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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 오늘은 비..
20120316 : 오늘은 비..
2012.03.17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 문득 아무 것도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생각에 급 우울해져서.. 오후 집회를 제끼고 집으로 향했다.. (빗속에서 고생했을 동료들에게 미안하네.. -.-) 우울함을 쇼핑질로라도 달래볼까 싶어 코스트코에 들렀다.. 빗방울은 굵어졌고..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많았다.. 인디언 치킨 커리라도 퍽퍽 퍼먹으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 이런 된장.. 없다.. 그냥 어머니 드신다는 초콜릿과 아무거나 집어들고 나섰다.. 썬루프 위로 올려다 보이는 가로등.. 유리창에 부딪는 빗소리가 커진다.. 심하게 우울하다....
20120314 : 화이트 데이란다..
20120314 : 화이트 데이란다..
2012.03.14사랑만 하면서 살기에도 짧은 인생.. 모든 사랑이 달콤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나 사랑을 한다..
봄이 오는걸까..
봄이 오는걸까..
2012.03.14주빈에서 커피 한잔.. 창으로는 따뜻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렇게 봄이 오는걸까.. **** 사진은 안드로이드앱 'Paper Camera'로 찍은 것..
20120307 : 파업 38일차.. 함량 미달 인간들..
20120307 : 파업 38일차.. 함량 미달 인간들..
2012.03.07월요일에 회사에 나가보니 외벽 기둥에 큼지막한 현수막들이 내걸렸다.. '문화방송을 곧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니 회사가 미쳤나? 사장이 정신을 차렸나? 드디어 파업이 끝나나? 생각하다 현수막 맨 아래를 본 순간 실소가 터졌다.. 'MBC 경영진 일동' 두둥~~~ 시청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의 주체가 '문화방송'이 아니라 '문화방송 경영진'이다.. 허.. '회사 문화방송의 약속'이 아니라 사장 이하 '경영진 개개인의 (사적인) 약속'이다.. (그나저나 시청자들께 드리는 말씀이면 '올림'이나 '배상' 정도는 써줘야지 않니? ㅍㅎ)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이, 그래서 신나게 칼을 휘두르고 있는 자들이 회사 이름을 팔지 않고 굳이 자기들 개인 의지를 현수막..
20120301 : 파업 32일차.. 이젠 전쟁이다..
20120301 : 파업 32일차.. 이젠 전쟁이다..
2012.03.01너희가 죽든 우리가 죽든.. 한쪽이 죽어야 이 싸움은 끝난다.. 역사는 너희들을 단죄하겠지만.. 우리의 싸움은 그것을 좀 더 일찍 끝내기 위한 것.. 그렇게 전쟁을 원하면.. 기꺼이 응해주마..
20120217 : 파업 19일차.. 으랏차차 MBC!
20120217 : 파업 19일차.. 으랏차차 MBC!
2012.02.18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파업 지지 콘서트 '으랏차차 MBC!'에 다녀왔다.. 저녁 7시 조금 넘어 시작된 공연은 12시가 다 되어서 끝났고.. 선후배들과 이어진 술자리는 4시가 되어서 끝났다.. 파업은 언제 끝날까.. ㅎ 우야튼둥.. 질기고~ 독하고~~ 당당하게~~~ 지지 온 시민들께 좋은 자리 양보하고.. 조합원들은 최대한 스탠드 상단에 앉았다.. 저 포스터는 강풀 작가 그림.. 장충체육관.. 오랜만이다.. 무대를 연 카피머신의 '로데오'.. 오프닝으로는 최고다.. ^^ 김제동.. 많은 게스트들이 나오는 동안 그냥 핸폰으로만 찍다가 이은미의 무대에서 GF2를 꺼내들었다.. 동영상도.. 나꼼수.. 난 이거를 안들어서.. ㅎ 다시 기운 내 보자~~~ 그리고 조합원들이 만든 역작.. 'MBC 프리덤'~~ 파업도..
20120214 : 파업 16일차..
20120214 : 파업 16일차..
2012.02.15그 시작은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이겨야 한다.. 내년 발렌타인 데이에는 차가운 로비 바닥이 아니라 따뜻한 사무실에서 화기애애하게 보낼 수 있도록.. 공정방송도 망가졌지만.. 인간 하나가 회사를 너무 망쳤다.. 자기를 내려보낸 그 인간이 이 나라를 망친 것처럼.. 최고의 경영실적이라고? 당신이 개판으로 만든 조직문화 덕에 회사는 한참을 후퇴했고.. 당신이 떠나도 뒷감당을 해야하는 우리들의 어려움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이 정권이 이 나라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렸듯이.. 당신은 MBC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렸다.. 결코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종강 교수 특강.. 그래.. 우리는 노동자다.. 지난 주 국회 앞에서의 집회 때 모습이 찍혀서 기사에 쓰였더라.. ㅋ (사진 ..
올해는 어디로 떠나볼까..
올해는 어디로 떠나볼까..
2012.02.05파업으로 인해 생활리듬은 깨어지고 낮과 밤이 바뀐 덕에..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다.. ㅍ 2012년도 벌써 2월이다.. 올해는 10년차 근속휴가로 10일이 주어진다.. 어디로 떠나볼까.. 2004년 첫 유럽 여행 때 들렀지만 못내 아쉬웠던 오스트리아.. 특히, 할슈타트.. ^^ 늘 가보고 싶었던 체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독일.. 이렇게 세 나라를 묶어서 돌아보려는 것이 원래 생각.. 그러다 후배 블로그를 들여다 보다 갑자기 꽂힌 캐나다 로키.. 너무 자주 가지만 아직 못가본 곳들이 많고 그만큼 여행하기 편한 일본.. 가볼 곳은 참 많다.. ㅋ 원래 생각대로 추진할 가능성이 젤 높지만.. 언젠가부터 여행계획을 세울 때 아쉬워지기 시작한 것은.. 혼자 떠난다는 것.. 물론 여행은 혼자여야 온전히..
20120103 : 모니구.. 자갈폭포..
20120103 : 모니구.. 자갈폭포..
2012.01.23모니구 풍경구 모니구 풍경구는 송판현 모니구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60평방킬로미터이다. 모니구 풍경구 중 제일 낮은 해발이 2800미터, 제일 높은 해발이 4070미터이며, 연평균 기온은 4도 정도이다. 풍경구는 산, 림, 동, 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니구 풍경구도 황룡구 풍경구와 같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풍경구로 송판현에서 15키로미터 떨어져 있고, 풍경구 내에는 자갈폭포와 이도해 풍경구의 2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 여행 안내문 - 이라지만.. 모니구 풍경구에서는 이곳 자갈폭포 하나만 본다.. 나머지는 그냥 차창 밖으로 흘려볼 뿐.. ㅎ 겨울에 오니 해도 짧고 도로 사정도 안좋아 둘러보는데 한계가 있다.. 입구로 천천히 들어간다.. 날이 이러니 관광객이라고는 우리 외에 한팀 뿐이다.. ..
20120103 : 성도에서 구채구로..
20120103 : 성도에서 구채구로..
2012.01.23어쩌다 새해 벽두부터 오게 된 중국.. 사실 난 여행지로서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언어도 음식도 청결함도.. 무엇 하나 마음에 들지 않기에.. (편견인가..) 그래도 구채구만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여정이 많이 기대가 되었다.. 비록 추운 겨울철이지만.. ^^ 성도행 아시아나항공의 스케쥴은 최악이다.. -.- 성도 도착시간은 밤 11시 20분, 출발시간은 자정이 넘어서다.. 어제 밤 늦게 도착한 호텔.. 급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호텔이 이른바 신도시에 위치해 있었다.. 무슨 민속촌처럼 꾸며놓은 유흥가인 것 같다.. 저 뒤로 보이는 꼬인 건물은.. 나중에 보니 성도 방송사 건물이더라.. 조식을 먹고 풀지도 않은 짐을 다시 들고 나온 로비.. 새해를 맞아 붉은 등이..
Nikkor 24-70N f2.8을 지르다..
Nikkor 24-70N f2.8을 지르다..
2012.01.09D700에 표준줌으로 함께 구입했던 탐론 28-75를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먼 바람이 불었는지.. 무게가 거의 두배 가까이 무거운 니콘 24-70N을 질러 버렸다.. (가격은 세배 이상.. ㅋ) 태국 홍수 사태로 올랐던 가격이 다시 내려온 거도 같고.. 새해 들어 그동안 소홀했던 사진에 대한 열정도 되살려 보고 싶고.. 3년이 되어가는 D700이를 혹시라도 동영상되는 D80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초음파 모터가 필수이고.. 꿈의 렌즈라고 하는 녀석 한번은 써봐얄 거 같기도 하고.. 등등.. 이유야 얼마든지.. ㅎ 건강검진 결과도 영 안좋게 나왔는데.. 주말이면 카메라 들고 열심히 걸어다니리라.. ^^;;
구채구의 물빛을 만나다..
구채구의 물빛을 만나다..
2012.01.063박 5일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4시 반에 인천공항 도착.. 악명높은 중국 국내선의 지연 사태에 돌아오는 길이 피곤했지만.. 성도 시내를 둘러보지 못해 고원원과 정우성이 거닐던 두보초당에도 못가봤지만.. 꿈에서만 그려보던 구채구의 물빛을 드디어 만나고 와서 행복하다.. 계절이 좀 썰렁한 때이고 여럿이 가는 바람에 차분히 둘러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아쉬운 만큼..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전죽해.. 오화해.. 진주탄 폭포 가는 길.. 진주탄 폭포.. 장해.. 오채지.. 수정 폭포 가는 길.. 노호해.. 수정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