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라는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의 컨퍼런스 행사의 하나인
DICON 2009에 다녀왔다..
오늘은 하루종일 있을 예정이어서 차를 탄천주차장에 세웠다..
코엑스로 가는 41번 버스를 타러 탄천을 건너가면서 올려다 본 하늘은
완연한 가을의 그것이었다..
10시 반부터 시작된 컨퍼런스는 글쎄..
유사 행사인 KOBA나 BCWW의 그것보다 주제 선정, 연사들의 준비 정도 등에서
좀 모자라게 느껴졌다.. 2회에 불과해서 그런지.. 주최측의 능력 부족인지.. ^^;;
나의 전 직장인 수출입은행도 요즘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관계로
당시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인연으로 지내고 계신 팀장님도 참석하신 덕에
좀 덜 심심했던 것이 다행이었다.. 점심도 같이 하고.. ^^
그래도 오후 마지막 세션은 영 아니어서 1층의 특설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콘텐츠 부족하기는 매한가지.. -.-
모.. 아이들 데려와서 놀기는 좋은 체험 행사들이 좀 보이더라..
암튼,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ㅋ
실내보다 바람이 부는 바깥이 더 시원한 거 같아
밖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기조연설이 있는 컨퍼런스장으로 돌아왔다..
연사 중 한 사람이 바로 '린 타로' 감독이었기 때문..
'은하철도 999', '메트로폴리스'를 만든 그를 한번 보고 싶었다..
연설 내용은 살짝 신작 애니메이션 '유나유나 펭귄'의 홍보였지만.. ㅎ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것..
꽤 멋진, 복받은 인생인 거 같다.. ^^
오늘의 모든 세션이 끝나고 차를 가지러 다시 탄천주차장으로..
여전한 가을하늘에 저녁 노을까지 더해졌다..
집으로 바로 퇴근하려는데.. 탁구 한판 어떠냐는 후배의 문자가 왔다..
해서.. 바로 차를 돌려 막히는 길을 뚫고 7시에 회사에 도착했다.. ㅎ
저녁도 거르고(-.-a) 바로 매치에 돌입..
YB리그의 후배를 6:3으로 대파(?)했다.. 아자~
여세를 몰아 옆 테이블의 메이저리거 국장님과 부장님께 도전했으나..
결과는 패배.. ㅍㅎ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내일은 오전에 출근했다 오후 세션만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