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THING/to enjoy
20050723 : 뮤지컬 'Chitty Chitty Bang Bang'..
20050723 : 뮤지컬 'Chitty Chitty Bang Bang'..
2009.12.13토요일이라고 느즈막히 일어나서 밀린 빨래에 청소에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가 집을 늦게 나서게 되었다.. 원래는 '빌리 엘리엇'을 보고 싶었으나.. 당근 표가 남아있을리 없었다.. 주말인데.. -.- 해서 산 것이 '치티치티 뱅뱅'.. 전형적인 '가족뮤지컬'이라고 하는데.. 이런 거 한번쯤 봐줘도 나쁘지 않겠지.. ^^ (치티치티 뱅뱅은 자동차 엔진소리의 의성어라고 한다..) 그런데.. 옥스포드 서커스 근방의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쪼금 당황스러 웠다.. 애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ㅎㅎ 뮤지컬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신났다.. 같이 온 어른들도 박수를 치면서 너무 좋아한다.. 근데, 정작 나는 좀 당황스럽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족'스럽고 '어린이'스러웠던 것이다.. 후에 알아 보니.. 치티치티 뱅뱅..
20050720 : 뮤지컬 'The Phantom Of The Opera'..
20050720 : 뮤지컬 'The Phantom Of The Opera'..
2009.12.13The Phantom Of The Opera : The Film OST 'Think Of Me' 뜬금없이 존댓말을.. 예전 홈피는 좀 오락가락했다.. ㅎ 드디어 봤습니다.. 언제가 될지도 모르면서.. 이곳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에서 제대로 보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버텨오다가(?).. 드디어 'Her Majesty's Theater'에서 '팬텀'과 '크리스틴'을 만났습니다.. 왠지 그들을 만나고 나서야 다른 뮤지컬들을 더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 1시간 밖에 안되는 점심시간에 뛰듯이 걸어서 극장까지 가서 티켓을 샀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어 할인티켓 판매소가 아니라 극장에서 직접 1층 좌석을 구했습니다.. 다행히 1명 자리는 좋은 자리가 남아있었습니다.. (같이 온 동료는 이미 봤기..
20050718 : 뮤지컬 'Chicago'..
20050718 : 뮤지컬 'Chicago'..
2009.12.13랭귀지코스 수업이 시작된 첫날..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래스터스퀘어에 있는 tkts에 들러 저녁에 볼 뮤지컬을 골랐다.. tkts는 당일 저녁공연 티켓을 할인(일반적으로 50%)해서 파는 곳으로 운이 좋으면 괜찮은 자리를 구할 수 있다.. 'The Woman In White'는 정말 좋은 자리에서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다 볼 수 있었다.. ^^ '오페라의 유령'은 25%만 할인이 되고 있었고 좌석도 별로 좋지 않을듯 보여 나중에 제 가격을 주고서라도 극장에서 직접 표를 사기로 했고.. half-price인 티켓 중에서 '시카고'가 눈에 띄었다.. 음악도 스토리도 내가 좋아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뮤지컬이지만 '관람목록'에 넣어둘만한 가치는 있을 듯 싶고.. 결정적으로 이곳에서는 한때 미..
20050713 & 20050820 : 뮤지컬 'The Woman In White'..
20050713 & 20050820 : 뮤지컬 'The Woman In White'..
2009.12.13The Woman In White OST 'Evermore Without You' 2005년 런던 연수 중에 본 뮤지컬에 대해 적은 글들을 옮겨오려고 시작만 하고 중단한 것이 어느새 반년.. -.- 다시 옮겨본다.. ㅎ 이곳 런던에 와서 볼 수 있어 무척 기대가 되었던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최신작 'The Woman In White'.. 드디어 오늘 만날 수 있었다.. 러시아워를 살짝 넘긴 9시 반쯤 집을 나서서.. 튜브역에서 1개월짜리 교통카드를 만들고(82파운드 조금 넘고.. 튜브와 버스를 맘대로 이용 가능) 다음주부터 공부하게 될 LSE에 가보기 위해 '홀본'으로 향했다.. 학교를 둘러보다가 여행사에 들러 '에딘버러'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 (내일 출발해서 토욜에 돌아온다.. 숙..
20091212 : 뮤지컬 '선덕여왕' 갈라 콘서트..
20091212 : 뮤지컬 '선덕여왕' 갈라 콘서트..
2009.12.12홍광호 '발밤발밤' (드라마 선덕여왕 OST) 사실, 난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았다.. (하긴, 대장금이나 주몽도 안 봤으니.. ㅍ) 그러니 회사에서 화제의 이 드라마를 뮤지컬화한다고 했을 때도 딱히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제작에 관여하시는 분들을 알고.. 업무적으로도 관련이 있고.. 무엇보다 최근 몇번의 실패를 딛고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 하나쯤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나름 응원을 해왔다.. 드디어 내년 1월 5일부터 공연이 시작되는데.. 어제 제작발표회에 이어 오늘 갈라 콘서트가 있어서 다녀왔다.. 시작하기 한시간 쯤 전에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로 가서 리허설부터 지켜봤는데.. 오.. 음악이 괜찮다.. 캐스팅도 스타가 아닌 노래 잘하는 뮤지컬 배우들로 이뤄져서 노래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무대장치..
백야행..
백야행..
2009.12.03河野伸 '白夜を行く, 再び (白夜行 OST)' 우리 머리 위엔 태양 따윈 없었다.. 항상 밤.. 하지만 어둡진 않았다.. 태양을 대신할 것이 있었기 때문에.. 밤에도 낮이라 여기며 살아올 수 있었다.. 밝진 않았지만 걷기엔 충분했다.. 넌 나에게.. 태양이었다.. 진짜 못지않은 태양이었다.. 내일도 거르지 않고 솟아오르는.. 내겐 단 하나뿐인 희망이었다.. 넌 나에게.. 태양이었다.. 가짜 태양이었다.. 자신의 몸을 불태워 길을 밝혀준.. 내겐 단 하나뿐인 빛이었다.. ... 비가 흩뿌리는 우중충한 아침.. 몸도 마음도 한없이 가라앉는다.. 그래서일까.. 문득 이 드라마가 떠올랐다.. 최근에 국내에서 영화화되어 개봉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그 잔인한 사랑을 전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을 터.. (영..
사랑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다..
사랑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다..
2009.11.06박완규 '다시 만나리' '킬미'와 '펜트하우스 코끼리'.. 이번 주말에 사랑 때문에 죽고 싶어하는 남녀가 나오는 두편의 영화가 개봉한단다.. 어느 것도 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는데.. 그 기사 중에 이런 글귀가 있었다.. 사랑 때문에 정말로 죽는 사람은 없다고.. ^^ 맞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기에는 너무 이기적이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총을 건네받아 자신의 머리에 겨눈 베르테르의 무모함은 소설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 그런데.. 죽지는 못하기 때문에.. 윤색된 혼자만의 기억으로 自害를 할 뿐.. 죽지는 못하기 때문에.. 죽을 것처럼 괴로운 게 아닐까.. 다 부질없는 짓이지만.... ㅍ 모.. 2012년에 인류가 멸망한다지 않는가.. ㅋ * BC카드에서 당첨되었다는 영화예매권이 오면 '호우..
호우시절..
호우시절..
2009.10.17많이 알려진 아래 포스터보다 위의 포스터가 두 사람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한 것 같다.. 春夜喜雨 봄날의 기쁜 비 杜 甫 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當春乃發生 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 바람 따라 밤을 타고 들어와 潤物細無聲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 구름이 낮게 깔린 들은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 위의 배만 불빛을 비치네 曉看紅濕處 새벽이 되어 붉게 젖은 곳을 보니 花重錦官城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 아래 해석이 더 자연스러운 거 같기도 하다.. 봄 밤 내리는 비를 기뻐하다 좋은 비는 내려야할 때를 아니 봄을 맞이하여 만물이 자라나게 하는구나. 바람 따라 한밤 조용히 내리니 가늘게 만물을 적시면서 소리없도다. 들길은 시커먼 구름만이 가득하니 강 위 배들의 등불이 유독 밝게 빛..
카모메 식당..
카모메 식당..
2009.09.14DEPAPEPE 'Dreams' 자정을 넘어간 이 시간이면 늘 조금 혼란스럽다.. 지금이 2009년 9월 13일일까.. 2009년 9월 14일일까.. 과학적으로 따진다면야 후자이겠지만.. 심정적으로는 전자가 더 맞겠지.. 검토해야할 서류들이 산더미 같아서.. 주말에 하루 사무실에 나가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좀 후달릴텐데.. 오늘도 그냥 집에 눌러 앉았다.. ㅎ 예전 홈피의 글과 사진들을 옮기고.. 멍하니 음악도 듣고.. 친구가 추천해 준 영화도 한편 보았다.. '카모메 식당'.. 친구가 DVD까지 사주면서 꼭 보라고 했는데.. 미적대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핀란드 헬싱키 한 골목의 자그마~한 카모메 식당..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잔잔한 이야기,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1시간 40분이 후딱 ..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2009.09.13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난 후.. 남겨진 것은.. 미칠듯한 그리움.. 不在에 익숙해져야 하는 괴로움.. 그리고.. 함께 한 시간에 대한 고마움..
Once..
Once..
2009.09.13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그녀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선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그녀가 만드는 음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After Midnight..
After Midnight..
2009.09.13방송사 다니는 사람들만 놀 수 있는 날.. 방송의 날.. 그러나 사무실에 나와야 했고.. -.- 퇴근 후 얼굴에 와닿는 바람이 너무 산뜻해 싱숭생숭해진 맘을 달래 볼까 싶어.. 간만에 시네큐브로 향했다.. 오랜만에 보는 이태리 영화.. 'After Midnight'.. 초가을 기운 느껴지는 저녁 바람만큼이나 상큼한 영화였다.. 그렇다고 '해피엔딩'은 아니다.. 마음에 들게도.. ^^ 오매불망 짝사랑하던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나만의 공간으로 뛰어들어온다면..? 하지만.. 그것으로 '불행 끝, 행복 시작'은 아니다.. 하나가 행복해지면.. 다른 하나는 눈물을 흘려야 하고.. 그렇게 사랑은 대상을 바꾸어갈 뿐.. 수백번 같은 이야기들을 되풀이하는 영화를 우리가 오늘도 또 보듯이.. 그렇게 우리들 삶도 되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