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6 :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
역시 예전에 적었던 글..
이 뮤지컬을 알게 된 것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생일 축하 공연 DVD에 나왔던 Tina
Arena의 CD를 찾다가 우연히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앨범을 만난 덕이었다..
뮤지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수록되어 있는 곡들은 특이하면서도 강렬하고..
아름다웠기에.. 아마존 캐나다를 뒤져 뮤지컬 DVD를 찾아냈었다..
하지만 정작 DVD는 미처 다 보지를 못하고(이런 DVD가 한둘이 아니지만.. -.-) 있던
와중에 오리지널 투어팀의 내한공연 소식을 들었다..
굳이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부장님께서 초대권을 구해 주셔서
보게 되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아니,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노틀담의 꼽추' 이야기..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 그녀에 대한 사랑에 괴로워하는 세 남자..
흉측한 외모 때문에 사랑을 감히 표현 못하는 노틀담 성당 종지기 콰지모도의 '슬픔'..
종교적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노틀담 성당 주교 프롤로의 '욕망'..
약혼녀가 있음에도 에스메랄다의 치명적 매력에 빠져드는 근위대장 페뷔스의 '열정'..
누구의 사랑이 진정한 모습인지는 명백하리라..
단순하지만 화려한 조명의 무대.. 역동적인 음악과 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뮤지컬에 어느덧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참으로 신선한 작품
이다.. 특히나, Cirque du Soleil를 떠올리게 하는 분장과 아크로바틱으로 노틀담 성당의
종을 표현해 낸 부분은 정말 멋졌다..
커튼콜 때 찍은 사진 몇장..
2006. 2. 4.
프랑스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
작년 초, 첫 내한공연을 다녀갔었는데.. 오늘 두번째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음악과 무대,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율동..
'Made in France'임을 웅변하고 있는 이 작품 덕에 올해 또 다른
프랑스 뮤지컬 '십계'가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본래 프랑스 뮤지컬들이 체육관이나 광장 같은 큰 무대에서 오르다
보니.. 세종문화회관도 비좁게만 느껴진다.. 국내에도 발매되어
있는 DVD를 보면 오히려 그 스케일을 잘 느낄 수 있다..
MR로 반주를 하다보니 배우들의 노래와 함께 묻혀서 선명하게
전달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기도 하지만.. 커튼콜 때 관객들에게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즈까지 취해주고 작사가까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는 작년 팀이 더 나았던 듯 하다.. ^^
가지고 있는 앨범이 영어버젼 하이라이트 앨범인데다가..
국내에 발매된 것도 불어버젼이긴 하지만 하이라이트 앨범이어서 뮤지컬에서 들었던 많은
아름다운 곡들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웠는데..
아마존 캐나다에서 53곡 전곡을 수록한 2CD 앨범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도착했기에 얼릉 받아서 들어보니 live 버젼이네요..박수소리가 들리는 것이..
스튜디오 버젼보다 생동감이 있는 듯해서 맘에 듭니다.. ^^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중간에 있는 것은 가사집(불어로 되어 있으니 아무런 소용이 없다
는.. -.-)이고, Act I과 Act II가 각각 하나의 CD로 2장이 들어 있습니다.. 맨위에 보이는
박스에 말이죠..
음악을 듣고 있으니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DVD로 만족해야겠죠.. 이사하면서
요즘 영~ 경제적 상황이 별로라서.. ㅎㅎ
암튼, 국내에서도 뮤지컬이 호평을 받고 있는 거 같은데.. 하이라이트 앨범 말고 이 전곡
수록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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