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WHERE
20040330 : 볼로냐 -> 로마, 그리고 집으로..
20040330 : 볼로냐 -> 로마, 그리고 집으로..
2009.06.072004년의 첫 유럽여행의 사진과 여행기를 다 옮겨왔다.. (사진들이 훨~씬 많은 다른 여행기들은 언제 옮겨오나.. ㅎ) 사진을 지금보다 훨씬 못 찍던 시절이지만.. 그때의 추억들이 다시 살아오는 듯하다.. ====================================================================================================== 야간 조명이 빛나는 '베로나'를 지나(그냥 뛰어내리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면서.. ㅎㅎ), 열차는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 볼로냐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중앙역'임에도.. 다른 역들과는 달리 좌우로 뚫려있는 구조입니다.. 근데, 여기서 무지하게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차는 연착이 되고 ..
20040329 : 빈 -> 볼로냐..
20040329 : 빈 -> 볼로냐..
2009.06.07드디어 20여 일간의 일본, 유럽 출장 및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피렌체, 잘쯔부르크, 빈을 꼭 보려는 마음에 짠 일정 덕분에..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돌아갈 일이 걱정되기 보단 억울한 맘이 앞섭니다.. 지난 열흘간 잔뜩 찌푸린 하늘만 보여주더니.. 거짓말처럼 맑게 개어있었습니다.. -.- 팔자려니.. 위로하면서 빈 서역으로 나섰습니다.. 11:30발 OEC가 출발합니다.. 앞으로 18시간의 기차여행이 시작되기에.. 편의점에서 생수 큰 거 한통과 간단한 먹거리를 사들고 앉았습니다.. 가장 사랑스러웠던 빈을 뒤로 하고.. 눈보라치는 거리를 거닐던 잘쯔부르크를 지나.. 인스부르크에 도착한 것은 16:30.. 출발까지는 약 한시..
20040328 : 빈..
20040328 : 빈..
2009.06.07오늘도 사진들이 많아서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을 듯.. ^^ 실질적으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집 떠나온지 20일.. 주일인지라.. 빈 사람들의 평소 모습을 보긴 힘들겠지만..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 그 '여유'가 쓸쓸한 날씨와 함께 '외로움'을 느끼게 해줄 수도 있겠 지만.. ㅍㅍ 역시나 길거리에 차도, 사람도 보이질 않습니다.. ^^ 공중전화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늘이 아들 돌인 친구가 있어서.. 다시 걸음을 재촉하니 '마욜카 하우스'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1899년 오토 와그너의 설계에 의해 건축된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 벽면 가득~ 붉은 장미 무늬의 타일이 덮여 있습니다.. 그 옆의 건물은 황금빛 장식이 화려합니다.. 전 이 건물이 더 맘에 들..
20040327 : 잘쯔부르크 -> 빈..
20040327 : 잘쯔부르크 -> 빈..
2009.06.06드디어 마지막 여행지인 '빈'으로 향하는 날입니다.. 어제 일찍 숙소로 돌아와서 쉰 덕에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눈은 그치고 날이 화창~합니다.. 우와~~ 마지막에 하늘이 돕는구나 싶습니다..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면 하루 더 머물면서 '잘쯔감머굿'도 들러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 서둘러 빈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잘쯔부르크 중앙역 광장.. 예정보다 20여분 빠른 9:10발 EC에 올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콤파트먼트' 형 좌석에 앉게 되었습니다..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승객은 별로 없어서.. 6명이 들어가는 방안에 저 혼자였습니다.. ^^ 3시간여를 달려 '빈 서역'에 도착했습니다.. 국제열차들이 도착하는 곳인데.. 역은 자그 마~합니다...
20040326 : 잘쯔부르크..
20040326 : 잘쯔부르크..
2009.06.06모짜르트의 탄생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 잘쯔부르크.. 설레임에 눈이 일찍 떠졌습니다.. 그.러.나... 날씨는 여전합니다.. 아니, 어제밤에는 그쳤던 눈이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눈은 비가 되었다, 눈이 되었다를 반복하고.. 아침 기온은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휴우~ 한숨만 나오지만.. 그렇다고 호텔방에서 보낼 수도 없는 것이고..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간만에 우리말을 해 봤습니다.. ㅍㅍ 카메라와 지도를 들고 나섭니다.. 어제까지는 행여 렌즈에 물이라도 들어갈까 조심 했지만.. 이젠 막 찍어야겠습니다.. 그러다가는 아무 것도 찍지 못할 거 같아서.. ㅍㅍ 호텔 문을 나선 제 앞에 펼쳐진 풍경..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누가 원조일까요? ㅋㅋ 중앙역과 호텔이 ..
20040325 : 인터라켄 -> 잘쯔부르크..
20040325 : 인터라켄 -> 잘쯔부르크..
2009.06.06오늘은 드디어 오스트리아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잘쯔부르크.. 비포 선라이즈의 빈.. 날씨는 여전합니다.. 비는 좀 그쳤지만.. CNN 기상예보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쪽에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 좀 일찍 출발하고 싶었지만.. 4번 이상 기차를 갈아타야 해서.. 원래 예정했던 대로 10:44발 IC를 탔습니다.. 인터라켄 서역.. 기차는 일단 취리히 중앙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여전히 흐린 날씨지만.. 창밖으로 펼쳐 지는 스위스의 풍경은 여전히 그림입니다.. 취리히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잘쯔부르크로 가는 EC를 타야 하는데.. 정해진 플랫폼에 서있는 기차에 제가 미리 예약한 Observation Coach가 보이질 않습니다.. 어라? 기차 근처 역무원에게 물어보..
20040324 : 인터라켄..
20040324 : 인터라켄..
2009.06.068시에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행 산악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는 여전합니다.. 이곳에서 비가 내리면.. 위쪽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을텐데.. 쩝, 올라가야 하나.. 싶었지만 일단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호텔을 나서면서 브리엔츠호수와 튠호수가 이어지는(인터라켄이라는 지명이 여기서 유래되었죠..) 다리 위에서.. 당시 날씨가 상상이 되시죠? ㅍㅍ 동역을 출발해 그린델발트로 올라가는 길.. 정말 눈 많이 내렸습니다.. 스키어들에게는 최고의 날씨라고 하더군요.. -.- '그린델발트'.. 이름처럼 푸른 초원과 숲이 펼쳐져 있고..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있는 곳.. 그러나.. 하이킹은 불가능하겠죠? ㅋㅋ 다시 '클라이네 샤이데크'로 올라갑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온통 하얀 눈 뿐이어서, 사진의 ..
20040323 : 루체른 -> 인터라켄..
20040323 : 루체른 -> 인터라켄..
2009.06.06피렌체, 빈과 더불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일정의 하나인 인터라켄으로 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구름이 잔뜩 낀 것이..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 모.. 어제도 이러다가 날씨가 맑게 개었었기 땜에.. 인터라켄에 도착하면 날이 좋아지겠 지.. 하는 심정으로 호텔을 나섰습니다.. 눈이 일찍 떠져서.. 원래 일정보다 1시간 정도 먼저 역에 나왔더니.. 제가 타려던 기차보다 앞선 기차가 있었습니다.. 원래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구간에는 'Golden Panoramic View'라는 전망열차가 있는 데.. 오늘은 편성이 안되었다더군요.. (어제 역에서 들은 이야기..) 해서 그냥 올라타기로 하고 잠시 역 구내를 둘러봤습니다.. 떠나는 아쉬움에.. ^^ 이태리에서부터 자주 보던 광고판.. 해서..
20040322 : 루체른..
20040322 : 루체른..
2009.06.062004년의 첫 유럽여행을 다시 이어가 본다.. ====================================================================================================== (오늘 여행기는 사진이 많아서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을듯.. ㅎㅎ) 새로운 나라에 온 설레임일까..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아침식사까지도 한시간이 넘게 남아 있었기에.. 호텔에서 멀지 않은 루체른 호숫가로 나섰습니다.. 벤치에 앉아 어스름 밝아오는 아침을 즐겼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개이길 바라는 제 바램엔 아랑곳하지 않고.. 아직 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유럽에 있는 동안 내내.. 아침식사는 바게트빵에 치즈와 햄을 얹어서 진~~한 커..
Candid Photos in Venice..
Candid Photos in Venice..
2009.06.05Candid Photos.. 다시 말해 '도촬'이라는 얘기.. ㅎ 인물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는데는 최고라지만.. 사후에라도 허락을 받지 않으면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해외에 나가서만 과감히 셔터를 누르는지도.. ㅋ 암튼.. 2007년 6월의 짧은 이태리 여행 중 베니스에서.. 바포레또를 기다리며 정류장에 앉아있다가.. 건너편에 앉아있던 아가씨가 눈에 들어왔고..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라고 말을 건넬 용기는 없으니.. 조용히 노파인더샷으로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 그 사진들 중 한장을 아무 설명없이 사람들에게 보여줬더니 자그마한 파문이 일어서.. 금방 자초지종을 해명했는데.. 이상한 넘, 망원렌즈 들고 압구정동에서 젊은 여성들 찍어대는 사람들과 같은 부류라는 인상을 줘버린 건 ..
20040321 : 피렌체 -> 루체른..
20040321 : 피렌체 -> 루체른..
2009.05.31여행기를 모두 옮긴 후에 '공개'로 변경하려고 했었는데.. 앞으로 남은 루체른, 인터라켄, 잘쯔부르크, 빈의 일정을 옮기기에 조금 시간이 걸릴 듯하여.. 일단 여기까지만 공개하려고 한다.. 사진과 글을 옮기는 것이 단순 노가다이긴 하지만..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듯해 즐겁기도 하다.. ^^ ====================================================================================================== 오늘은 스위스 루체른으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짐 때문에 택시를 불러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으로 가서 어제 예약해 놓은 8:14발 Eurostar Italia에 올랐습니다.. 1등석이긴 하지만.. 얼마 전에 타본 KTX보다 훨씬 ..
20040320 : 피렌체, 피사..
20040320 : 피렌체, 피사..
2009.05.31오늘은 '두오모'에 오르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습니다.. 어제 도착했을 때는 택시를 타고 휙~ 지나왔지만.. 오늘은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습 니다.. 바르젤로 국립미술관 옆에 있는.. 피렌체 고딕양식의 걸작이라는 산타 크로체 교회.. 내부에는 미켈란젤로, 로시니, 갈릴레이 등의 묘가 있다고 하던데.. 시간이 일러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더 걸어 도착한 '두오모'.. 정확히는 '꽃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이죠.. 피렌체의 상징이기도 하죠.. 우리가 흔히들 '두오모'라고 부르는 둥그런 지붕은 'Coupola'라고 합니다.. (입장권에도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1437년에 완성되었고.. 463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106m의 정상에서 피렌체 시내를 내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