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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 줌렌즈 장만..
광각 줌렌즈 장만..
2009.08.14Full Frame 바디인 D700으로 옮겨오면서.. 크롭바디용 DX 렌즈들을 모두 정리하고.. 렌즈군을 기존의 니코르 70-200 f2.8 VR에 더해 새로 장만한 탐론 28-75 f2.8과 니코르 50.4로 구성했었다.. 그런데.. 무언가가 좀 허전하다.. 바로 '광각 줌렌즈'가 없는 것이다.. ㅎ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풍경을 주로 찍는 나로서는 아쉬울 때가 있는 게 사실.. (모 광각으로 인물 사진 잘 담는 사람들도 많지만.. 모델이 없는 나로서는.. ㅋ) 초기에 기변을 추진하면서 생각했던 렌즈는 탐론 17-35 f2.8~4 였는데.. 이게 단종되면서 국내에서는 정품이 씨가 말라버렸다.. -.- 중고를 구입하기는 더욱 힘들고.. 그래서 가격이 넘사벽인 니코르 14-24 f2.8이나 17-35 ..
20090812 : 하루의 휴가 보내기..
20090812 : 하루의 휴가 보내기..
2009.08.12충동적으로 낸 하루의 휴가.. 어제부터 내린 비로 동부간선도로가 잠겨 출근길이 전쟁 같았을 아침.. 음악 틀어놓고 게으름 피우다 느즈막히 일어나 집을 나섰다.. 1. 친구와 점심을 하다.. 점심 약속을 한 친구를 픽업해서 간 곳은 동부이촌동의 '미타니야'.. 친구도 국물 맛 시원한 이 집 우동을 좋아해서 갔는데.. 에어컨이 고장인지 용량이 달리는지 조금 많이 더웠다.. 안 그래도 난 땀이 많은데.. -.- 게다가 주차하는데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머라고해서 살짝 기분도 상했고.. ㅋ 하지만.. 얼릉 나서서 찾아간 근처의 즉석 디저트 전문점 'Just A Moment' 덕분에 맘 상했던 기억은 사라졌다.. 지난번에도 가려다 못찾았던 곳인데.. 오늘은 미리 전화번호도 메모해 가서 찾아갔다.. 찾고 보니, 지난번..
굿바이, 시네큐브..
굿바이, 시네큐브..
2009.08.12광화문 시네큐브가 사라진다.. 정확히 말하면, 영화사 백두대간이 운영하는 시네큐브가 사라지는 것.. 일반 극장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곳.. 그냥 오다가다 '영화나 볼까?'하며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 아닌.. '이 영화를 봐야지' 마음 먹은 사람들이 모여들던 곳.. 차분한 분위기..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불을 켜지 않고.. 관객들도 일어나지 않던 유일한 극장.. 그곳이 사라진다니 많이 아쉽다.. 왜 소중한 것들이 이리 쉽게 사라지는지...... 사랑하는 씨네큐브 관객 여러분께 2000년 12월 개관 때부터 씨네큐브 광화문을 운영해 왔던 영화사 백두대간이 2009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씨네큐브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여대 내에 2008년 오픈한 대한민국 최초의 일반인..
20090809 : 구름의 날..
20090809 : 구름의 날..
2009.08.09올 여름 들어 가장 뜨거웠다는 오늘.. 느즈막히 일어나 게으름 피우다가..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너무 멋져서..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D700으로 기변한지 어느덧 두달이 다 되어가지만 이번이 겨우 두번째 출사.. 게다가 탐론 28-75는 첫 마운팅이다.. ㅋ 그나저나 어디로 가야하나.. 하늘과 구름을 담으려면 탁 트인 한강변으로 가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낙산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원진 선배와 익휘에게 문자를 날리니 둘다 오케이.. ^^ 먼저 도착한 익휘를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나 원진 선배를 기다리며 몇컷.. 시야율 100%의 D300을 쓰다 95%의 D700을 쓰니 구도잡기가 좀 어색하다.. ㅎ 주변에 본의 아니게 들어오는 것들이 있어서...
20090807 : 지름의 결과물..
20090807 : 지름의 결과물..
2009.08.08며칠 전에 지른 TEAC 오디오와 와피데일 스피커.. 그리고 LG 24인치 와이드 모니터까지 오늘 모두 도착했다.. 저녁에 일본여행단 소형군의 집들이에 다녀오느라 늦어서 오늘은 모니터를 컴에 연결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했다.. * 입주하기 전에 인테리어에 엄청 신경쓰더니 집 정말 예쁘더라.. 토닥토닥 잼있게 사는 부부도 예쁘고.. 그나저나 어쩌다 보니 50.8을 박기자에게 시세보다 쪼금 낮게 넘기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부부에게 당한듯한 이 느낌은.. ㅋ On/Off 등 각종 스위치들이 가벼운 터치로 작동하는 게 멋지다.. 은은한 붉은 빛도 들어오고.. ^^ 기존에 사용하던 17인치 와이드 모니터와 비교하니 이건 화면이 거의 운동장..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당황스러울 정도다.. ㅎ DVD 감상을..
요즘은..
요즘은..
2009.08.06공부를 그만두고 취직을 결심하면서부터 무척이나 다니고 싶었던 회사.. 다들 좋은 직장이라 말하는 곳을(심지어 지금 회사 사람들도.. ㅎ) 다니면서도 늘 마음은 여의도공원 건너 이곳을 향했었다.. 처음 꿈꿨던 것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이곳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8년째.. 회사 안팎의 상황이 이렇게 힘든 것은 처음이란다.. 우리의 잘못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모든 역사가 거꾸로 거슬러갈 수 있는건지..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닌 것만 같다.. 미천한 개인은 그저 그 흐름에 힘없이 쓸려가야만 하는 것인지.. 공허한 분노를 쏟아내면서도.. 그저 살 길을 찾아야만 하는 것인지.. 어차피 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라고, 이 세..
20090805 : 날 위해 지르기..
20090805 : 날 위해 지르기..
2009.08.05혼자 사는 인간이.. 지르면 늘상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서도.. ㅋ 내 방에 있던 오디오가 거실로 나간지 오래고.. 그 녀석마저 최근 CD 플레이어가 고장이 나버려서.. 핑계 김에 방에 들여놓을 미니오디오를 알아보았다.. 그런데.. 역시나 인터넷 검색은 늘 화를 부르나니.. DVD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TEAC의 제품을 알게 되었고.. 결국 방에서도 PC를 켜지 않고 DVD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CD 및 DVD 리시버인 TEAC DR-H300에 와피데일 다이아몬드 9.1 스피커를 연결하여 오디오 시스템을 일단 구성한 후에.. 현재 쓰고 있는 17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H300에 연결하여 DVD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 (HDMI to DVI 케이블로 연..
매미를 욕하지 말자..
매미를 욕하지 말자..
2009.07.31한여름이면.. 한낮에는 물론 밤잠까지 설치도록 종일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를 욕하곤 한다.. 도시의 소음 때문에 점점 더 그 소리가 커진다고도 한다.. 매미는.. 수년간을 애벌레로 땅 속에서 지내다가.. 한여름, 길어야 한달을 성충으로 세상에 나와 보낸다.. 그 짧은 시간.. 짝을 찾아 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토록 울어댄다고 한다.. 매미의 울음은 결국 사랑을 찾는 절규인 것이다.. 그런데.. 모두 똑같이 들리는 그 울음소리 중에는.. 이제 막 세상에 나와 사랑을 갈구하는 힘찬 울음소리.. 막 사랑을 얻은 환희에 찬 울음소리.. 결국 사랑을 얻지 못하고 죽어가는 처절한 울음소리.. 모두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그토록 절절하게 울어대는 매미를 욕하지 말자.. 나처럼.. 어쩌면 나 대신...
20090730 : 남겨진 흔적..
20090730 : 남겨진 흔적..
2009.07.30출근길.. 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이별이 쉽다면 쉽게 사랑했거나 이별이 쉬운 척하는 것이다. 이별이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을 바쳤던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 버리기 때문에 슬픈 것이다. 사랑의 끝에서 듣는 이별 노래는 슬픔을 보듬어주는 손길이 된다. 한번 이별한 사람은 다음 사랑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사랑은 그저 두 사람이 서로의 외로움을 바꿔서 짊어지는 것이라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 사람의 외로움이기에 조금은 더 가벼울지도 모른다. 모든 아름다움의 끝에는 슬픔이 묻어나온다. 아픈 상처를 가진 사랑은 결국 빛나게 되어 있다. 마음이 쓸쓸할 땐 몸이 아니라 마음을 쓸어주어야 한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말이 아니라 비슷한 말이다.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과..
20090729 : 폭탄 맞은 내 책상..
20090729 : 폭탄 맞은 내 책상..
2009.07.30오후 3시부터 6시 반이 넘어서까지 계속된 회의를 마치고.. 지쳐서 내 자리로 돌아오니.. 이런.. 국회에서 날아온 폭탄이 터져 있었다.. 오늘 저녁은 조직 개편 후 첫 국 전체 회식이었는데.. 참석은 커녕 물도 못마시며.. 9시 넘어서야 겨우 처리할 수 있었다.. 일단은.. -.- 터덜터덜 사무실 나서려다 바라본 내 책상이 가관이어서.. 핸폰으로 담아봤다.. (머하는 짓인지.. ㅋ) 낼 아침에 부장님께 시위(?)하기 위해 그냥 놔두고 왔다.. ㅍㅎ 이게 다 먼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20090724 : 하늘..
20090724 : 하늘..
2009.07.24퇴근시간이 지난 사무실.. 창밖으로 내다본 서쪽 하늘은 한폭의 그림이었다.. 어찌 보면 꽤 자주 보게되는 풍경인데도.. 볼때마다 감탄스러울 뿐이다.. 사무실 형광등이 비친게 영 꽝이지만.. -.- 저 하늘 위로 훨훨 날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파업 집회 도중에 핸폰으로.. ====================================================================================================== [2009/07/27 추가] 대학 친구 어머님께서 돌아가셔서 퇴근 후 찾아간 아산병원.. 다른 친구를 기다리며 올려다 본 저녁하늘.. 원래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요즘 들어 일부러라도 하늘을 보려한다.. 안그러면 고개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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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박용준 '이제 너 많이 힘들어 지겠다' 소중했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내 곁을 떠나간다.. 내 손이 닿지 못하는 곳으로.. 멀어져 간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없다.. 억지로 지울 수도 없다.. 그래도.. 그리움은 언젠가 사그러들 것이다.. 내 삶보다 길지는 못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