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DAY
20120803 : 퇴근길..
20120803 : 퇴근길..
2012.08.04안암동 촌구석서 학교 다닐 때도 가끔씩 나갔던 시내..종로, 을지로, 충무로, 명동.. 여의도 섬에서 직장 생활하면서부터 그 동네를 걸어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물론 결정적 이유는 주차가 불편하다는 거.. ㅋ 그렇게 13년이 넘게 흘러 을지로로 매일 출퇴근하는 요즘..사무실 주변을 걸으면 왠지 감회가 새롭다.. 그 시절 시내를 나갈 때는..영화를 보거나.. 귀한 LP나 CD를 사거나..그런 설레임이 있었으니까.. 종로에서 약속이 있어 터덜터덜 걸어가다..저녁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길래 핸폰으로 찍어봤다..그 옆에 보이는 청계천은 흉물이지만.. ㅍ 그나저나..내가 대학생활하던 1990년대의 문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요즘이란다..나 X세대.. ㅋ 015B의 노래 다시 들어볼까나.. ^^ ****으..
20120802 : 사무실에서 내다 본 풍경..
20120802 : 사무실에서 내다 본 풍경..
2012.08.02태풍 덕인지..수은주는 최고로 치솟았지만..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가을의 그것처럼 멋진 하루였다.. 사무실 한쪽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데..내다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져서 한참 바라보다가 핸폰으로 담아봤다.. 그리고 요건 며칠 전..집 베란다 밖으로 내다 보이던 풍경.. 아무리 더워도..이런 하늘은 카메라 둘러메고 만나러 가야 하는데..넘 게을러졌나.. ㅎ
20120720 : 13년간 근무하던 여의도를 떠나다..
20120720 : 13년간 근무하던 여의도를 떠나다..
2012.07.22170일간의 파업 종료가 결정된 날 저녁..대규모 인사발령이 있었다..비열하고 치졸한 보복인사.. 그 와중에 나도 발령이 났다..물론 나는 파업 시작 전에 이동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보복인사는 아닌데..가끔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ㅎ 준비하던 사법시험을 때려치우고 수출입은행에 입사했던 것이 2000년 초..멀쩡히 다니다가 MBC로 옮긴 것이 2001년 말..그동안 여의도에서만 근무했었는데..새로운 사무실은 을지로에 있는 센터원 빌딩에 있어 13년(정확히는 12년 반 정도? ^^)만에 근무지가 바뀌게 되었다.. 사진은 센터원 홈페이지에서.. 워낙에 옮기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발령이 나고 사흘만에 짐을 옮겼다..그동안 쌓인 엄청나게 많은 서류들을 버리고 나니 달랑 바구니 2개더라.. ㅋ 새로운 부서..
20120714 : 파업 167일차.. 끝이 아닌 시작이다..
20120714 : 파업 167일차.. 끝이 아닌 시작이다..
2012.07.14드디어 끝이다.. 엄청난 상처를 입었지만..앞으로도 더 입겠지만..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던 싸움.. 수많은 이야기와 웃음, 울분, 미안함과 고마움을 석모도에 남겨두고 돌아왔다..하지만 함께 한 기억은 언제까지 가슴에 남을 거다.. 끝이 아니다..이제 다시 시작이다.. 너무 심각해 하지 말고.. 그래 웃읍시다.. 특히 은정이 너~~ ^^ 난생 처음 가보는 석모도.. 펜션 앞.. 보문사.. 정말 무섭도록 가까이 날던 갈매기..
20120513 : 가평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20120513 : 가평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2012.05.15라운딩을 함께 할 사람들과의 약속장소 근처 도로를 천천히 걸었다.. 민들레 홀씨되어 날리는 것이 봄날이던가..문득 확신이 안 선다.. 이 녀석은 제철인지 철 지난 녀석인지.. -.- 이 중에 얼마나 새로운 생명으로 커갈까.. 봄날의 푸르름..그 끝자락이라도 잡아보러 내일은 어디든 떠나봐야겠다.. 서울 밖으로 조금만 나오면 이리 한적하고 상쾌한데..그게 쉽지가 않네..
20120510 : 홍대 앞을 걷다..
20120510 : 홍대 앞을 걷다..
2012.05.11저녁 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홍대 앞으로 나섰다..여의도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타고 왔더니 약속시간보다 훌쩍 일찍 도착했다.. 햇살이 좋아 그냥 천천히 어슬렁거리기로 했다..가방에는 GF2가 들어 있었지만.. 핸폰으로만 사진도 찍어봤다..(이러다 카메라 셔터는 안누르게 되는거 아닐까.. ㅋ) 이렇게 햇살 좋은 오후에는..사랑하는 사람과 저런 곳에 앉아 한가로이 차나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렇게 2012년의 봄은 지나가나 보다.. 그냥 마구 셔터질.. 이 시간에 이러고 다닐 여유가 좋기는 한데..파업은 얼릉 끝났으면 좋겠다.. -.-
20120502 : 구름 좋았던 하늘..
20120502 : 구름 좋았던 하늘..
2012.05.11모처럼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좋았던 하루.. 땅 위에는 연두빛이 가득해 더욱 예뻤던 하루.. 핸폰 카메라밖에 없어서 더 아쉬웠던 하루..
20120430 : 아직은 봄이다..
20120430 : 아직은 봄이다..
2012.05.01어느덧 4월의 마지막 날.. 갑자기 여름이 찾아온 것 같은 뜨거운 날이지만.. 아직 지지않은 봄꽃과 새로 돋아나는 연두빛 새잎들은.. 그래도 아직은 봄이라고 외치고 있는 듯 하다.. 사진으로는 너무나 평화롭게 보이는 회사.. 하지만 이곳에서는 90일이 넘도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겨야만 하지만.. 이기기 쉽지 않은 전쟁.. 오늘은 파업 92일차.. 2012년 5월은 어떻게 보내게 될까.... [20120501 추가] 학교에서..
20120416 : 의외로 여유로운 벚꽃놀이 장소..
20120416 : 의외로 여유로운 벚꽃놀이 장소..
2012.04.17바야흐로 벚꽃 주간이다..따뜻해진 날씨에 피어난 꽃잎은 이번 주말만 가까워져도 비처럼 내릴 것이다.. 이맘때 여의도는 벚꽃보다 많은 인간들로 메워진다..여의도에서 직장생활 13년째이지만 그래서 윤중로에는 거의 나가질 않는다.. 그런데 여의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적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벚꽃놀이 장소가 있다..구체적인 장소의 공개는 벚꽃 주간이 끝나면 태그로 공개 예정.. ^^ 사진 보고 눈썰미 조금만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차리겠지만..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이 공간을 굳이 널리 알리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ㅋ 2012년 봄이 우리 곁에 왔다.. 사진 찍은 시간이 저녁이다 보니..노을이 비쳐 벚꽃의 하얀 색이 좀 죽기는 했다.. ^^
20120412 : 기분 거지같은 아침..
20120412 : 기분 거지같은 아침..
2012.04.12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들은.. 그것을 누릴 자격이 없다..
20120409 : 봄꽃은 피는데..
20120409 : 봄꽃은 피는데..
2012.04.10꽃샘추위는 사라지고 (나에게는^^) 초여름 날씨 같았던 하루..캠퍼스 곳곳에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이면 한창일 거 같은데..카메라 들고 나서볼까.. 회사에 봄은 언제 오려나....
20120330 : 파업 61일차.. 부산으로..
20120330 : 파업 61일차.. 부산으로..
2012.04.01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파업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내려가는 길.. 그렇게 좋던 날씨는 갑자기 비바람이 부는 험악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서울을 봉헌한 그'라서 편을 들고 있는 거라면.. 그따위 신은 필요없다.. 끝까지 싸우고 저주해주겠다.. GF2를 넣고는 갔지만.. 그냥 핸폰으로만 찍었다.. 비바람 속의 파업콘서트.. 비옷 입고 자리에 앉아서 흠뻑 젖었다 계단으로 올라왔다.. 숙소에서 본 해운대 바다.. 집회날은 이렇게 험악하더니.. 다음날은 이렇게 맑게 개었다.. 미쳐.. ㅋ 광안대교 여러번 지나 다녔다.. 위브 제니스인가.. 저런 곳에 살면 좋을까.. 그걸 떠나서 참 특이하게는 지었다.. 자갈치시장에 못가봤다는 후배 이야기에 잠시 들렀다.. 저쪽이 태극마을 쪽이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