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THING
사랑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다..
사랑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다..
2009.11.06박완규 '다시 만나리' '킬미'와 '펜트하우스 코끼리'.. 이번 주말에 사랑 때문에 죽고 싶어하는 남녀가 나오는 두편의 영화가 개봉한단다.. 어느 것도 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데.. 그 기사 중에 이런 글귀가 있었다.. 사랑 때문에 정말로 죽는 사람은 없다고.. ^^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기에는 너무 이기적이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총을 건네받아 자신의 머리에 겨눈 베르테르의 무모함은 소설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 그런데.. 죽지는 못하기 때문에.. 윤색된 혼자만의 기억으로 自害를 할 뿐.. 죽지는 못하기 때문에.. 죽을 것처럼 괴로운 게 아닐까.. 다 부질없는 짓이지만.... ㅍ 모.. 2012년에 인류가 멸망한다지 않는가.. ㅋ * BC카드에서 당첨되었다는 영화예매권이 오면 '호우..
방송문화 10월호 기고..
방송문화 10월호 기고..
2009.11.03작년 봄에 공정위 신고 건을 담당하면서부터 시작해.. 올해 부서를 옮기고 외주제도와 관련한 발표와 기고를 여러번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느끼고 놀란 점은.. 참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는 것.. 교수, 변호사 등 근사한 직함을 내건 사람들조차 말이다.. 그러다가 다시 놀라는 점은.. 나 또한 그들처럼 그러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 -.- * 다른 사람들의 글은 방송협회 홈페이지 (www.kba.or.kr) 로..
헌재의 미디어법 관련 결정..
헌재의 미디어법 관련 결정..
2009.10.29대리투표를 했어도.. 국회의원의 표결권이 침해되었어도..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했어도.. 그래서 절차가 총체적으로 위법해도.. 법은 그대로 유효하다는 논리는.. '서울이 수도라는 것은 관습헌법'이라는 것보다 더한 헛소리다.. 나는 대학에서 그 따위로 배우지 않았다.. 결국 그들에게는 아무런 이념도 신념도 가치관도 없고.. 가진 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좀 더 가져보려는 추잡한 욕심만이 있을 뿐이다..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아~ 당신네 자식들은 모두 외국에 나가 이 나라에서 안살테니 별 상관없겠군.. 노가다 십장 아래 모두가 천박해져 가는, 그러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이 한심한 나라를 떠날 능력이 없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날 뿐.. 빌어먹을....
여행 후유증..
여행 후유증..
2009.10.28Nakamura Yuriko 'Solitude' 찍은 사진들을 계속 돌려보고.. 같은 곳을 다녀온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둘러보고.. 놓친 것들을 아쉬워하고.. 여행은 늘 그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그리움을 키운다..
호우시절..
호우시절..
2009.10.17많이 알려진 아래 포스터보다 위의 포스터가 두 사람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한 것 같다.. 春夜喜雨 봄날의 기쁜 비 杜 甫 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當春乃發生 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 바람 따라 밤을 타고 들어와 潤物細無聲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 구름이 낮게 깔린 들은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 위의 배만 불빛을 비치네 曉看紅濕處 새벽이 되어 붉게 젖은 곳을 보니 花重錦官城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 아래 해석이 더 자연스러운 거 같기도 하다.. 봄 밤 내리는 비를 기뻐하다 좋은 비는 내려야할 때를 아니 봄을 맞이하여 만물이 자라나게 하는구나. 바람 따라 한밤 조용히 내리니 가늘게 만물을 적시면서 소리없도다. 들길은 시커먼 구름만이 가득하니 강 위 배들의 등불이 유독 밝게 빛..
우는 날..
우는 날..
2009.10.11Keysholic '우는날' 온 세상 환하게 비추는 맑은 햇살을 보면.. 높디 높고 파란 하늘을 보면.. 붓으로 그려놓은 그림 같은 하얀 구름을 보면.. 노랗게 붉게 물들어 가는 잎사귀를 보면.. 밤 하늘 은은하게 빛나는 달을 보면..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결혼.. 아이..
결혼.. 아이..
2009.10.08내가 결혼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혹시라도 한다고 해도 아이는 갖지 않을 것이다.. 남은 인생을 같이 하고 싶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안그래도 자기 인생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을, 힘들게.. 자신을 희생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46&newsid=20091007185106064&p=ohmynews 이건 누가 도와주고 말고의 문제도 아닌 것.. 계속하기 위해 아이가 필요한 관계라면.. 차라리 그 때 그만둘 것이다..
꿈이었으면..
꿈이었으면..
2009.10.06松谷卓 '瞳をとじて ~piano version~' 하루하루가.. 그저 눈 뜨면 사라지는 꿈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기억들만이.. 꿈이었나 보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판의 주제가.. 히라이 켄이 불렀었다.. 朝目覺めるたびに君の拔け殼が橫にいる 아사 메자메루타비니 키미노 누케가라가 요코니이루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그대의 흔적이 옆에 있어요 ぬくもりを感じたいつもの背中が冷たい 누쿠모리오 칸지타 이츠모노 세나카가 츠메타이 언제나 따뜻함을 느낀 등이 차가워요 苦笑いをやめて 重いカ-テンを開けよう 니가와라이오 야메테 오모이카텐오 아케요오 쓴웃음을 그만 지어요 무거운 커튼을 열께요 眩しすぎる朝日 僕と每日の追いかけっこだ 마부시스기루 아사히 보쿠토 마이니치노 오이카켓코다 너무 ..
사진을 찍는다는 것..
사진을 찍는다는 것..
2009.10.05작년 6월에 '주간MBC'에서 원고를 부탁받고 썼던 글.. 여전히 이런 생각으로 셔터를 누르고 있는가...... =================================================================================================== 오픈 칼럼::최진훈 사우의 포토에세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 혼자서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많은 사람들은 ‘그럴 수밖에 없어서다’라고들 한다. -.-), 언제부턴가 자연스레 한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게 된다. 낯선 곳에서 마주치는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담아두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사진이라도 찍고 있지 않으면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였기 때문은 아닐는지…. 요즘은 조금 달라졌을지 몰라도, 그 ..
지난 주 외부 활동..
지난 주 외부 활동..
2009.09.14지난 주 수요일.. 코엑스에서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급하게 기고를 좀 해달라는 것.. 분량이 많지 않길래 그러마 하고 후다닥 토닥여 보냈더니.. 오늘 실렸더라.. 당근 별 내용은 없다.. ㅋ * 입사 때 찍은 사진을 보냈더니.. 좀 거시기하구만.. ㅎ (모 이렇게 크게 실었나.. -.-) [DT발언대] 저작권, 결국 `신뢰`의 문제다 최진훈 MBC 저작권부 MBC와 같은 지상파 방송사는 저작권과 관련해 상당히 독특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매일매일 수많은 콘텐츠(저작물)를 제작해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저작권자'이며 그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방송신호에 대한 `저작 인접권자'인 한편, 그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음악가, 작가, 연기자 등 다른 저작권 및 저작 인접권자의 권리를 이용하는 `..
카모메 식당..
카모메 식당..
2009.09.14DEPAPEPE 'Dreams' 자정을 넘어간 이 시간이면 늘 조금 혼란스럽다.. 지금이 2009년 9월 13일일까.. 2009년 9월 14일일까.. 과학적으로 따진다면야 후자이겠지만.. 심정적으로는 전자가 더 맞겠지.. 검토해야할 서류들이 산더미 같아서.. 주말에 하루 사무실에 나가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좀 후달릴텐데.. 오늘도 그냥 집에 눌러 앉았다.. ㅎ 예전 홈피의 글과 사진들을 옮기고.. 멍하니 음악도 듣고.. 친구가 추천해 준 영화도 한편 보았다.. '카모메 식당'.. 친구가 DVD까지 사주면서 꼭 보라고 했는데.. 미적대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핀란드 헬싱키 한 골목의 자그마~한 카모메 식당..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잔잔한 이야기,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1시간 40분이 후딱 ..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2009.09.13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난 후.. 남겨진 것은.. 미칠듯한 그리움.. 不在에 익숙해져야 하는 괴로움.. 그리고.. 함께 한 시간에 대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