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THING/to think
사진을 찍는다는 것..
사진을 찍는다는 것..
2009.10.05작년 6월에 '주간MBC'에서 원고를 부탁받고 썼던 글.. 여전히 이런 생각으로 셔터를 누르고 있는가...... =================================================================================================== 오픈 칼럼::최진훈 사우의 포토에세이 “사진을 찍는다는 것….” 혼자서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많은 사람들은 ‘그럴 수밖에 없어서다’라고들 한다. -.-), 언제부턴가 자연스레 한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게 된다. 낯선 곳에서 마주치는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담아두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사실 사진이라도 찍고 있지 않으면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였기 때문은 아닐는지…. 요즘은 조금 달라졌을지 몰라도, 그 ..
지난 주 외부 활동..
지난 주 외부 활동..
2009.09.14지난 주 수요일.. 코엑스에서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급하게 기고를 좀 해달라는 것.. 분량이 많지 않길래 그러마 하고 후다닥 토닥여 보냈더니.. 오늘 실렸더라.. 당근 별 내용은 없다.. ㅋ * 입사 때 찍은 사진을 보냈더니.. 좀 거시기하구만.. ㅎ (모 이렇게 크게 실었나.. -.-) [DT발언대] 저작권, 결국 `신뢰`의 문제다 최진훈 MBC 저작권부 MBC와 같은 지상파 방송사는 저작권과 관련해 상당히 독특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매일매일 수많은 콘텐츠(저작물)를 제작해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저작권자'이며 그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방송신호에 대한 `저작 인접권자'인 한편, 그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음악가, 작가, 연기자 등 다른 저작권 및 저작 인접권자의 권리를 이용하는 `..
I will pray for You..
I will pray for You..
2009.09.07Katherine Jenkins 'I Will Pray For You' 지나치게 세속화되어 버린 기독교의 습관적인 기도가 아닌.. 나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그 어떤 존재에 대한 무기력하지만 간절한 바램.. 당신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I always pray for You.. As you find your way Through this life you make I hope you live each day For all it's worth I will pray for you Go where your heart leads And dream your biggest dreams All of these things I will pray for you I will pra..
from 정연주 to 엄기영..
from 정연주 to 엄기영..
2009.08.31한 사람은 내가 다니는 회사의 현직 사장이고.. 한 사람은 동종의 다른 회사의 전직 사장이다.. 회사는 다르지만.. 전직 사장이 현직 사장에게 공개편지를 띄웠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0716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내용에 100% 공감할 수는 없지만.. 엄사장을 100% 지지하지도 않지만.. 적어도 작금의 돌아가는 꼴이.. '이건 아니다'라는 것만은 100% 확신한다.. 정말 이건 아니지 않은가?
'안녕'이라는 말..
'안녕'이라는 말..
2009.08.28만날 때와 헤어질 때 나누는 인사가 명확하게 다른 영어나 일어와 달리.. 우리는 그저 '안녕'이다.. 물론, 다른 표현들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뜻이 명백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똑같은 단어가.. 만날 때는 기쁨과 반가움의 표현이고.. 헤어질 때는 아쉬움과 그리움의 표현이다..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 헤어질 때의 '안녕'은 다음에 또 보자는 뜻일 수도 있지만.. 이제 다시는 보지 말자는 뜻일 수도 있다.. 서로가 다른 뜻으로 '안녕'이라 말하며 헤어진다면.. 그건 너무 잔인한 시츄에이션이다.. 안녕~~ 안녕....
미래가 있는가..
미래가 있는가..
2009.08.27함량 미달 방문진 이사들이 회사를 뒤흔들어 놓으면 이런 리포트는 이제 MBC에서 나올 수 없겠지.. (다른 두 방송사에서는 언급도 없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424858_2687.html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424857_2687.html 국민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는 KBS가 '정상화'되어가고 있다고.. 자신들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만으로 MBC가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그가 말하는 '정상화'라는게 도대체 뭔가? 방송정책의 수장이라는 자가 뱉어내는 소리하고는.. 미디어법 개악질이 헌재에서 면죄부 받고 조중동이랑 대기업이 손잡고 방송에 진출하면.. 끔찍하다.. 부자들 세금은..
인연 끊기..
인연 끊기..
2009.08.27집에서 쓰는 인터넷 서비스.. 하나로텔레콤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 SK브로드밴드까지.. 6년 여를 사용해 왔는데.. 올 5월 지금 아파트로 이사를 온 후에 벌써 여러번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 그것도 꼭 필요할 때.. -.- AS는 토욜에나 온다고 하고.. (내가 집에 있으면 더 빨리 받을 수 있겠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해서.. 그냥 오늘 아침에 해지신청해 버리고 KT에 가입신청을 했다.. (KT라는 기업이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특히, 요즘 MBC에 일부러 광고를 안한다는 소문에 더더욱.. ㅍ) 시내전화랑 결합하고 4년 약정하니.. 지금보다 속도 높은 상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사용.. 대리점에서 가입하면.. 현금이나 사은품을 준다고 하지만.. 그거보다 사용료 조금 덜 나오게 하고, 시내전..
그들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그들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2009.08.22올해 초에 옮겨온 지금 부서에서는 '저작권' 업무만을 담당하고 있지만.. 2003년부터 작년까지는 회사와 관련한 '소송' 업무도 함께 담당했었다.. 시간이 길었던 만큼 많은 사건들을 다뤘었는데.. 그중에 2005년에 방송되었던 '시사매거진 2580'과 관련한 소송이 있었다.. 방송내용은 고문으로 인한 자백으로 온 가족이 간첩죄로 처벌받았던 분들이 재심을 통해 자신들의 누명을 벗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다룬 것이었다.. 그 와중에 그들을 고문했던 한 수사관의 집을 찾아가 고문사실에 대한 양심선언을 받으려 취재기자와 일부 가족들이 찾아갔는데.. 재심을 위해서는 당시 자백이 고문으로 인한 것이라는 등 유죄를 뒤집을만한 증거가 필요했고..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관이 양심선언을 해도 처벌되지 않을 것이기에 기대를 했..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2009.08.15Katherine Jenkins 'Abide With Me'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김용택 처음 당신을 발견해 가던 떨림 당신을 알아 가던 환희 당신이라면 무엇이고 이해되던 무조건, 당신의 빛과 그림자 모두 내 것이 되어 가슴에 연민으로 오던 아픔, 이렇게 당신께 길들여지고 그 길들여짐을 나는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사코 거부할랍니다. 당신이 내 일상이 되는 것을. 늘 새로운 부끄럼으로 늘 새로운 떨림으로 처음의 감동을 새롭히고 말 것입니다. 사랑이, 사랑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요. 이 세상 하고 많은 사람 중에 내 사랑을 이끌어 낼 사람 어디 있을라구요. 기막힌 별을 따는 것이 어디 두 번이나 있을법한 일 일라구요. 한 번으로 지쳐 혼신이 사그라질 것이 사랑이 아니던지요. 맨 처음의 떨림을 ..
요즘은..
요즘은..
2009.08.06공부를 그만두고 취직을 결심하면서부터 무척이나 다니고 싶었던 회사.. 다들 좋은 직장이라 말하는 곳을(심지어 지금 회사 사람들도.. ㅎ) 다니면서도 늘 마음은 여의도공원 건너 이곳을 향했었다.. 처음 꿈꿨던 것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이곳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8년째.. 회사 안팎의 상황이 이렇게 힘든 것은 처음이란다.. 우리의 잘못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모든 역사가 거꾸로 거슬러갈 수 있는건지.. 사람들이 제 정신이 아닌 것만 같다.. 미천한 개인은 그저 그 흐름에 힘없이 쓸려가야만 하는 것인지.. 공허한 분노를 쏟아내면서도.. 그저 살 길을 찾아야만 하는 것인지.. 어차피 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라고, 이 세..
매미를 욕하지 말자..
매미를 욕하지 말자..
2009.07.31한여름이면.. 한낮에는 물론 밤잠까지 설치도록 종일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를 욕하곤 한다.. 도시의 소음 때문에 점점 더 그 소리가 커진다고도 한다.. 매미는.. 수년간을 애벌레로 땅 속에서 지내다가.. 한여름, 길어야 한달을 성충으로 세상에 나와 보낸다.. 그 짧은 시간.. 짝을 찾아 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토록 울어댄다고 한다.. 매미의 울음은 결국 사랑을 찾는 절규인 것이다.. 그런데.. 모두 똑같이 들리는 그 울음소리 중에는.. 이제 막 세상에 나와 사랑을 갈구하는 힘찬 울음소리.. 막 사랑을 얻은 환희에 찬 울음소리.. 결국 사랑을 얻지 못하고 죽어가는 처절한 울음소리.. 모두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그토록 절절하게 울어대는 매미를 욕하지 말자.. 나처럼.. 어쩌면 나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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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박용준 '이제 너 많이 힘들어 지겠다' 소중했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내 곁을 떠나간다.. 내 손이 닿지 못하는 곳으로.. 멀어져 간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없다.. 억지로 지울 수도 없다.. 그래도.. 그리움은 언젠가 사그러들 것이다.. 내 삶보다 길지는 못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