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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2 : 창사기념일..
20091202 : 창사기념일..
2009.12.02오늘은 48주년 창사기념일.. 휴일이다.. ^^ 남들은 근무하는 날이니 길도 안막힐테고.. 어디든 떠나볼까도 했었는데.. 날이 우중충해서 그냥 집에서 뒹굴기로 했다.. 예전 홈피에서 파리 여행기 옮겨오다가.. 욕실을 박박 문질러 청소하고.. 볶음밥을 만들어 볼까 싶어 밥솥 열어서 찬밥으로 만들고.. 이러고 있다.. ㅎ
20050805 : 파리 여행기.. 8/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8/21
2009.12.02이제 배는 몇개의 다리를 지나 생루이섬을 지나간다.. 다리들의 이름은 솔직히 모르겠다.. -.- 어느새 노틀담이 저만치 뒤로 사라진다.. 아직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지 않은 파리의 하늘은 정말 아름답다.. 배는 뱃머리를 서쪽으로 돌려서 에펠탑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번에는 생루이섬과 시테섬을 왼쪽에 두고 지나간다.. 역시나 배 위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언제 한번 꼭 해보고 싶다.. ^^ 배는 계속 나아간다.. 우리말을 포함한 여러나라 말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그냥 바라만 본다.. 그렇게 느끼는 게 더 제맛인 듯 하다.. 시테섬의 끝자락.. 그러니까 노틀담의 반대편에 위치한 '콩세르주리'가 보인다.. 본래 필립4세가 궁전으로 지었던 건물이.. 프랑스 혁명 때 혁명재판소의 대기실로 사용 되었다고..
20050805 : 파리 여행기.. 7/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7/21
2009.12.02바또 무슈 선착장은 '알마 다리'를 건너면 된다.. 세느강변을 따라 걸어간다.. 시간은 어느새 9시를 넘어섰다.. 알마 다리까지 왔다.. 다리를 건너 선착장으로 향한다.. 다리 밑으로 다른 유람선이 지나간다.. 식사를 하면서 세느강을 유람할 수 있는 배 같다.. 함 타보고 싶은 생각이.. ^^ 다리를 다 건너면 큼지막~한 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으로 바로 올 때는 메트로 9호선 '알마 마르쏘(Alma Marceau)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배가 곧 출발하려고 대기중이다.. 뒤쪽으로는 에펠탑이 보인다.. 배는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는데.. 도착하니 막 출발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해가 덜 저문듯 하여 이 배는 보내고 다음 배를 타기로 했다.. 요금은 ..
20050805 : 파리 여행기.. 6/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6/21
2009.12.02시간은 이제 저녁 8시를 넘어서고 있다.. 콩코르드 광장에서 샤를드골 에투알 광장까지 이어지는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을 바라보며 오른쪽 길을 걸어간다.. 폭은 124m, 길이 1.9km의 샹젤리제 거리.. 파리~하면 떠오르는 곳이 아니던가? 도로 양쪽의 가로수 길도 무척 아름답다.. '오~ 샹젤리제~~'하는 노래라도 부르며 걸어야 할까? ㅎㅎ 대로변에 큰 가로수(연말이면 반짝이 전구로 장식되는)가 있고.. 인도.. 그 뒤에 다시 가로수가 심어져 있으며.. 다시 공원이 이어진다.. 이 곳에 있으면 대로의 자동차와 관광객들에게서 떨어져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득, 호텔 나서면서 먹은 서브웨이 샌드위치 하나가 오늘 먹은 것 전부라는 걸 깨달았다.. 뱃속에서 신호를 보내온 것이다.. ㅎㅎ 샹젤리..
20050805 : 파리 여행기.. 5/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5/21
2009.12.02시간은 오후 7시 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루브르를 뒤로 하고 콩코르드 광장쪽으로 온 길을 되짚어 같다..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개선문까지 가기 위해.. 아까와는 반대로 서쪽으로 기울어 가는 해를 마주 보며 걸어가기 때문에 사진 노출 맞추기가 어렵다.. 하늘을 담으면 지상의 풍경이 날아가지만, 워낙에 멋진 하늘이기 때문에 하늘에 노출을 맞춰본다.. 튈르리 정원의 한 조각상에 눈길이 머물렀다.. 비스듬히 내려보는 시선.. 혼자 있다는 사실 때문일까? 왠지 서글퍼 보인다.. 계속해서 콩코르드 광장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갑자기 몰려온 먹구름과 노출 차이 때문에 사진이 어둡지만.. 해가 지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았다.. 그래도 해가 꽤 기울었는데.. 먹구름과 흰구름이 만들어 내는 하늘의 모습이 장관이다...
20050805 : 파리 여행기.. 4/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4/21
2009.12.02시간은 이제 저녁 7시를 넘겼지만..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다.. ^^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이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그곳에 왔다.. 멋진 하늘과 어우러진 루브르를 한참 바라보면서 셔터를 누르다가 피라미드쪽으로 걸어 간다..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 세계 최대의 미술관이라는 루브르.. 저 안에 들어가면 밀로의 비너스, 다빈치의 모나리자, 들라크르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등.. 책에서만 봤던 수많은 걸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을텐데.. 오늘은 늦었고.. 남은 이틀 중에 하루를 들러야겠지.. 라고 그때는 생각했으나, 결국 가보질 못했다..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왔고, 단체여행객들 위주로 매표소가 운영되다 보니 개인이 들어가기엔 시간을 너무 소비할 거 같아 과..
20050805 : 파리 여행기.. 3/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3/21
2009.12.02시간은 오후 6시 반을 넘어서고 있다.. 문을 들어서면 '튈르리 정원'이다.. 분수의 물방울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무지개도 만들어 내고 있었고.. 하늘의 구름은 빨리 움직이면서 한폭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오랑주리 미술관.. 공사중인가 보다.. 파리는 연인들의 도시.. 하물며 벤치들마저 짝을 이루고 있다.. ㅍㅎ 물론 나처럼 혼자인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다수는 역시 연인들이다.. ^^ 비에 씻긴 도시의 공기가 너무나 기분좋다.. 그냥 무작정 걷기만 해도 좋다.. 역시 '디카'의 좋은 점은 저런 것이겠지? 찍은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대신 '기다리는 동안의 설레임' 같은 건 사라졌지만.. ^^ 콩코르드 ..
20050805 : 파리 여행기.. 2/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2/21
2009.12.02사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걸어가면 서쪽에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e)'이 나온다.. 일종의 풍물광장 같은 곳으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길거리 화가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유명화가를 배출하는 메카였지만.. 지금은 그냥 돈을 벌려는 화가들이 모이는 곳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관광객처럼 보이면 무조건 '아름답다', '멋지다' 하면서 그림을 그리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와서인지 우리말도 잘한다.. ㅍㅍ 아쉬움에 사원을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파리에서도 '개팔자는 상팔자'인가 보다.. 그러나 광장 주변은 이름과는 달리 구식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있었다.. 그래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 이제 광장을 뒤로 하고 언덕을 내려간다.. 시간은 오후 5시가 넘..
20050805 : 파리 여행기.. 1/21
20050805 : 파리 여행기.. 1/21
2009.12.02(영어과정을 제외한) 3주간의 수업 중 두번째주의 수업이 어제(목요일)에 끝났다.. 다음주 수업은 화요일에 시작하니.. 금, 토, 일, 월의 4일 연휴가 주어진 것이다.. 물론.. 교수가 충분한(?) 숙제를 내주긴 했지만.. 월요일 하루동안 열심히 하리라 맘을 먹고 과감히 파리행을 감행한다.. ^^ 오전 9시 9분에 'Waterloo International역'을 출발하는 유로스타를 타야 한다.. 늦어도 출발 30분 전에 체크인을 해야 한다.. 학교에 갈 때는 튜브 쥬빌리라인 워터루역에서 내려 버스를 탔는데.. 오늘은 '유로스타' 표지판을 따라 열심히 걸어간다.. 직접 연결되는 통로 입구에서도 표를 검사한다.. 아무래도 국경을 넘나들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나 테러가 일어난 요즘같이 민감한 시기에는 더욱..
20090307 : 무작정 떠나기.. 보성.. 4/4
20090307 : 무작정 떠나기.. 보성.. 4/4
2009.11.29보성..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다원.. 아직 때가 일러.. 초록빛을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냥 갈 수는 없다.. ^^ 어제 율포로 들어오면서.. 늘 가던 대한다업 제1다원이 지나치게 개발된 모습을 얼핏 봤기 때문에.. 이번엔 제2다원으로 가기로 했다.. 가파른 편인 제1다원과 달리 완만한 제2다원.. 사실 그곳도 드라마 '여름향기'에 등장한 곳이라고 한다.. 드라마가 못 떠서 그닥 인기가 없는 듯.. ㅎ 아래는 6년 전에 갔던 제1다원.. (당시 디카는 소니 F707..) 제2다원에 도착했다.. 아직 초록이 올라오지 않은데다.. 이른 시간인 탓인지.. 사람이 나 뿐이다.. ^^ 아무도 없으니.. 외려 살짝 들어가도 되나 싶은 생각까지 든다.. 그래도 천천히 안으로 걸어들어 간다.. 녹색 카페트..
20090307 : 무작정 떠나기.. 보성.. 3/4
20090307 : 무작정 떠나기.. 보성.. 3/4
2009.11.29율포 해변.. 6년 전.. 역시나 무작정 떠나왔던 길에 만났던 곳.. 이후 무던히도 그리워했던 곳이다.. 그날의 그곳에 차를 세웠다.. 유리창에 일출이 비친다.. 차분한 해변.. 홀로 떠난 여행에선 늘 인석이 모델이다.. 좀 전에 일출을 담은 곳에서 한굽이 돌아왔다.. 갈매기도 날아오른다.. 그 한굽이가 잘려나가고 있었다.. 길을 내기 위해서인지.. 안타깝다.. 그래도.. 여전히 평화로운 해변의 아침.. 바다에 꽂혀있는 깃발은.. 이곳이 마을 주민들의 '바지락 양식장'이라는 표시란다.. 나에겐 그림같은 풍경이지만.. 그들에겐 삶일 뿐이다.. 천천히 해변을 걸으며 셔터를 눌렀다.. 해변을 따라 놓여있는 벤치.. 중국집 전화번호 스티커도 붙어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
20090307 : 무작정 떠나기.. 보성.. 2/4
20090307 : 무작정 떠나기.. 보성.. 2/4
2009.11.29전날 좀 늦게 잠들어서인지.. 6시가 다 되어서 눈이 떠졌다.. 서둘러 씻고 짐을 챙기고 방을 나서니 어느새 하늘이 환해져 오고 있다.. 율포 해변의 벤치에서 일출을 보려고 맘먹고 차를 움직였으나.. 민박집에서 얼마 움직이지 않아 멋진 바다 풍경이 나를 붙잡았다.. 한참을 쳐다보고 있는데.. 해가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남도 다도해에서 보는 일출.. 아침 노을에 물드는 마을 모습.. 그렇게 한참 셔터를 누르고서.. 어제 밤에 찾아갔던 율포 해변으로 향했다.. 6년 전에도 찾았던.. 그리움.. 이란 단어를 들으면 늘 떠오르는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