갔었던 '르누와루전'보다 알차고 느낌도 좋았다..) 밖으로 나오니 보름달이 ..
20090827 : 탁구..
20090827 : 탁구..
2009.08.27어렸을 적에 동네에 탁구장이 꽤 많이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피씨방이나 노래방도 없었으니.. (윽, 나이 많은 티를 팍팍.. -.-) 나이를 먹어가면서 운동 자체를 좋아하지 않게 되어 버렸고.. 회사 옮겨와서 건강 생각한답시고 헬스를 다니기도 했지만 흐지부지되기 일쑤.. 그런데, 올초 편성국으로 옮겨와 보니.. 국장님 이하 어르신들이 저녁에 열심히 탁구를 치고 계시더라.. 지하에 탁구장이 있어서 어디 멀리갈 필요도 없고.. 땀 흘린 후에 바로 퇴근하면 되니 좋고.. 무엇보다 본부가 바뀌면서 대부분 처음 뵙는 분들인데 쉽게 가까워질 수도 있을 거 같아 동참을 했었다.. 그러나, 실력의 격차가 워낙에 컸고.. 자연스레 이른바 마이너 리그에 속하게 되었다.. 가끔씩 메이저 리거에게 도전을 했으나 결과는 늘..
20090822 : 희원, 희영, 권우 삼남매..
20090822 : 희원, 희영, 권우 삼남매..
2009.08.22주말을 맞아 누나가 희영이와 권우를 데리고 왔다.. 희원이는 못다한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 매형과 롯데월드에 갔다고 한다.. 그 방학숙제라는 게 '아빠와 1일 데이트하기'라나.. ^^ 집에 들어서자마자 피자 사달라고 외치는 통에 아이들이 선택한 '피자 + 파인애플 half & half 피자'를 시켜주고.. 기다리는 동안 오랜만에 사진을 좀 찍었다.. (피자값이 모델료인 거냐.. ㅋ) D700으로는 처음이다.. Portrait 픽쳐스타일(콘트라스트 살짝 + 보정, 그래도 평소 찍는 풍경사진과는 사뭇 다른 색감..)로 70-200 달아서 담았다.. Full Frame이니 집안에서도 이 렌즈를 쓸 수가 있다.. ㅋ 귀찮아서 오토화밸 썼는데.. 모 그냥저냥.. ^^ * 고감도 저노이즈.. 같은 조리개에서 크롭바디..
20090821 : 새털구름..
20090821 : 새털구름..
2009.08.21오늘 아침 출근길.. 하늘에 새털구름이 펼쳐져 있었다.. 파~란 하늘은 아니었지만.. 달리는 틈틈이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을만큼 예뻤던 풍경.. 아침 바람도 요즘 무더위와 달리 선선하게 얼굴에 와 닿았다.. 잠시 멈춰섰을 때 선루프를 통해 핸폰으로.. 요즘 찍는게 늘 하늘이다.. 하늘은 사진 하수가 찍는 것이라는데.. ㅍㅎ
20090812 : 하루의 휴가 보내기..
20090812 : 하루의 휴가 보내기..
2009.08.12충동적으로 낸 하루의 휴가.. 어제부터 내린 비로 동부간선도로가 잠겨 출근길이 전쟁 같았을 아침.. 음악 틀어놓고 게으름 피우다 느즈막히 일어나 집을 나섰다.. 1. 친구와 점심을 하다.. 점심 약속을 한 친구를 픽업해서 간 곳은 동부이촌동의 '미타니야'.. 친구도 국물 맛 시원한 이 집 우동을 좋아해서 갔는데.. 에어컨이 고장인지 용량이 달리는지 조금 많이 더웠다.. 안 그래도 난 땀이 많은데.. -.- 게다가 주차하는데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머라고해서 살짝 기분도 상했고.. ㅋ 하지만.. 얼릉 나서서 찾아간 근처의 즉석 디저트 전문점 'Just A Moment' 덕분에 맘 상했던 기억은 사라졌다.. 지난번에도 가려다 못찾았던 곳인데.. 오늘은 미리 전화번호도 메모해 가서 찾아갔다.. 찾고 보니, 지난번..
20090807 : 지름의 결과물..
20090807 : 지름의 결과물..
2009.08.08며칠 전에 지른 TEAC 오디오와 와피데일 스피커.. 그리고 LG 24인치 와이드 모니터까지 오늘 모두 도착했다.. 저녁에 일본여행단 소형군의 집들이에 다녀오느라 늦어서 오늘은 모니터를 컴에 연결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했다.. * 입주하기 전에 인테리어에 엄청 신경쓰더니 집 정말 예쁘더라.. 토닥토닥 잼있게 사는 부부도 예쁘고.. 그나저나 어쩌다 보니 50.8을 박기자에게 시세보다 쪼금 낮게 넘기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부부에게 당한듯한 이 느낌은.. ㅋ On/Off 등 각종 스위치들이 가벼운 터치로 작동하는 게 멋지다.. 은은한 붉은 빛도 들어오고.. ^^ 기존에 사용하던 17인치 와이드 모니터와 비교하니 이건 화면이 거의 운동장..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당황스러울 정도다.. ㅎ DVD 감상을..
20090805 : 날 위해 지르기..
20090805 : 날 위해 지르기..
2009.08.05혼자 사는 인간이.. 지르면 늘상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서도.. ㅋ 내 방에 있던 오디오가 거실로 나간지 오래고.. 그 녀석마저 최근 CD 플레이어가 고장이 나버려서.. 핑계 김에 방에 들여놓을 미니오디오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인터넷 검색은 늘 화를 부르나니.. DVD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TEAC의 제품을 알게 되었고.. 결국 방에서도 PC를 켜지 않고 DVD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CD 및 DVD 리시버인 TEAC DR-H300에 와피데일 다이아몬드 9.1 스피커를 연결하여 오디오 시스템을 일단 구성한 후에.. 현재 쓰고 있는 17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H300에 연결하여 DVD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 (HDMI to DVI 케이블로 연..
20090730 : 남겨진 흔적..
20090730 : 남겨진 흔적..
2009.07.30출근길.. 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이별이 쉽다면 쉽게 사랑했거나 이별이 쉬운 척하는 것이다. 이별이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을 바쳤던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슬픈 것이다. 사랑의 끝에서 듣는 이별 노래는 슬픔을 보듬어주는 손길이 된다. 한번 이별한 사람은 다음 사랑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사랑은 그저 두 사람이 서로의 외로움을 바꿔서 짊어지는 것이라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 사람의 외로움이기에 조금은 더 가벼울지도 모른다. 모든 아름다움의 끝에는 슬픔이 묻어나온다.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랑은 결국 빛나게 되어 있다. 마음이 쓸쓸할 땐 몸이 아니라 마음을 쓸어주어야 한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라 비슷한 말이다.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과..
20090729 : 폭탄 맞은 내 책상..
20090729 : 폭탄 맞은 내 책상..
2009.07.30오후 3시부터 6시 반이 넘어서까지 계속된 회의를 마치고.. 지쳐서 내 자리로 돌아오니.. 이런.. 국회에서 날아온 폭탄이 터져 있었다.. 오늘 저녁은 조직 개편 후 첫 국 전체 회식이었는데.. 참석은 커녕 물도 못마시며.. 9시 넘어서야 겨우 처리할 수 있었다.. 일단은.. -.- 터덜터덜 사무실 나서려다 바라본 내 책상이 가관이어서.. 핸폰으로 담아봤다.. (머하는 짓인지.. ㅋ) 낼 아침에 부장님께 시위(?)하기 위해 그냥 놔두고 왔다.. ㅍㅎ 이게 다 먼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20090724 : 하늘..
20090724 : 하늘..
2009.07.24퇴근시간이 지난 사무실.. 창밖으로 내다본 서쪽 하늘은 한폭의 그림이었다.. 어찌 보면 꽤 자주 보게되는 풍경인데도.. 볼때마다 감탄스러울 뿐이다.. 사무실 형광등이 비친게 영 꽝이지만.. -.- 저 하늘 위로 훨훨 날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파업 집회 도중에 핸폰으로.. ====================================================================================================== [2009/07/27 추가] 대학 친구 어머님께서 돌아가셔서 퇴근 후 찾아간 아산병원.. 다른 친구를 기다리며 올려다 본 저녁하늘.. 원래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요즘 들어 일부러라도 하늘을 보려한다.. 안그러면 고개가 한..
20090722 : Solar Eclipse..
20090722 : Solar Eclipse..
2009.07.22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끼어들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하늘이 어둑~해길래.. 중학교 때인가 올려다 본 기억을 떠올리며.. 이 어수선한 와중이지만 잠시 나가보았다.. 사람들이 각종 도구들을 들고 나왔던데.. 그 중에 빛이 들어간 필름과 플로피 디스크의 필름이 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 잠깐잠깐씩 올려다 보다가 늘 가지고 다니는 똑딱이로 담아보았다.. 노출을 최대한 (-)로 보정하고, 렌즈 앞에 필름을 대고는 최대한 당겨서.. 태양이 사라진 뒤에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달.. (물론 낮에 나오기도 하지만.. ㅋ) 그 달이 백주대낮에 잠시나마 태양을 가리는 것.. 일종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을까.. ㅍ 중요한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태양이 잠시 가려질 뿐.. 태양은 여전히 그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