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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0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1/3
20101120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1/3
2010.12.04나오시마에서 페리와 기차를 갈아타면서 도착한 구라시키는 이미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숨을 돌린 후.. 카메라만 둘러메고 미관지구로 향했다.. 미관지구의 제대로 된 모습은 내일 아침에 보겠지만.. 어둠이 내려앉았다고 그냥 호텔에 있을 수는 없으니..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미관지구.. 가는 도중에 이곳 명물이라는 '미소까스' 집이 있어서 저녁을 먹었다.. 부드럽고 바삭한 돈까스에 붉은 된장이 맛나게 발라져 있어 맘에 들었다.. ^^ 제대로 된 경관조명을 한 곳이 아니라 사진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지만.. 사진보다는 훨~씬 분위기 좋았던 미관지구.. 천천히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창고인가 공장인가를 개조해 호..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2/2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2/2
2010.11.29지중미술관보다 기대를 더 했던 곳이 바로 이 '이에 프로젝트'다.. 폐가들을 개조하여 미술작품으로 만든 곳.. 현재 6개의 집이 있는데.. 나는 그중에 4개만 볼 수 있었다.. 버스 시간 때문에.. ㅎ 농협 앞 정류장에서 내려(버스 승객 대부분 여기서 내린다.. ^^) 1000엔짜리 관람권을 사들고 골목길로 들어선다.. 곳곳에 작은 표지판이나 문패 등도 예사롭지 않다.. 우선, 미야지마 타츠오의 '카도야'.. 작품명은 'Sea of Time '98'.. 참, 이에프로젝트 내부는 모두 촬영금지이다.. 내 서명이 없는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퍼온 것들.. 내부로 들어가면 바깥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 펼쳐진다.. 다다미가 있었던 공간에는 물이 가득 차 있고.. 그 안에는 수백개의 전자시계가 숫자를 반짝이고..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1/2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1/2
2010.11.28일찍 잠자리에 든 덕분에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선 것이 7시도 되기 전.. 나오시마행 페리가 8시 넘어 출발하니까 한시간도 넘게 남았기에.. 다카마쓰역 광장과 주변을 좀 둘러보았다.. 역 광장에는 조수에 따라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해수연못이 있다.. 항구도시의 특징을 잘 살려낸 듯.. 다카마쓰 성터인 다마모공원.. 잠시 들어가볼까 하다가 관뒀다.. 페리 터미널로 왔으나.. 아직 티켓 창구도 열리지 않았다.. 캔커피 하나 뽑아들고 해가 떠오르는 항구의 풍경을 바라본다.. 드디어 나오시마행 페리가 들어온다.. 다카마쓰 나오시마(미야노우라) 우노.. 나는 나오시마를 거쳐 우노로 갈 것이다.. 그동안 오토화밸로 찍다가.. 어느 정도 해가 올라왔길래 그레이카드로 화밸을 잡았다.. ..
20101119 :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의 가을.. 2/2
20101119 :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의 가을.. 2/2
2010.11.28리쓰린 공원의 야간개장, 얘네들 말로 '라이또 업'까지 시간 동안 호텔로 돌아가 체크인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프론트에 물어본 '우동시장'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카마쓰가 위치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지방이라고도 불리며 이른바 사누키 우동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람들이 우동을 즐겨먹고.. 우동 가격도 저렴하며.. 쫄깃한 우동의 맛도 남다르다고 한다.. (물론, 유명한 집만.. ㅎ) 워낙에 많은 우동집들이 널려있어서 며칠씩 돌아다니며 순례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으니 프론트에서 추천해 준 곳에만 들러서 주방장 추천메뉴를 골랐다.. 계란을 풀고, 소고기와 양파를 넣어 삶은 국물을 부어 먹는 것이었는데.. (아래 분류에 따르면 '가케 우동'..) 다른 곳을 안가봤으니 비교..
20101119 :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의 가을.. 1/2
20101119 :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의 가을.. 1/2
2010.11.28이번 가을 여행의 기록은 간단한 메모와 함께 사진들 나열하는 것으로 끝낼까 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게으름과 줄어드는 기억력 탓에.. ㅎ 첫째날은 다카마쓰까지 날아갔다.. 작은 공항에 입국심사대도 적어서 꽤 시간이 소요되었다..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리무진에 한 그룹의 나이 지긋한 한국 여성들이 계셨는데.. 일본어를 전혀 못하시길래 도와드릴까 하다가.. 그랬다가는 괜한 통성명과 호구조사가 이어질 거 같아서 가만 있었다.. 모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잘 통하시는 거 같기도 했다.. ㅎ 일단, 다카마쓰역까지 와서 호텔을 찾아갔다.. (여행박사에서 예약한 호텔이 이름이 바뀌어 있어서 한참 헤매다 근처 가게에 들어가 물어 겨우 찾았다.. -.-)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아니라 베낭을 맡겨두고 카메라 가방만 메고 나섰다...
단풍이 아름다웠던 미야지마..
단풍이 아름다웠던 미야지마..
2010.11.23어느덧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돌아간다.. 그런데.. 지난 봄에 히로시마에 왔을 때는 천안함이 침몰하더니.. 이번 가을에 히로시마에 왔더니 연평도에 포격이.. 나는 히로시마에 오면 안되는 것인가.. -.- 어제 내린 비로 맑아진 하늘에.. 오노미치를 좀 더 돌아다닐까 생각하다.. 바로 히로시마를 지나 미야지마까지 달려갔다.. 미야지마의 단풍도 유명하기 때문에.. (단풍잎 모양의 모미지 만쥬까지 있지 않은가..) 단풍놀이 온 일본 사람들이 엄청 많았지만.. (게다가 오늘은 일본의 공휴일.. '근로감사절'이란다.. ㅎ) 그래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이츠쿠시마 신사 등은 이미 지난 봄에 다 가봤기 땜에.. 단풍만 찾아다니며 셔터를 눌렀는데.. 아름다운 단풍에 취해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돌아..
빗속의 오노미치 산책..
빗속의 오노미치 산책..
2010.11.22결국 비는 저녁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중간중간 빗발이 약해져서 혹시?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세차게 내리면서 기대를 꺾어버렸다.. ㅜㅜ 한손으로는 우산을 받쳐들고.. 다른 한손으로 사진을 찍었으니.. 사실.. '산책'이라기 보다는 '행군'이었다.. -.- 가방은 물론 신발도 양말도 흠뻑 젖어버렸다.. 흑.. 그렇게.. 일종의 의무감(?)에서 난사한 사진들 중에서 몇장.. 그런데.. 사진 속에서는 비가 그닥 내리지 않는 듯 보이네.. ㅍ D700에 28-300 VR을 물리면 2kg에 가깝다.. 비가 점점 강해져서 도저히 한손으로는 제대로 사진을 찍기가 힘들어졌고.. 빗속에 광각으로 찍을 일도 망원으로 도촬할 일도(-.-) 없어서.. 가볍게 50.4로 갈아끼웠다.. 렌즈에 불의의 사고가 날 경우..
It's raining in Onomichi..
It's raining in Onomichi..
2010.11.22정확히 들어맞는 일본의 일기예보.. 오전에 비라더니만 정말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ㅜㅜ 3년 전 교토에서 우산 들고 열심히 돌아다니던 생각에 자신있게 나섰지만 몸이 3년 전 같지 않았다.. -.- 게다가 이미 사흘 내내 걸어다녔기 때문에 컨디션도 좋지 않고.. 결국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기로 했다.. 12시 지나서 개인다고 했으니 다시 한번 믿어봐야지.. ㅎ 그래도 종일 돌아다니며 사진 찍으려 이곳에서 하루를 통으로 머무는건데.. 비라니.. 흑.. 어제 구라시키에서 이곳에 도착한 후, 동네 대중탕에서 가뿐하게 목욕하고.. 일몰 담으러 센코지 공원에 올라가기 전까지 돌아다니며 난사한 중에서 몇장만 골라서 올려본다.. 화면 작은 놋북으로 리뷰하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찍은 양보다 맘에 드는 사진이 별로..
오노미치의 저녁 노을..
오노미치의 저녁 노을..
2010.11.21지금은 이번 여행의 주목적지인 오노미치.. (아쉽게도 내일은 비가 온단다.. 우산 들고 사진 찍으려면 힘 좀 들듯.. -.-) 이번 여행도 벌써 사흘째가 저물고 있다.. 종일 걸어다니니 다리는 뻐근하고.. (휴족시간을 파는 곳이 없다.. ㅜㅜ) 카메라 무게에 허리도 아프고.. 그래도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다.. 모.. 돌아갈 것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이 아쉽고 귀한 것이겠지.. ^^ 그동안 호텔마다 인터넷 연결은 가능했었지만 오늘에야 접속을 해봤다.. 인생이 늘 온라인은 아닌 것.. ㅎ 만일을 위해 카메라 메모리에 있는 사진들을 놋북에 백업하고.. 오늘 저녁 센코지 공원에 올라가 담아본 노을 사진들 몇장만 올려본다.. (센코지 공원.. 그곳은 '연인의 성지'로 지정된 곳이었다.. ㅋ) * 여행 오..
갤럭시S는 용이 되고.. 나는..
갤럭시S는 용이 되고.. 나는..
2010.11.17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날씨는 우중충하게 가라앉아 있고.. 몸도 머리도 무겁기만 하고.. 갑자기 내 자신이 넘 처량하고 한심하고.. 정말정말.. 한없이 우울했다.... ㅜㅜ 회사에 거짓말하고 어디로라도 무작정 떠나볼까.. 그래봐야 결국 돌아올 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정말 겨우겨우 출근을 했다.. 서류들이랑 씨름하다.. 점심 먹으러 나가기도 싫어서 텅 빈 사무실에 앉아있었는데.. 문득, 엊그제 프로요로 업그레이드한 갤럭시S가 여전히 느림보 바보라는 사실이 또 화가 났다.. 해서 인터넷 뒤져보니.. '부두패치'라는 걸 적용하면 나아진단다.. (루팅과는 다른 것..) 문제가 발생하면 AS가 어렵기는 하겠지만.. ㅍ 그래서 후다닥 따라해봤더니.. 정말 갤럭시S가 '용'이 되었다....
20101112 : 늦가을 바닷가..
20101112 : 늦가을 바닷가..
2010.11.12방송3사 저작권 워크샵이 있어 어제 저녁 영종도에 갔었다.. 숙소가 무의도 가는 배 선착장 근처라 아침 먹고 나서 가까운 해변에 나가봤다.. 어제 황사비가 내린 덕에 (차가 완전히 흙을 뒤집어 써서 서울 돌아오자마자 세차장으로 고고씽~) 아침 공기와 햇살은 넘 맑았는데.. 바람이 엄청 불었다.. ㅎ 짭쪼롬한 바다내음 맡으며 바라보다 간만에 바다 풍경을 담아봤다.. 오늘도 갤럭시로만.. ㅋㅋ 을씨년스런 느낌 담길까 싶어 모노톤으로.. 수평 안맞았지만.. 의도적이었다는 듯이 당당하게.. ㅎ '비넷'의 HDR 기능은 역시나 '카메라360'에 못미친다.. '카메라360'의 HDR 기능으로 컬러풀하게.. 그런데, 모노톤보다 못해 보인다.. -.- 빛깔이 좋길래 기본 카메라로도 찍어봤는데.. 포토웍스에서 손봤기에 ..
20101110 : 막바지 가을 햇살..
20101110 : 막바지 가을 햇살..
2010.11.11업무 때문에 오후에 멀~~리 일원동까지 가야 했다.. 그넘의 G20 때문에 길이 많이 막힐 것 같아 일찍 나섰는데.. 왠걸..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아 넘 일찍 도착해 버렸다.. (코스를 잘 잡은 것인가.. ㅎ) 차를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나니.. 마침 주변에 자그마한 공원도 있고.. 햇살이 강해 눈을 똑바로 뜨기 힘들 정도지만 넘 맑기도 하고.. 막바지 단풍도 도심치고는 예쁘장해서 좀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어 봤다.. 풍경 찍을 때 늘 쓰는 '카메라 360 프로' 말고 '비넷'이라는 앱에도 HDR 옵션이 있길래 찍어봤는데.. 이건 쫌 별로다.. ㅎ (인석으로는 흑백톤의 사진이나 찍어야겠다..) 그렇게 시간 보내다 회의 장소로 걸어가는 길.. 그저 삭막한 아파트 단지인데도.. 노오란 단풍과 맑은 가을 햇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