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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건축학개론..
2012.06.18공짜표도 있었는데 극장에서 못보고 지나친 영화.. 기운이 하나도 없어 멍하니 무료하게 보낸 일요일 밤..IPTV에 떴길래 드디어 보게 되었다..집안 불 모두 끄고 분위기 잡고서.. ㅎ 무엇보다..나의 대학 시절과 동시대(아니 그 이후인가.. -.-)의 추억 속 물건들이 반가웠다.. 서현이 가지고 다니던 CDP, 소니 디스크맨은 내가 가지고 있던 것과 동일한 모델..가장 얇고 작은 모델로 인기 있었고 꽤 비쌌던 녀석.. ^^ 지금 창고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데.. ㅋ그리고 필름카메라, 삐삐, 무쓰 그리고 전람회.. 아~ 예전에 가봤던 양평 구둔역도 나오더라는.. ㅎ 서로 엇갈리는, 그래서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처음'이라 더 애틋하겠지만 그처럼 안타까운 사랑이 첫사랑 뿐이랴.. 현실에서 다시 이어질까 하..
20120518 : 봄의 끝자락..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20120518 : 봄의 끝자락..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2012.05.25이래저래 유명한 이곳에 이제사 와본다..담양과 순창을 잇는 메타세콰이어 길.. 흙길로 조성된(그래서 입장료를 받는?) 초입 1.5키로미터 정도만 걸어보기로 한다..사실 사진을 찍으려면 아스팔트 도로가 남아있는 곳까지 가거나 다른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지나가는 차라도 기다려야겠지만..1박 2일의 빡센 운전과 일정 끝에 체력이 그닥 충분치 않다.. ㅎ 사실..이곳은 혼자서 올 곳이 절대(!) 아니다..모 천천히 사색을 하며 산책을 할 수도 있겠지만..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좋은 장소다..모 어디든 안 그렇겠냐마는.. ㅋ 못 와본 친구에게 폰으로 보낼 사진부터 찍어본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가면서 셔터를 눌러본다..흙길이라 발을 내딛는 느낌이 좋다.. 이렇게 산책나온 가족들이 많더라.. 이름 모를 풀..
20120518 : 봄의 끝자락.. 담양 소쇄원..
20120518 : 봄의 끝자락.. 담양 소쇄원..
2012.05.23세량지에서 소쇄원으로 가는 길은 잠시 광주를 들러가야 한다..시내까지 들어가지는 않고 제2순환도로(유료.. -.-)와 호남고속도로를 살짝 거친 후 담양으로 빠진다.. 가는 길에 5.18 묘역을 지나가는데 경찰이 쫙 깔렸다..먼일인가 했더니 오늘이 바로 5.18 기념일이다..역사인식 천박한 대통령이 임기 내내 방문하지 않은 기념일..순식간에 뒷걸음질친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함께 그 의미도 잊혀져 가는 거 같아 안타깝다.. 소쇄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선 안내도부터 찍어본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가..아무튼 그때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던 이곳을 나이 40이 되어서야 찾아왔다.. ㅎ새벽부터 서두른 덕에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는 대나무의 고장 담양답게 온..
20120518 : 봄의 끝자락.. 화순 세량지..
20120518 : 봄의 끝자락.. 화순 세량지..
2012.05.22벚꽃이 피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화순 세량지..그 인파를 찍은 사진을 보고 질려서 감히 와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역시나 철이 지나고 와보게 되었다.. 영광에서 거리가 좀 있기에..새벽 4시에 일어나 부리나케 길을 떠났다.. 엄청난 안개가 길을 막는다..이런 상태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온통 안개에 파묻히겠는걸 싶었다..그리고 예상이 들어맞았다.. ㅜ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어느덧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다..차를 세우고 1키로미터 정도를 걸어가면 세량지다.. 시간이 좀 이르기도 하고 안개가 워낙 자욱해서 세량지의 첫인상은 흐릿했다.. ^^다만 바람이 불지 않아 반영은 잘 담길 듯 하다.. 해가 좀 더 올라와야할 것 같아..왼쪽으로난 숲길을 천천히 걸어올라갔다.. 산 위로는 햇빛이 비..
20120517 : 봄의 끝자락..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20120517 : 봄의 끝자락..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2012.05.20선운사를 나와 수많은 풍천장어집들을 지나쳐 학원농장으로 향했다.. 사실 이곳 청보리밭이 이번 여행을 떠나게 만든 이유..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주말에 끝나서 여유로울 것이고..그래서 어쩌면 푸르름은 덜하겠지만 한적함이 이를 충분히 보상해 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바람에 물결치는 보리밭을 걸으며 느끼고 싶었다..그 느낌을 사진에 제대로 담을 수는 없을테니.. ^^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눈앞에 펼쳐진 보리밭 풍경에 가슴이 벅차다..그런데.. 이런 벅찬 순간에 갑자기 허기가 몰려온다.. ㅜㅜ 모 제대로 먹은 게 없긴 하지만 참 때가 안좋다.. ㅎ 보리밭 길을 걸으려면 이대로는 안될 거 같아 학원농장 직영 식당에 들어가 보리비빔밥을 시켰다..맛은.. 허기를 채운 것만으로 만족한다.. ㅋ 어느새 해가 꽤 기울었기..
20120517 : 봄의 끝자락.. 고창 선운사..
20120517 : 봄의 끝자락.. 고창 선운사..
2012.05.20어느새 여름인가 싶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2012년 봄을 이대로 떠나보낼 수는 없을 것 같아 길을 나섰다.. 무작정이라고는 하지만..성격상 아주 그럴 수는 없어서(^^) 목적지와 숙소는 정하고 떠났다..게으름 탓에 출발이 하루 늦어졌을 뿐.. ㅋ 엉망이 된 생활리듬 때문에 새벽같이 출발하려던 계획은 보기좋게 어긋났고..출근시간 지나도 계속되는 정체에 갇혀 서울을 빠져나가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 어느덧 11시가 훌쩍 넘어있었고..조급한 마음에 악셀에 힘을 가했다..150을 넘나드는 속도계.. 어디서 과속카메라 찍히지는 않았나 모르겠다.. ㅎ(작년 봄에 반곡지 다녀올 때도 한장 찍혔는데.. -.-) 2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첫번째 목적지인 고창 선운사에 도착을 했다..텅텅 빈 주차장에 차..
청보리밭에 서다..
청보리밭에 서다..
2012.05.18답답한 마음에..카메라 들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달렸다.. 선운사를 거쳐 학원농장 청보리밭에도 들렀고..세량지를 만나고 소쇄원과 메타세콰이어길에도 가보았다.. D700으로 열심히 찍었으나..핸폰으로 찍은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ㅋ(HDR 기능이 있다는 D800으로 기변? ㅎ) 나 혼자 보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던 멋진 순간.. 바람에 흔들리며 사각이는 소리와 익어가기 시작하는 보리 내음..내 주변에는 온통 그것들 뿐이었다.. 나머지 사진들은 천천히 정리하자.. ^^
20120513 : 가평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20120513 : 가평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2012.05.15라운딩을 함께 할 사람들과의 약속장소 근처 도로를 천천히 걸었다.. 민들레 홀씨되어 날리는 것이 봄날이던가..문득 확신이 안 선다.. 이 녀석은 제철인지 철 지난 녀석인지.. -.- 이 중에 얼마나 새로운 생명으로 커갈까.. 봄날의 푸르름..그 끝자락이라도 잡아보러 내일은 어디든 떠나봐야겠다.. 서울 밖으로 조금만 나오면 이리 한적하고 상쾌한데..그게 쉽지가 않네..
20120510 : 홍대 앞을 걷다..
20120510 : 홍대 앞을 걷다..
2012.05.11저녁 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홍대 앞으로 나섰다..여의도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타고 왔더니 약속시간보다 훌쩍 일찍 도착했다.. 햇살이 좋아 그냥 천천히 어슬렁거리기로 했다..가방에는 GF2가 들어 있었지만.. 핸폰으로만 사진도 찍어봤다..(이러다 카메라 셔터는 안누르게 되는거 아닐까.. ㅋ) 이렇게 햇살 좋은 오후에는..사랑하는 사람과 저런 곳에 앉아 한가로이 차나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렇게 2012년의 봄은 지나가나 보다.. 그냥 마구 셔터질.. 이 시간에 이러고 다닐 여유가 좋기는 한데..파업은 얼릉 끝났으면 좋겠다.. -.-
20120502 : 구름 좋았던 하늘..
20120502 : 구름 좋았던 하늘..
2012.05.11모처럼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좋았던 하루.. 땅 위에는 연두빛이 가득해 더욱 예뻤던 하루.. 핸폰 카메라밖에 없어서 더 아쉬웠던 하루..
20120430 : 아직은 봄이다..
20120430 : 아직은 봄이다..
2012.05.01어느덧 4월의 마지막 날.. 갑자기 여름이 찾아온 것 같은 뜨거운 날이지만.. 아직 지지않은 봄꽃과 새로 돋아나는 연두빛 새잎들은.. 그래도 아직은 봄이라고 외치고 있는 듯 하다.. 사진으로는 너무나 평화롭게 보이는 회사.. 하지만 이곳에서는 90일이 넘도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겨야만 하지만.. 이기기 쉽지 않은 전쟁.. 오늘은 파업 92일차.. 2012년 5월은 어떻게 보내게 될까.... [20120501 추가] 학교에서..
20120416 : 의외로 여유로운 벚꽃놀이 장소..
20120416 : 의외로 여유로운 벚꽃놀이 장소..
2012.04.17바야흐로 벚꽃 주간이다..따뜻해진 날씨에 피어난 꽃잎은 이번 주말만 가까워져도 비처럼 내릴 것이다.. 이맘때 여의도는 벚꽃보다 많은 인간들로 메워진다..여의도에서 직장생활 13년째이지만 그래서 윤중로에는 거의 나가질 않는다.. 그런데 여의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적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벚꽃놀이 장소가 있다..구체적인 장소의 공개는 벚꽃 주간이 끝나면 태그로 공개 예정.. ^^ 사진 보고 눈썰미 조금만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차리겠지만..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이 공간을 굳이 널리 알리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ㅋ 2012년 봄이 우리 곁에 왔다.. 사진 찍은 시간이 저녁이다 보니..노을이 비쳐 벚꽃의 하얀 색이 좀 죽기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