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5 : 노르웨이 여행기.. 오슬로.. 5/6
다시 시청사 앞 부두로 돌아온 시간은 6시 50분경..
대형 호화유람선이 정박해 있고.. 그 옆에는 '아케르스후스 성'이 보인다..
아케르스후스 성은 1300년에 건축되었다가 전쟁으로 파괴되어 17세기에 개수되었다고 한다..
그후에도 스웨덴군의 공격으로 파괴되었다가 20세기에 대대적으로 보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영빈관으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
부두를 따라 거닐어 본다.. 해가 기울어서인지 바닷바람이 서늘~하다..
배 위에서 열심히 노래부르던 두 청년들..
바람이 서늘해졌음에도.. 너무나 맛나게 보여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다.. '뫼벤픽'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ㅎㅎ
빛깔이 참 예쁘다.. 물론 맛도.. ^^
어디서든.. 혼자가 아니라면 춥지 않겠지..
물론, 함께 있고 싶은 사람과 함께라면.. ㅍㅎ
배의 이름이 'ARCADIA'다.. '고대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 내륙의 경치 좋은 이상향'을
뜻하는 '아르카디아'..
호화유람선의 이름으로는 제격이다.. ^^
그 외에도 많은 배들이 보인다..
어느새 부두의 거의 끝까지 왔다..
꺼지지 않는다는 횃불이 타고 있었는데..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는 모르겠다.. -.-
항구를 떠났다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닐런지.. ^^
길~게 뱃고동을 울리며 '아르카디아호'가 출발한다..
또 어떤 곳을 찾아가는 것일까..? 그곳은 '이상향'일까..?
다시 시청사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배가 출출하다.. 아침에 히드로공항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먹은 이후로는 아까
아이스크림 하나 먹은게 전부니 당연하다.. -.-
돌아다니다보면 끼니 거르기가 일쑤다.. 다이어트를 위해선 매일 여행을 다녀야 하나.. ㅋㄷ
부두를 따라 레스토랑들이 많이 늘어서 있어서 고르기도 쉽지 않다.. 아무래도 노르웨이에
왔으니 생선요리를 먹어봐얄 거 같아서 '연어요리'가 메뉴에 있는 집을 고르다가 한곳에
들어갔다..
그냥 세련된 인테리어가 맘에 들어서.. ㅎㅎ 그치만, 파리에서처럼 테라스에서 먹기로
했다..
런던이나 파리와 달리 종업원들도 무척 친절하다.. 우리나 일본에선 익숙하지만 한동안
보지 못했던 무릎꿇고 주문받는 모습도 보인다.. ^^
내 자리에서..
구운 감자와 마늘, 야채 위에 얹은 연어구이.. 를 주문했다.. ㅎㅎ
빵과 발사믹식초를 뿌린 올리브유를 가져다 준다..
그리고 메인요리.. 부드러운 연어살에 뿌려진 달콤한 소스가 맛나다..
영수증을 잃어버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팁을 포함해서 300크로네 정도 했던
거 같다..
6만원 돈이니.. 가벼운 저녁은 아니다.. ㅎㅎ
밖에서 본 레스토랑 모습..
내 서빙을 해줬던 웨이트리스가 보여서 한컷.. 5200 줌의 한계다.. ㅎㅎ
서글서글한 미소가 매력적이었던 북구미인..
이제.. 배도 채웠으니 다시 한번 돌아다녀야겠지?
시간은 어느덧 8시가 넘어섰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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