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THING
'안녕'이라는 말..
'안녕'이라는 말..
2009.08.28만날 때와 헤어질 때 나누는 인사가 명확하게 다른 영어나 일어와 달리.. 우리는 그저 '안녕'이다.. 물론, 다른 표현들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뜻이 명백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똑같은 단어가.. 만날 때는 기쁨과 반가움의 표현이고.. 헤어질 때는 아쉬움과 그리움의 표현이다..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 헤어질 때의 '안녕'은 다음에 또 보자는 뜻일 수도 있지만.. 이제 다시는 보지 말자는 뜻일 수도 있다.. 서로가 다른 뜻으로 '안녕'이라 말하며 헤어진다면.. 그건 너무 잔인한 시츄에이션이다.. 안녕~~ 안녕....
미래가 있는가..
미래가 있는가..
2009.08.27함량 미달 방문진 이사들이 회사를 뒤흔들어 놓으면 이런 리포트는 이제 MBC에서 나올 수 없겠지.. (다른 두 방송사에서는 언급도 없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424858_2687.html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424857_2687.html 국민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는 KBS가 '정상화'되어가고 있다고.. 자신들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만으로 MBC가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그가 말하는 '정상화'라는게 도대체 뭔가? 방송정책의 수장이라는 자가 뱉어내는 소리하고는.. 미디어법 개악질이 헌재에서 면죄부 받고 조중동이랑 대기업이 손잡고 방송에 진출하면.. 끔찍하다.. 부자들 세금은..
인연 끊기..
인연 끊기..
2009.08.27집에서 쓰는 인터넷 서비스.. 하나로텔레콤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 SK브로드밴드까지.. 6년 여를 사용해 왔는데.. 올 5월 지금 아파트로 이사를 온 후에 벌써 여러번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 그것도 꼭 필요할 때.. -.- AS는 토욜에나 온다고 하고.. (내가 집에 있으면 더 빨리 받을 수 있겠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해서.. 그냥 오늘 아침에 해지신청해 버리고 KT에 가입신청을 했다.. (KT라는 기업이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특히, 요즘 MBC에 일부러 광고를 안한다는 소문에 더더욱.. ㅍ) 시내전화랑 결합하고 4년 약정하니.. 지금보다 속도 높은 상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사용.. 대리점에서 가입하면.. 현금이나 사은품을 준다고 하지만.. 그거보다 사용료 조금 덜 나오게 하고, 시내전..
그들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그들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2009.08.22올해 초에 옮겨온 지금 부서에서는 '저작권' 업무만을 담당하고 있지만.. 2003년부터 작년까지는 회사와 관련한 '소송' 업무도 함께 담당했었다.. 시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사건들을 다뤘었는데.. 그중에 2005년에 방송되었던 '시사매거진 2580'과 관련한 소송이 있었다.. 방송내용은 고문으로 인한 자백으로 온 가족이 간첩죄로 처벌받았던 분들이 재심을 통해 자신들의 누명을 벗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다룬 것이었다.. 그 와중에 그들을 고문했던 한 수사관의 집을 찾아가 고문사실에 대한 양심선언을 받으려 취재기자와 일부 가족들이 찾아갔는데.. 재심을 위해서는 당시 자백이 고문으로 인한 것이라는 등 유죄를 뒤집을만한 증거가 필요했고..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관이 양심선언을 해도 처벌되지 않을 것이기에 기대를 했..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2009.08.15Katherine Jenkins 'Abide With Me'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김용택 처음 당신을 발견해 가던 떨림 당신을 알아 가던 환희 당신이라면 무엇이고 이해되던 무조건, 당신의 빛과 그림자 모두 내 것이 되어 가슴에 연민으로 오던 아픔, 이렇게 당신께 길들여지고 그 길들여짐을 나는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사코 거부할랍니다. 당신이 내 일상이 되는 것을. 늘 새로운 부끄럼으로 늘 새로운 떨림으로 처음의 감동을 새롭히고 말 것입니다. 사랑이, 사랑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요. 이 세상 하고 많은 사람 중에 내 사랑을 이끌어 낼 사람 어디 있을라구요. 기막힌 별을 따는 것이 어디 두 번이나 있을법한 일 일라구요. 한 번으로 지쳐 혼신이 사그라질 것이 사랑이 아니던지요. 맨 처음의 떨림을 ..
굿바이, 시네큐브..
굿바이, 시네큐브..
2009.08.12광화문 시네큐브가 사라진다.. 정확히 말하면, 영화사 백두대간이 운영하는 시네큐브가 사라지는 것.. 일반 극장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곳.. 그냥 오다가다 '영화나 볼까?'하며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 아닌.. '이 영화를 봐야지' 마음 먹은 사람들이 모여들던 곳.. 차분한 분위기..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불을 켜지 않고.. 관객들도 일어나지 않던 유일한 극장.. 그곳이 사라진다니 많이 아쉽다.. 왜 소중한 것들이 이리 쉽게 사라지는지...... 사랑하는 씨네큐브 관객 여러분께 2000년 12월 개관 때부터 씨네큐브 광화문을 운영해 왔던 영화사 백두대간이 2009년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씨네큐브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여대 내에 2008년 오픈한 대한민국 최초의 일반인..
요즘은..
요즘은..
2009.08.06공부를 그만두고 취직을 결심하면서부터 무척이나 다니고 싶었던 회사.. 다들 좋은 직장이라 말하는 곳을(심지어 지금 회사 사람들도.. ㅎ) 다니면서도 늘 마음은 여의도공원 건너 이곳을 향했었다.. 처음 꿈꿨던 것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이곳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8년째.. 회사 안팎의 상황이 이렇게 힘든 것은 처음이란다.. 우리의 잘못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모든 역사가 거꾸로 거슬러갈 수 있는건지..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닌 것만 같다.. 미천한 개인은 그저 그 흐름에 힘없이 쓸려가야만 하는 것인지.. 공허한 분노를 쏟아내면서도.. 그저 살 길을 찾아야만 하는 것인지.. 어차피 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라고, 이 세..
매미를 욕하지 말자..
매미를 욕하지 말자..
2009.07.31한여름이면.. 한낮에는 물론 밤잠까지 설치도록 종일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를 욕하곤 한다.. 도시의 소음 때문에 점점 더 그 소리가 커진다고도 한다.. 매미는.. 수년간을 애벌레로 땅 속에서 지내다가.. 한여름, 길어야 한달을 성충으로 세상에 나와 보낸다.. 그 짧은 시간.. 짝을 찾아 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토록 울어댄다고 한다.. 매미의 울음은 결국 사랑을 찾는 절규인 것이다.. 그런데.. 모두 똑같이 들리는 그 울음소리 중에는.. 이제 막 세상에 나와 사랑을 갈구하는 힘찬 울음소리.. 막 사랑을 얻은 환희에 찬 울음소리.. 결국 사랑을 얻지 못하고 죽어가는 처절한 울음소리.. 모두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그토록 절절하게 울어대는 매미를 욕하지 말자.. 나처럼.. 어쩌면 나 대신...
......
......
2009.07.23박용준 '이제 너 많이 힘들어 지겠다' 소중했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내 곁을 떠나간다.. 내 손이 닿지 못하는 곳으로.. 멀어져 간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없다.. 억지로 지울 수도 없다.. 그래도.. 그리움은 언젠가 사그러들 것이다.. 내 삶보다 길지는 못할테니..
Definition..
Definition..
2009.07.20May Second 'Love'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 뜻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않다가도.. 굳이 그 정의를 내려보려 애쓸 때가 있다.. 내 삶을 그 정의에 끼워 맞춰보고 싶은걸까.. 그래 맞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은걸까.. 맞지 않네.. 하며 방향 전환할 핑계를 찾는걸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이미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걸.. 방향 전환할 생각도 의지도 없는걸.. 아무도 없는 사무실.. 문득 펼쳐본 사전이 내리고 있는 정의는, 아니 그 순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다르다.. 모르겠다.. 머릿속에 생각은 많은데.. 정리는 되지 않고.. 해답은 어디에도 없다.. 영원히 찾지 못할 것 같다......
천벌 받을 인간들..
천벌 받을 인간들..
2009.07.03정부, 여당은 미디어법 개정이 언론장악이 아니라 방송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늘 드는 것이 일자리 2만개가 생길 것이라는 KISDI 보고서였다.. 이미 여러차례 지적되었지만, 새로 생긴다는 일자리 2만개가 방송산업 자체가 아니라 '방송사 앞의 식당, 방송사 직원이 타는 택시의 운전사'까지 모두 포함한 것이라는 황당한 보고서다.. 거기에 더해 이번에는 자기들에게 유리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우리나라 GDP 등 기본 통계자료까지 허위로 조작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러고도 너희들이 순수하다는 것이냐? 아무리 영혼이 없다지만, 양심까지 팔아 먹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어디 가서 '학자'라고 떠들지 마라.. 수많은 양심적인 '진정한 학자'들에 대한 모독이니.. “언론법..
20090702 : Lena Park.. 사랑을 말하는 그 열번째 방법..
20090702 : Lena Park.. 사랑을 말하는 그 열번째 방법..
2009.07.03Lena Park 'すべてのものにあなたを思う'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하고..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랑..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과 그 사랑을 말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겠지..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 CD로 듣는 거보다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듣는 게 더 좋은 가수.. 학업을 마치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라 한동안 만날 수 없어 아쉽지만 곧 돌아와 다시 좋은 노래를 들려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가수.. '김동률의 포유' 녹화장에서 본 것을 빼면 두번째로 그녀의 공연을 보고왔다.. (그때 찍은 사진은 여기에..) 이번엔 지난번보다 무대연출이 화려하기도 했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압도적인 그녀의 노래였다.. * 흐르는 노래는 그녀가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개인적으로 무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