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THING
그리움..
그리움..
2009.06.21Marie Digby 'Spell' 지금 우리는 아주 먼 곳에 있습니다. 잠시 우리가 존재하던 서로 다른 차원의 세계가, 운명의 장난으로 겹쳐진 것일 뿐입니다. 이젠 당신이 아무리 빨리 뛰어 온다고 해도 내가 기다릴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 SLR클럽 '올바로'님의 글 '오월의 전설' 중에서.. ====================================================================================================== SLR클럽에서 여행기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글.. 만남과 헤어짐..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 인연.. 그렇게 멀기에.. 아무리 달려가도 만날 수 없기에.. 그렇게 간절하게 그리운 것일테지...
20050711 : 뮤지컬 'We Will Rock You'..
20050711 : 뮤지컬 'We Will Rock You'..
2009.06.15We Will Rock You OST 'No-One But You (Only The Good Die Young)' 2005년 여름.. 런던의 LSE에서 두달 간 연수를 받게 되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학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웨스트엔드의 수많은 극장들이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배우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행복했었다.. 그 당시 적었던 글들을 차례로 옮겨 본다.. 런던에 온지 이틀째.. 오전 일찍 이틀간 머물고 있는 민박집을 나서서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런던브릿지, 타워브릿지, 피카디리 서커스, 리전트 스트릿, 옥스포드 서커스, 뉴본드 스트릿, 그린 파크, 버킹엄 궁.. 강한 햇살에 살이 벌겋게 익도록 열심히 돌아다녔고.. 아직 해가 훤~하게 떠 있는 저녁 7시 반..
20050226 :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
20050226 :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
2009.06.14Notre Dame de Paris 'Le Mots Phoebus & Beau Comme Le Soleil' 역시 예전에 적었던 글.. 처음으로 만나는 프랑스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 이 뮤지컬을 알게 된 것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생일 축하 공연 DVD에 나왔던 Tina Arena의 CD를 찾다가 우연히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앨범을 만난 덕이었다.. 뮤지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수록되어 있는 곡들은 특이하면서도 강렬하고.. 아름다웠기에.. 아마존 캐나다를 뒤져 뮤지컬 DVD를 찾아냈었다.. 하지만 정작 DVD는 미처 다 보지를 못하고(이런 DVD가 한둘이 아니지만.. -.-) 있던 와중에 오리지널 투어팀의 내한공연 소식을 들었다.. 굳이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는데.. 우연..
20031004 : Inessa Galante 내한공연..
20031004 : Inessa Galante 내한공연..
2009.06.14Inessa Galante 'Ave Maria' 역시 예전 글이다.. 다만, 예전 홈피에는 동영상을 못올렸었는데.. 이곳은 가능하기에.. ^^ 요즘에는 이렇게 공연 중에 촬영하는 몰상식한 짓은 하지 않지만.. (허락된 경우를 제외하고..) 예전에는 이렇게라도 남기고 싶었다는.. ㅎ 음악을 꽤 많이 듣고.. 공연장도 자주 찾는다고 생각하는 저입니다만.. 실로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면서 숨을 쉴 수 없는.. 그렇게 가슴이 벅차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라트비아 출신의 소프라노 'Inessa Galante'..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우리 들 가슴깊이 새겨놓은 그녀의 두번째 내한공연이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습니다.. 2년 전 내한공연을 어영부영하다가 놓쳐버린 이후, 올해는 공연 소식을 알게 된 연초부터..
20030509 : David Lanz 내한공연..
20030509 : David Lanz 내한공연..
2009.06.14David Lanz 'Love Lost... Love Found'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이었던 1991년 초.. 예술의 전당에서 그의 공연을 처음으로 보았다.. 이후 오랜 세월 그의 팬으로 앨범을 모아 왔는데.. 소속 레이블을 옮겨서 좀 더 파퓰러해진 음악을 들려주던 2003년에 드디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왔었다.. 너무나도 반갑고 꼭 가보고 싶은 마음에.. 난생 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자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 봄날의 선선한 바람과 David Lanz의 음악으로 흐뭇했던 저녁이었다.. 그 이후에 다시 명상음악으로 돌아간 새 앨범을 들고 2006년 2월에 찾아왔을 때는.. 마침 공연 티켓에 당첨이 되었음에도 해외 출장과 겹쳐 친구에게 양보해야 했었다.. ㅎ 역시나 이러면 안되..
2009년 5월 29일..
2009년 5월 29일..
2009.05.30George Frideric Handel 'Ombra mai fu' Voice : Eri Kawai 대선 때 그를 지지하지도 않았고.. 재임기간 중에는 아마추어스러운 정책들을 비난했고.. 신중치 못한 언행을 싫어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을테고.. 그래서 예전같으면 감히 생각도 못할만큼 흠많은 사람이 새로운 대통령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은.. 그때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그래서 감사한 줄 몰랐던 것들을.. 지금 잃어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 인간의 어리석음이란...... 2009년 5월 29일.. 하루종일 무거운 공기가 세상을 짓누르고 있었다..
[펀글] 한국에서 먹힐 기술들..
[펀글] 한국에서 먹힐 기술들..
2009.05.23날마다 최신 기술이네, 첨단 기술이네 떠드는데..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이용할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지.. 기술을 개발하는, 그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물론, 꼭 기술에만 한정된 얘기는 아닐지도..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본다는 것 말이다.. ====================================================================================================== 한국에서 ‘먹힐’ 기술들 [전자신문 2009-05-22 11:24] [쇼핑저널 버즈] 언젠가 어떤 디지털 전문 기자가 메신저로 말했다. “요즘 월정액 내고 150곡 다운로드 받는데 음악 고르는데 시간도 아깝고 귀찮아요. 누군가 좋은 곡이라도 추천..
[펀글] 그와 방귀를 트면 안되는 이유..
[펀글] 그와 방귀를 트면 안되는 이유..
2009.05.22제목이 좀 거시기하지만.. -.- 우연히 읽어본 기사에 나름 공감하는 면이 있어서 옮겨본다.. 결혼(혹시라도 하게 된다면.. ^^)에 임하는 자세가 이래야하지 않을까 싶다.. ㅎ [김태훈의 러브토크] 그와 방귀를 트면 안 되는 이유 [조선일보 2009-05-21 03:22] 5월이다. 주말이면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어머니들과 모처럼 양복으로 멋을 낸 남자들이 예식장 앞에 늘어서 있다. 결혼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 그리곤 그 대상과 영원히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일생이란 모두에게 허락되는 것은 아니다. 불꽃처럼 열정을 나누던 연인들도 결혼이라는 제도에 안착하는 순간 허무할 정도로 쉽게 그 정열을 잃는다. 세상의 모든 동화책이 "그리하여 두 사..
피사체..
피사체..
2009.05.17피사체 [被寫體] [명사]사진을 찍는 대상이 되는 물체.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풍경사진이야 당근 멋진 풍경 앞에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고.. 문제는 인물사진이겠지.. 최고의 인물사진을 찍으려면 최고의 모델을 섭외하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피사체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찍을 때는 몰라도.. 돌아와서 사진들을 살펴보면.. 피사체에 대한 내 마음이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 문득 다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어제 '음악중심' 촬영을 계기로 예전에 '김동률의 포유' 사진들을 돌이켜 보니.. 역시 내가 좋아라 하는 박정현을 담은 이 사진이 젤 나아 보였기 때문.. ^^ (겨우 이 정도냐.. -.-a) 바디도.. 렌즈도.. 지금보다 떨어지는 구성이었지만.. 역..
여행과 사진..
여행과 사진..
2009.05.17지금의 회사에 입사해서.. 난생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고 외국에 나가봤고.. 사진에 취미를 붙였다.. 여행과 사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 결승전을 인터넷으로 보다가(참 좋은 세상.. ㅋ) 처음으로 가봤던 2004년 3월의 유럽 모습을 열심히 담았던 사진들이 떠올랐다.. 그때는 SONY의 하이엔드 F707과 똑딱이 U20이었고.. 얼마 되지 않는 메모리스틱 때문에 맘대로 셔터를 누르지도 못했었는데.. 지금처럼 DSLR과 넘치는 메모리를 가지고 있었으면 더 많은 사진들을 담아왔겠지.. ^^ 로마, 나폴리, 리스본, 피렌체, 피사, 루체른, 인터라켄, 잘쯔부르크, 빈..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까.. ㅎ (BGM : 바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2악장 Largo ..
아이돌? 아이들!
아이돌? 아이들!
2009.05.16불의의 사고 덕분(?)에 닿은 제작진들과의 인연으로.. 예전에 '김동률의 포유' 녹화현장 사진을 찍어서..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내 홈피에 올렸더랬다.. 아쉽게 프로그램은 폐지되었지만.. -.- 그때의 인연이 이어져.. 오늘은 '쇼! 음악중심'의 현장사진을 부탁받았다.. 생방송(사실은 10분 딜레이방송.. 예전 '성기 노출 사건' 이후.. -.-)이다 보니 일부 사전녹화와 리허설 장면만 담았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기 전에 이렇게 먼저 올려도 되나 모르겠지만.. 블로그의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서.. ㅋ 중간에 화장실에 뛰어갔다 온 바비킴.. ^^ 사전 녹화를 위한 무대 세팅.. 'The Blue'를 위한 무대라는 걸 보는 순간 알 수 있다.. ㅎ 역시 '복고'가 대세인가..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컴백한 '..
고 장영희 교수의 명복을 빕니다..
고 장영희 교수의 명복을 빕니다..
2009.05.11오늘 9시 뉴스에서 장영희 교수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2005년 런던 연수를 가면서 친구에게 선물받은 '문학의 숲을 거닐다'라는 문학에세이집을 13시간 넘는 비행시간 내내 거의 쉬지않고 읽어갔던 기억이 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책 읽기 싫어하는 내가(-.-a) 읽은 그녀의 유일한 책이었다.. 소아마비.. 암투병.. 대부분 사람들이라면 절망했을 인생을 살면서도 늘 희망을 얘기했던 그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아래는 '문학의 숲을 거닐다' 중에서 '생명의 봄'이라는 글.. (런던 가는 비행기에서 읽으며 접어두었던 몇편의 글들 중 하나..) 생명의 봄 "지금 난 미쳐 버릴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이 끔찍한 시기를 견디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환청이 들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