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4 : Inessa Galante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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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전 글이다..
다만, 예전 홈피에는 동영상을 못올렸었는데.. 이곳은 가능하기에.. ^^
요즘에는 이렇게 공연 중에 촬영하는 몰상식한 짓은 하지 않지만..
(허락된 경우를 제외하고..) 예전에는 이렇게라도 남기고 싶었다는.. ㅎ
실로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면서 숨을 쉴 수 없는.. 그렇게 가슴이 벅차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경험을 했습니다..
라트비아 출신의 소프라노 'Inessa Galante'..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우리
들 가슴깊이 새겨놓은 그녀의 두번째 내한공연이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습니다..
2년 전 내한공연을 어영부영하다가 놓쳐버린 이후, 올해는 공연 소식을 알게
된 연초부터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맘먹었었고.. 드디어 그녀의 노래를 온몸
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그녀가 부른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뮤직랜드 청음기에서 들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물론, 너무 좋아서 ㅎㅎ) 참으면서 몇번
을 다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피아노 반주로 노래를 했던 첫번째 내한공연과는 달리,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울게 하소서(정확히는 '울게 내버려 두세요'라죠? ^^)',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어떤 개인 날', 'Caro Mio Ben', 그리고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정말이지, 청중들 모두 숨죽이고(저 이렇게 조용한 경우 처음 봤습니다)
그녀의 카리스마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카리스마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오페라 연기를 하듯 우아한 손짓과 풍부한 표정.. 미세한 떨림까지 조절하는
기교.. 크게 내지르지 않아도 오케스트라 반주를 압도하는 힘.. 정말 완벽한
목소리, 완벽한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가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였고.. 세번째 앵콜로 다시 한번 '카치니
의 아베 마리아'를 듣고 나서는 모든 관객들이 열렬한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CD로 들으면서도 가끔씩 전율을 느끼는 그녀의 목소리를 지척에서 듣고 나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우리나라를 찾는다면..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
앵콜을 부를 때 찍은 사진들 좀 붙여 봅니다..
마지막에는 '아베 마리아'를 부르는 동영상입니다.. ㅎ
(동영상을 플레이시키기 전에 상단의 BGM을 정지시키세요..)
2005. 4. 29.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은 그녀의 세번째 내한공연..
한 후배가 표를 구해줘 지난 2003년에 이어 두번째로 그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산만함과 열악한 음향도.. 그녀의 목소리에 벅차오르는 이 가슴을 진정
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녀가 부르는 '울게 하소서'는 그 무엇보다 극적이고, '아베 마리아'는 그 무엇보다 정갈
합니다..
봄비에..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푹 젖어버린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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