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THING/to think
그때 끝냈었어야 했는데..
그때 끝냈었어야 했는데..
2010.10.09Tim Janis 'Horizon Of Stars' 작년 가을 찾아갔던 그곳에서.. 아무리 소리쳐도 듣는 사람 하나 없던.. 나 혼자밖에 없었던 그 광활한 곳에서.. 그때 끝냈었어야 했는데.. 차마 그럴 용기가 없었다.. 지금 다시 찾아가면.. 이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좁은 문..
좁은 문..
2010.09.22Toshiya Motomichi 'Me In Myself' 중1 때 처음 읽었던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책장을 펼친 순간부터 단 1초도 쉬지 않고 읽어내려 갔었다.. 지드의 자전적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부터 난 사랑이라면 알릿사에 대한 제롬의 그것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가 보다.. ㅋ 복잡한 생각에 뒤척이다 문득 이 책을 다시 떠올렸다.. 누렇게 바랜 책장을 몇장 넘기다 보니 다시 가슴이 벅차다.. 오늘도 잠이 잘 오질 않는다....
mess..
mess..
2010.09.18Tim Janis 'For Only A Moment' 언제부턴가 TV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주목하는 것은 막 개봉한 따근따근한 신작에 대한 것이 아니라 10년, 20년 전의 영화를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해 주는 코너가 되었다.. 그 시절,, 그 영화를 보던 시절의 나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시내에만 몰려있던 극장을 찾아 지하철로 버스로 강을 건너던 설레임.. 컴컴한 극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으면 왠지 금지된 공간으로 들어서는 것 같은 두려움.. 묘한 기대.. 경험은 커녕 상상도 못할 세계가 펼쳐지는 놀라움.. 막연한 동경.. 그렇게.. 영화를 보러가는 것은 어쩌면 경건한 의식이기도 했다.. 이제는 굳이 극장을 찾을 필요도 없고.. 찾아간다 해도 그런 느낌은 없다.. 세상이 변했고.. 무엇보다 나 ..
사랑..
사랑..
2010.09.16Tim Janis 'September' 사실 작정하고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없다.. 만약 그렇다면 그건 사랑이라기 보다는 욕망일 것.. 그저 어느 순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깨닫게 된다.. 때론 너무 빨리.. 때론 너무 늦게.. 그래서 어쩌면 외사랑이 사랑의 본질적인 모습일지 모른다.. 때문에 서로를 향한 외사랑에 때맞춰 빠지는 것은 정말 축복같은 것.. 그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다.. 다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sometimes..
sometimes..
2010.09.03Tim Janis 'Somewhere Still The Rose' 때론 작정하고 셔터를 누를 때보다 무심히 눌렀을 때 꽤 느낌있는 사진이 담기곤 한다.. 그리고 나서 멋진 제목을 붙이거나 나름 의미를 부여해 보려고 애쓰기도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모 있겠는가.. 기억도 못할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질 순간을 이렇게 잡아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을.... 점심 먹고 차 한잔 하다가 늘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계단이 순간 비었길래.. 같이 밥 먹은 후배에게 앱을 보여주다가 찍었다.. ㅎ 이건, 앞에 포스팅한 회사 앞 사거리 사진을 찍으려 준비하다 손가락이 잘못 화면을 터치해 찍힌 것이라는.. ㅋ with 갤럭시S & Vignette..
MBC 화이팅!!!
MBC 화이팅!!!
2010.07.14USB메모리(세계 최소형 16G)와 공CD(LP 디자인)를 인터넷에서 주문했다.. 어제 배송이 왔는데, 외근 중이어서 오늘 아침에야 열어보게 되었는데.. 깜짝 놀랬다.. 그리고, 별도로 추가금을 내고 주문해야 했던 네임펜과 분리형 연결끈들이 이렇게 한가득~ 들어 있었다.. 배송지가 사무실이기에 그저 단골을 확보하려는 '감동 전략'이 아닐까 싶지만.. 이렇게 소박하게 MBC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결국 우리의 힘이고.. 동시에 우리에게 무거운 책임을 지우는 것일테다.. 암튼 소박하게 기분 좋은 아침이다.. MBC 화이팅!!!
외로움이 그리움보다 낫다..
외로움이 그리움보다 낫다..
2010.05.12이승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버튼 눌러야 함) 외로울 때는 누구라도 있으면 되지만.. 그리울 때는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니까..
기억 지우기..
기억 지우기..
2010.04.21임재범 '사랑에 아파한 날들 (duet with 윤하)' (▶ 버튼 눌러야 함) 가슴에 새긴 기억을 지우려면.. 생살이 함께 깎여나가는 아픔쯤은 견뎌내야겠지.. 때 되면 떨어져 사라지는 봄꽃잎 같으면 좋으련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20100422 추가] 아이폰으로 찍고.. Tilt Shift라는 앱으로 보정한 사진들.. =================================================================================================== [201004..
arrivals..
arrivals..
2010.04.17'Main Title' from The Cider House Rules OST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연들을 간직한 채..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나누는 곳.. 그래서.. 공항은 특별한 공간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 [20100417 추가] 아이폰으로 처음 써본 글.. 물론 음악은 집에 돌아와서 첨부한 것이다.. 아이폰에서 직접 사진을 올릴 때는 사이즈가 이렇게 작아지는구나.. ^^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된다.. 다른 사진들과 달리..) 작게 올리는게 더 나아보이는듯.. ㅎ
'인연'은 없다..
'인연'은 없다..
2010.04.11山口由子 'Believe' '인연'은.. '관계'에 대한 '사후평가'이거나.. '변명'일 뿐.. 우리가 생각하는 인연이란 건.. 없다....
선택이 힘들 때..
선택이 힘들 때..
2010.04.09Anna Nordell ' I'll Still Love You Then' 사는 것은 매일매일 아니 매 순간순간 계속되는 선택의 연속이다..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러한 옵션이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찌보면 강요되는 선택의 순간에는 늘 일정 수준의 고민이 따라오고.. 선택 후에는 늘 일정 수준의 후회가 밀려온다.. 그래서 때론 누군가 대신 선택해 주면 좋겠다 싶기도 하다.. 이렇게 말이지.. (회사 자판기에 있는 실제 메뉴다.. ㅎ) 그래도 늘 후회는 따라오겠지.... *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TiltShift라는 앱으로 수정했더니 카메라 정보가 사라지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지만..
2010.04.06히로시마역에서 원폭돔으로 향하는노면전차 '히로덴' 안에서..물론 노 파인더로 허락없이(-.-a) 찍었다..(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전할 길이 없네.. ㅜㅜ)셔터를 눌렀던 것은..가만히 머리를 쓸어올려 묶는 모습.. 골똘히 창밖을 응시하는 모습.. 무심히 선글래스를 올리는 모습.. 그런 모습을 이런 느낌으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말이지.. ^^;;)마침 mp3p에서 흐르던 노래가바로 타무라 나오미의 이 노래였다.. あの日の二人はもういない.. https://youtu.be/U5-Qc0LVf5Y?si=R58EvAdUKj-fQQnV문득.. 멜로디도, 가사도..사진의 느낌과 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건..괜히 눈가가 젖어들었던 건..나만의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