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WHERE/in norway
20050818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7/7
20050818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7/7
2009.09.262005년 여름의 노르웨이 여행기를 다 옮겨왔다.. 그곳에 다시 한번 가볼 수는 있을까.. 그때는 혼자가 아니었으면 싶기도 하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기에.. =================================================================================================== 교회 안으로 들어서니.. 널찍한 묘지가 펼쳐져 있다.. 일본에서도 살아 있는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함께 묘지가 존재하는 것이 우리와 참 다르게 느껴졌었는데.. 유럽도 마찬가지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보면.. 셀린이 한 공원묘지에서 소녀의 묘 앞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예전에 찾아왔을 때 자기와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녀의 묘비 앞에서 한..
20050818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6/7
20050818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6/7
2009.09.26베르겐, 아니 노르웨이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 오후에 런던으로 돌아간다.. 어제 하루종일 많이 걸었고, 특히 호텔을 찾으러 오는 길이 고생스러웠었음에도.. 아침 일찍 눈이 떠진 것은 마지막 날이라는 아쉬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 방은 1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었더니.. 이런 풍경이 눈앞에 펼쳐 졌다.. 피요르드와 바로 마주하고 있는 호텔이었던 것이다.. ^^뒤늦게 알게 된 이 호텔의 이름은 '솔스트랜드 호텔'.. 바이킹 부페로 간단하게 아침식사(식사는 오슬로의 호텔보다 못했다.. ㅎㅎ)를 마치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앞으로 나섰다.. 휴양지로 제격일 것 같은 곳이다.. 바다에 조금 더 가까이 가본다.. 나무 한그루와 벤치.. 웬지 쪼금 외롭다.. ^^ 조용한..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5/7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5/7
2009.09.26버스에 올라 베르겐 카드를 개시하고.. 운전기사에게 트롤하우겐에 가려고 하니 내릴 정류장을 알려달라고 말한 뒤 입구에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시내 밖으로 처음 나가본다.. ^^ 20여분 정도 지났을까? 도착했다고 말해주는 기사에게 고맙다고 한 후 버스를 내렸다.. 그런데.. 막막~하다.. 아무런 표지판이 없다.. -.- 모 어쩌겠는가? 씩씩하게 나서봐야쥐.. ㅎㅎ 일단, 약간의 고갯길을 올라간다.. 조용한 동네라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다.. 흠..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아서.. 결국 마당 잔디에 물을 주고 있던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었다..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셨는데.. 차근차근 길을 알려주셨다.. 거리가 꽤 되는가 보다.. (안내 책자에는 도보로 10분이라고 했다.. 거짓말이다.. -.-) 마침, 집..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4/7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4/7
2009.09.26이제 '베르겐 대성당'으로 걸음을 옮긴다.. 골목길 사이사이로 베르겐 사람들의 일상이 스며있는 듯하다.. 베르겐 대성당이 보인다.. 같은 관광도시임에도 파리에서와 같은 입장료를 내거나 촛불 하나 켜는데 돈을 내지는 않는다.. 규모는 훨씬 소박한 곳이지만.. 기도를 드릴 수도 있고 그저 차분히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성당을 나서면서.. 촛불 하나를 켜놓고 이런저런 바램을 되뇌여 본다.. 맨 앞에 있는 긴 넘이 내가 켠 것이다.. ^^ 밖으로 나섰다.. 이제 음악가 '그리그'가 죽을 때까지 살던 '트롤하우겐'을 찾아가려 한다.. 그러려면 베르겐역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가야 한다.. 아직 베르겐 카드를 버스에는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해도 괜찮지만.. 그냥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어느새 버스터..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3/7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3/7
2009.09.21아침을 핫도그 하나로 때웠으니.. 점심을 먹고 올라갈 것인가.. 올라갔다 와서 먹을 것인가.. 잠시 고민을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순간이지만 상당한 포스(?)가 느껴지던 아가씨.. 카메라 돌리다 흠칫 놀랐다는.. ㅎㅎ 계속 주변을 둘러본다.. 다시 아까 그 아가씨.. 지금 보니 얼굴이 동양적이구만.. ^^;;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점심을 해결하고 올라가기로 했다.. 딱히 맘에 정해놓은 식당은 없었지만.. 일단 시장 쪽으로 내려간다.. 베르겐의 맥도날드는 이렇게 생겼다.. ㅎㅎ 왼쪽으로 이어지던 골목.. 개인적으로 '골목길'을 좋아한다.. 그 어감도 괜찮지 않은가? ^^ 시장에서 파는 연어나 새우 듬뿍 얹은 바게트를 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날도 으슬으슬해서 '양쯔강'이라는 중국 레스토..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2/7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2/7
2009.09.21브뤼겐 거리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호콘왕 저택'과 '로센크란츠 탑'을 보기 위해 걸어 간다.. 위치는 바로 옆이지만.. 입구가 반대편이다.. -.- 걸어가면서 왼쪽으로 펼쳐지는 항구의 풍경을 바라본다.. 입구에 들어서자 널찍~하고(모 런던이나 파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 깔끔하게 다듬 어진 정원이 펼쳐진다.. 잔디밭을 좀 거닐고 있는데.. 서울에서 전화가 왔다.. 이국 땅에서 받는 연락은 늘 반갑다.. ^^ 잔디에 내려앉은 이슬에 신발이 촉촉해진다.. 우선 '하콘왕 저택'에 들어간다.. 이곳과 '로센크란츠 탑' 모두 베르겐 카드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왕과 관련한 유적인데.. 팸플릿을 받기는 했지만 읽지는 않고 그냥 둘러 보았다.. 지금 옆에 있지만.. 굳이 옮겨 적고 싶지는 ..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1/7
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1/7
2009.09.21불편한 잠자리지만.. 피곤했었는지 8시가 가까운 시간에 일어났다.. 아침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숙소였기 때문에 서둘러 짐을 챙겨서 방을 나섰다.. 베르겐 항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걸어갔다.. 역시 오늘도 잔뜩 흐린 날씨다.. -.- 날이 맑다면 다른 곳으로 피요르드 관광을 떠나볼까 했었는데.. 포기하고 베르겐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항구에 도착해 먼저 여행안내소에 들어갔다.. 오늘 저녁 숙소를 예약해야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은 시내에 전혀! 방이 없다고 한다.. 비싼 호텔까지도.. 난감해 하고 있는데.. 베르겐 시내에서 버스로 50분 정도 떨어진 '오스뢰(줄여서 '오스'라 부른다고..)'라는 곳에 방이 하나 있다고 한다.. 문제는 피요르드를 바라보는 고급호텔이라 하루 숙박비가 950크로네..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5/5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5/5
2009.09.20버스를 타는 곳을 보니.. 버스가 1대밖에 보이질 않는다.. 사람들은 꽤 많은데.. 다행히 조금 있으니 한대가 더 도착한다.. 서서 가야하는 줄 알았다.. ㅎㅎ 구드방엔을 출발한 버스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없이 올라간다.. 길 왼쪽으로 폭포가 보인다.. 저것이 '시블레 폭포'인지, '스탈하임 폭포'인지는 모르겠다.. 둘 중 하나겠지.. ㅎㅎ 차는 계속 산길을 올라간다.. 앞서가는 버스를 보면 더욱 아찔하다.. ^^ 꽤 올라왔다.. 드디어.. 정상인 '스탈하임'에 도착했다.. 이곳엔 호텔이 하나 있는데.. 하룻밤 묵을 수 있으면 꽤 좋을 듯하다.. ^^ 버스에서 내려 스탈하임의 절경을 감상한다.. 버스가 서 있는 반대편으로 왔다.. 저 버스가 내가 타고 온 버스다.. 'Norway in a Nutshell..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4/5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4/5
2009.09.20배는 '네뤼위 피요르드'로 들어서 '구드방엔'을 향해 나아간다.. 오른쪽 절벽으로 높다란 폭포가 보인다.. 이름은 잊어먹었는데.. 저 물을 받아마시면 젊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여성들은 1층으로 내려오라는 방송이 나온다.. 배가 저쪽으로 가서 쏟아지는 물을 직접 받아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려가지 않았다.. ^^ 저 물 마시고 조금 젊어지느니.. 젊게 살려고 노력하겠다.. (어느새 이런 얘기를 해야 하다니.. 서글프구만.. ㅎㅎ) 배가 다시 출발한다.. 날이 많이 흐리다.. 출발 때와는 달리.. 마음이 많이 차분해졌다.. 거대한 자연 앞에 겸손해진다.. 그리고 춥다.. ㅎㅎ 이 곳을 거대한 빙하가 흐르던 그 옛날을 생각해 본다.. 더 추워진다.. ㅋㄷ 저런 마을에 살려면.. 자가용 모터보트는 ..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3/5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3/5
2009.09.20오후 3시를 막 넘긴 시간.. 배가 출발한다.. 이런 거대한 배가 내륙까지 들어올 수 있는 건 깊이가 1km가 넘는 피요르드 지형의 특징 때문일 것이다.. 배는 천천히 항구를 빠져나와 피요르드에 접어든다.. 앞으로 2시간 동안 둘러보게 될 곳은 '송네 피요르드'의 극히 일부분인 '아울란스 피요르드'와 '네뤼위 피요르드'다.. 지도를 보면 그 규모가 송네 피요르드 본 줄기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과연 송네 피요르드의 규모는 어떨지 상상이 된다.. ^^ 배 주변으로 갈매기들이 모여든다.. 사람들이 빵이나 과자조각을 던져주면 낼름낼름 잘도 받아먹는 것이.. 인천 앞바다 갈매기와 다를 바가 없다.. ㅎㅎ 이슬비가 흩뿌린다.. 주변의 절벽에는 눈 녹은 물이 흘러내리며 만드는 폭포가 이곳저곳에 눈에 띈다...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2/5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2/5
2009.09.20초록색 산악열차가 급경사를 내려가기 시작한다.. 창밖으로는 이런 풍경들이 펼쳐진다.. 창가에 앉지를 못해 잘 찍지는 못했지만.. ^^ 잠시 뒤 높이 93m의 웅장한 '쑈스 폭포' 앞에 열차가 잠시 정차한다.. 엄청난 수량과 물보라.. 천지를 흔드는 소리가 웅장하다.. 이곳에서 '깜짝 이벤트'가 펼쳐진다는 것을 미리 들어 알고 있던 나는.. 카메라를 망원으로 세팅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신비로운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빨간 드레스를 입은 한 여인이 폭포 앞에 나타나 춤을 추기 시작한다.. 폭포 앞에서 사라진 여인은 바로 옆의 집에도 모습을 드러내는데.. 두 사람이 함께 연출하는 듯하다.. ^^ 집에 나오는 장면은 담지 못했다.. ㅎㅎ 참.. 이 이벤트는 전설 속의 이야기를 재현한 것이라고 하..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1/5
20050816 : 노르웨이 여행기.. Norway in a Nutshell.. 1/5
2009.09.20노르웨이에서의 두번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Norway in a Nutshell'이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오슬로에서 베르겐까지 12시간 동안 이동하면서 노르웨이의 경치를 만끽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미리 검색해서 게시판에도 올려두었지만.. 미당 서정주 시인은 이 코스를 여행하신 후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을 하셨다고도 한다..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지 무척 기대된다.. ^^ 일찌감치 아침을 챙겨먹고(무슨 학술회의가 있는지.. 한국인들이 조금 보인다..).. 오슬로 중앙역으로 나갔다.. 8:11에 출발하는 열차다.. 이 기차로 '뮈르달'까지 갈 것이다.. 열차는 정확히 출발한다.. 뮈르달 도착 예정시간은 12:53.. 4시간 40분이 걸린다.. ^^;; '처음 3시간 정도는 단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