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WHERE
20101123 : 미야지마.. 단풍에 눈이 멀다.. 2/2
20101123 : 미야지마.. 단풍에 눈이 멀다.. 2/2
2010.12.18사실 이곳은 그냥 지나칠 뻔 했다.. 계속 이어지는 단풍들에 셔터를 눌러대기도 살짝 지쳤고.. 여행 막바지에 몸 컨디션도 별로였기에.. 하지만 그러지 않고 사람들이 올라가는 곳으로 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 이곳을 보지 않았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아니, 존재조차 몰랐을테니 후회라는 게 없었을까? ㅋ 이미 한장을 공개한 바 있는 도촬사진.. -.-a 큰 키나 스타일이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눈에 띄어 셔터를 눌러봤다.. 동행하신 남자분께 전해드릴걸 그랬나? (객지에서 봉변 좀 당했겠지? ㅍㅎ) 일본도 DSLR 이용자가 정말 많이 늘었다.. 그래도 대부분은 핸폰으로 사진들을 담고 있었지만.. 이제 천천히 아래쪽으로 내려갈 시간.. 오늘 날씨는 정말 맑다.. 공기도 기분좋게 상쾌하고.. 이게..
20101123 : 미야지마.. 단풍에 눈이 멀다.. 1/2
20101123 : 미야지마.. 단풍에 눈이 멀다.. 1/2
2010.12.18오늘은 오노미치를 떠나는 날.. 비는 언제 그랬냐는듯 그쳐있었다.. 내일 아침에 히로시마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히로시마로 가기는 하지만.. (사실, 오노미치에도 히로시마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공항이 두 도시의 중간쯤이라고..)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할지 전혀 정하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다.. 날씨가 좋을 거 같아서 미야지마를 가기로 했다.. 올 봄에 다녀온 곳이지만.. 벚꽃이 만개하기 전이라 좀 아쉬웠던터라.. (올 봄의 기록은 여기, 여기, 여기, 여기~) 이번엔 단풍으로 물든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결정한 것인데.. 눈이 부신 단풍을 만날 수 있었다.. ㅎ JR 미야지마구치역까지 가서 페리 부두로 향했다.. 익숙한 길이다.. ^^ 다만, 오늘이 일본의 휴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20101122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4/4
20101122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4/4
2010.12.11조그만 구멍가게 앞의 나무의자에 앉아(부서지지 않을까 잠시 걱정될 정도.. ㅎ) 렌즈를 갈아끼웠다.. 화각은 한정되지만.. 가벼워 좋고.. 1.4까지 열리는 조리개로 심도 표현도 자유로우니 좋다.. (비와서 어두운 날씨 탓에 의도와 무관하게 더 날아가서 좀 힘들기도.. ^^) * 사진 스크롤 압박이 클테니 간략하게 보려면 역시나 현지에서 올린 포스팅을.. 일본은 마을 곳곳에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떠나보낸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겠지.. 우리나라처럼 혐오시설로 다루는 거보다 나은듯.. 헤이세이 21년이면 2009년.. 저기 걸어오는 저 남자는.. 가까이서 보니 좀 무서웠다.. ㅎ 인석이 여기도 숨어 있었네.. 센코지공원으로 올라가는 로프웨이 타는 곳에 있는 와플집..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래서 들..
20101122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3/4
20101122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3/4
2010.12.11하루종일 오노미치에서 보내는 날.. 이번 여행기간 중 유일하게 호텔을 바꾸지 않는 날.. 이 날을 위해 이번 여행을 떠나온 것인데.. 비가 온단다.. ㅜㅜ 일본의 일기예보는 잘 안틀리지만.. 이번만은 틀리기를 바랬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하늘이 잔뜩 찌푸려있다.. 당장에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ㅎ 맘이 급해 후다닥 호텔을 나섰다.. 오노미치역 앞.. 처음에 예약할까 생각했던 그린호텔 주변.. 넓지 않은 수로를 분주히 오가는 페리.. 왠지 중국풍이다.. 아.. 이 곳이 츄고쿠(中國) 지역이지.. ㅋㅋ 초기에 무역항으로 발전하다.. 수로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쇠퇴하기 시작했다던데.. 저 정도 배는 오간다.. 역 앞에는 월요일답게 등교하는 학생들이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있다.. 천천히 걸어가는데.. ..
20101121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2/4
20101121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2/4
2010.12.05로프웨이를 타고 센코지 공원에 올라왔다.. 오노미치 수로를 비추며 가라앉는 일몰을 담기 위해.. * 역시 간략하게 보려면 현지에서 올린 예전 포스팅을.. 센코지공원(千光寺公園) 면적은 106,000㎡이다.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 지정되었다. 산요본선[山陽本線] 오노미치역[尾道駅]에서 내려 뒤를 돌아보면 작은 산이 있다. 이것이 표고 144.2m의 센코지산이다. 센코지공원은 이 산의 정상에서 중허리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봄에는 벚꽃, 초여름에는 등나무 꽃이 아름답게 피고 가을에는 국화대회가 열린다. 공원 내에는 오노미치시립미술관과 산책로인 분가쿠노미치[文学のみち]가 있고 예전에는 유원지인 센코지공원그린랜드[千光寺公園グリーンランド]도 있었다.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
20101121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1/4
20101121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1/4
2010.12.05지난 봄 미야지마에 다녀온 후로 인터넷을 뒤지다가 히로시마에서 멀지않는 곳에 위치한 오노미치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우리로 치면 북촌과 부암동을 합해놓은 곳이라는 평도 있었는데.. 그곳의 풍경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물론,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이 워낙에 뛰어난 탓도 있었다.. ^^) 그래서 이번 가을여행에서 가장 많은 시간, 1.5일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물론 온전히 하루를 보내기로 한 둘째날에 하루종일 비가 쏟아졌지만.. ㅜㅜ 구라시키에서 JR을 타고 오노미치에 도착했다.. 다카마쓰에서도 그랬지만, 호텔을 찾는데 좀 고생을 했다.. 예약사이트의 약도들이 영 부실했던 탓이기도 했지만.. 내 방향감각도 예전같지는 않나보다.. ㅎ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라 베낭을 맡겨두고.. 몸이 좀 찌부둥해..
20101121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3/3
20101121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3/3
2010.12.05구라시키 미관지구 구라시키를 상징하는 풍경이라 할 수 있는, 맑은 운하와 회벽, 그리고 검은색 기와지붕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에도시대부터 이 운하를 따라 물자를 운송하였다고 전해온다. 운하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서있고, 수로에는 비단잉어와 백로도 있다.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 이곳의 경치 덕분에 이곳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수로의 산책로에는 각종 액세서리와 기념품을 파는 노점이 즐비하다. 구리시키 방적공장을 개조하여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아이비스퀘어, 오하라미술관, 고고관, 민예관, 완구관 등 전시관이 늘어서 있으며 각종 상점과 식당들도 많이 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어제밤과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실제로는 야경이 더 운치있지만.. 사진으로 담기에는 맑은..
20101121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2/3
20101121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2/3
2010.12.04일찌감치 일어나 호텔을 나섰다.. 체크아웃하고 베낭을 맡길까 하다가.. 그냥 메고 나왔더니 나중에 힘들더라.. ㅜㅜ 바로 앞 상점가에서는 일요일을 맞아 아침시장이 열릴 채비를 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제대로 시장이 서있을 듯하다.. 근데.. 얘네들은 벌써 크리스마스 타령이다.. ㅎ 오늘은 바로 미관지구로 향하지 않고.. 상점가를 지나 혼마치와 히가시마치를 지나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중간에 자그마한 절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고요한 아침을 깨울까 조심조심.. 옛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혼마치로 들어섰다.. 정말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거리지만.. 그 속에는 현재의 삶이 펄떡이고 있는 곳.. 나에게 사진을 부탁해서 찍고 갔던 아가씨.. 디카 배터리가 달랑달랑하던데.. 잘 구경하고 다녔는지 모..
20101120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1/3
20101120 : 구라시키.. 하얀 벽의 마을.. 1/3
2010.12.04나오시마에서 페리와 기차를 갈아타면서 도착한 구라시키는 이미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역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숨을 돌린 후.. 카메라만 둘러메고 미관지구로 향했다.. 미관지구의 제대로 된 모습은 내일 아침에 보겠지만.. 어둠이 내려앉았다고 그냥 호텔에 있을 수는 없으니.. 호텔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미관지구.. 가는 도중에 이곳 명물이라는 '미소까스' 집이 있어서 저녁을 먹었다.. 부드럽고 바삭한 돈까스에 붉은 된장이 맛나게 발라져 있어 맘에 들었다.. ^^ 제대로 된 경관조명을 한 곳이 아니라 사진이 제대로 담기지 않았지만.. 사진보다는 훨~씬 분위기 좋았던 미관지구.. 천천히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다.. 창고인가 공장인가를 개조해 호..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2/2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2/2
2010.11.29지중미술관보다 기대를 더 했던 곳이 바로 이 '이에 프로젝트'다.. 폐가들을 개조하여 미술작품으로 만든 곳.. 현재 6개의 집이 있는데.. 나는 그중에 4개만 볼 수 있었다.. 버스 시간 때문에.. ㅎ 농협 앞 정류장에서 내려(버스 승객 대부분 여기서 내린다.. ^^) 1000엔짜리 관람권을 사들고 골목길로 들어선다.. 곳곳에 작은 표지판이나 문패 등도 예사롭지 않다.. 우선, 미야지마 타츠오의 '카도야'.. 작품명은 'Sea of Time '98'.. 참, 이에프로젝트 내부는 모두 촬영금지이다.. 내 서명이 없는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퍼온 것들.. 내부로 들어가면 바깥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 펼쳐진다.. 다다미가 있었던 공간에는 물이 가득 차 있고.. 그 안에는 수백개의 전자시계가 숫자를 반짝이고..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1/2
20101120 : 나오시마.. 예술로 되살아난 섬.. 1/2
2010.11.28일찍 잠자리에 든 덕분에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선 것이 7시도 되기 전.. 나오시마행 페리가 8시 넘어 출발하니까 한시간도 넘게 남았기에.. 다카마쓰역 광장과 주변을 좀 둘러보았다.. 역 광장에는 조수에 따라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해수연못이 있다.. 항구도시의 특징을 잘 살려낸 듯.. 다카마쓰 성터인 다마모공원.. 잠시 들어가볼까 하다가 관뒀다.. 페리 터미널로 왔으나.. 아직 티켓 창구도 열리지 않았다.. 캔커피 하나 뽑아들고 해가 떠오르는 항구의 풍경을 바라본다.. 드디어 나오시마행 페리가 들어온다.. 다카마쓰 나오시마(미야노우라) 우노.. 나는 나오시마를 거쳐 우노로 갈 것이다.. 그동안 오토화밸로 찍다가.. 어느 정도 해가 올라왔길래 그레이카드로 화밸을 잡았다.. ..
20101119 :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의 가을.. 2/2
20101119 : 다카마쓰.. 리쓰린 공원의 가을.. 2/2
2010.11.28리쓰린 공원의 야간개장, 얘네들 말로 '라이또 업'까지 시간 동안 호텔로 돌아가 체크인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프론트에 물어본 '우동시장'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다카마쓰가 위치한 가가와현은 사누키지방이라고도 불리며 이른바 사누키 우동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람들이 우동을 즐겨먹고.. 우동 가격도 저렴하며.. 쫄깃한 우동의 맛도 남다르다고 한다.. (물론, 유명한 집만.. ㅎ) 워낙에 많은 우동집들이 널려있어서 며칠씩 돌아다니며 순례를 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으니 프론트에서 추천해 준 곳에만 들러서 주방장 추천메뉴를 골랐다.. 계란을 풀고, 소고기와 양파를 넣어 삶은 국물을 부어 먹는 것이었는데.. (아래 분류에 따르면 '가케 우동'..) 다른 곳을 안가봤으니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