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1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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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미야지마에 다녀온 후로 인터넷을 뒤지다가
히로시마에서 멀지않는 곳에 위치한 오노미치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우리로 치면 북촌과 부암동을 합해놓은 곳이라는 평도 있었는데..
그곳의 풍경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물론,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이 워낙에 뛰어난 탓도 있었다.. ^^)
그래서 이번 가을여행에서 가장 많은 시간, 1.5일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물론 온전히 하루를 보내기로 한 둘째날에 하루종일 비가 쏟아졌지만.. ㅜㅜ
구라시키에서 JR을 타고 오노미치에 도착했다..
다카마쓰에서도 그랬지만, 호텔을 찾는데 좀 고생을 했다..
예약사이트의 약도들이 영 부실했던 탓이기도 했지만..
내 방향감각도 예전같지는 않나보다.. ㅎ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라 베낭을 맡겨두고..
몸이 좀 찌부둥해서 가까운 곳에 목욕탕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온천이라면 더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었다..)
다행히 호텔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되었는데..
완전히 주택가에 위치한 대중탕이었다.. ㅋ
전기탕이라고 몸을 담그면 살짝 감전되듯 찌릿찌릿한 탕이 있어서 신기했다..
외국에서 객사할까봐 몸을 담그지는 못했지만.. ㅍㅎ
이렇게 자연스럽고 편하게 돌아다니다니..
내가 일본에 자주 오기는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가뿐해진 몸으로 오노미치역으로 향했다..
* 이후로 엄청난 '양'의 사진들이 이어질테니..
간략하게 보고 싶다면 이전에 현지에서 올린 포스팅으로.. ^^
오노미치(尾道)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에 면한 상업·관광도시이다. 배후의 산지가 바다에 급박하여 시가는 해안을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대안(對岸)의 무카이지마섬[向島] 사이의 오노미치 수도(水道)가 항구를 이루며 예로부터 공미(貢米) 선적항, 또 무역선의 세토나이카이 유일의 기항지로서 번영하였다.
에도[江戶]시대에는 서(西)일본 항로의 중요한 기항지로서 그 세력이 서일본 일대에 미쳤으나 수심이 얕아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항구의 가치가 저하되었다. 그러나 상업중심지로서의 기능은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 산요선[山陽線] 철도가 지나고, 무카이지마섬 사이에는 오노미치대교(大橋)가 놓여 동서와 남북을 잇는 교통의 거점도시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화를 입지 않은 옛 시가지와 명소·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역 뒤의 언덕으로 보이는 저 호텔을 '뷰'를 기대하며 잡을 생각도 했었는데..
그랬었다면 다음 날 비올 때 정말 고생할 뻔 했다.. 휴..
시내 곳곳에 산재한 옛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정비되어 있다..
이곳저곳에서 등장하는 저 표시를 잘 따라가면 된다..
갈림길에서는 그저 맘이 끌리는대로 가면 되고.. ^^
절들의 이름을 사진에 담아둘까도 했었는데..
내가 무슨 다큐멘터리 찍으러 온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냥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무심히 돌아다니기로 했다..
일요일을 맞아 벼룩시장이 열렸다..
둘러보니 예쁜 악세서리들이 눈에 띄어서 선물로 사올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ㅎ
이 골목이 드라마에 나왔던가 해서 유명한 곳이란다..
저 할아버지 분도 그렇고..
짭쪼롬한 센베이를 파시는데 하나 먹어볼까 하다가..
물 먹힐까봐 관뒀다..
이 골목이 오노미치를 소개하는 팜플릿의 표지에 나오는 곳이다..
팜플릿에서는 저 전주와 전선을 모두 지웠더라.. ㅋ
오노미치의 골목을 돌아다니는 묘미 중의 하나가 바로 복돌 고양이다..
이 미술관의 주인장이 돌에 고양이를 그려서 골목 곳곳에 놓아둔 것..
불쑥불쑥 등장하는 녀석들을 사진에 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 그래서 이곳은 맘이 맞는 사람과 함께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게 제격일 거 같기도 하다.. ㅋ
이 골목길에서 열심히 뜀박질을 하는 아이들을 만났다..
뒤에서 쫓아오는 가족들을 버려두고.. ^^
덕분에 생기있는 사진들이 담겼다..
센코지 공원으로 올라가는 로프웨이..
걸어갈 수도 있지만 지금의 몸상태로는 무리여서 저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제 일몰을 담으러 센코지 공원으로 올라간다..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올라가서 기다리는 것이 나을 듯하다..
다음 날도 머물 것이기에 오늘은 다른 곳을 둘러볼까도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올라가기로 결정한 것이 정말 잘한 것..
다음 날은 종일 비였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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