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2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3/4
20101122 : 오노미치.. 언덕과 골목의 도시.. 3/4
2010.12.11하루종일 오노미치에서 보내는 날.. 이번 여행기간 중 유일하게 호텔을 바꾸지 않는 날.. 이 날을 위해 이번 여행을 떠나온 것인데.. 비가 온단다.. ㅜㅜ 일본의 일기예보는 잘 안틀리지만.. 이번만은 틀리기를 바랬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하늘이 잔뜩 찌푸려있다.. 당장에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ㅎ 맘이 급해 후다닥 호텔을 나섰다.. 오노미치역 앞.. 처음에 예약할까 생각했던 그린호텔 주변.. 넓지 않은 수로를 분주히 오가는 페리.. 왠지 중국풍이다.. 아.. 이 곳이 츄고쿠(中國) 지역이지.. ㅋㅋ 초기에 무역항으로 발전하다.. 수로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쇠퇴하기 시작했다던데.. 저 정도 배는 오간다.. 역 앞에는 월요일답게 등교하는 학생들이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있다.. 천천히 걸어가는데.. ..
빗속의 오노미치 산책..
빗속의 오노미치 산책..
2010.11.22결국 비는 저녁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중간중간 빗발이 약해져서 혹시?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세차게 내리면서 기대를 꺾어버렸다.. ㅜㅜ 한손으로는 우산을 받쳐들고.. 다른 한손으로 사진을 찍었으니.. 사실.. '산책'이라기 보다는 '행군'이었다.. -.- 가방은 물론 신발도 양말도 흠뻑 젖어버렸다.. 흑.. 그렇게.. 일종의 의무감(?)에서 난사한 사진들 중에서 몇장.. 그런데.. 사진 속에서는 비가 그닥 내리지 않는 듯 보이네.. ㅍ D700에 28-300 VR을 물리면 2kg에 가깝다.. 비가 점점 강해져서 도저히 한손으로는 제대로 사진을 찍기가 힘들어졌고.. 빗속에 광각으로 찍을 일도 망원으로 도촬할 일도(-.-) 없어서.. 가볍게 50.4로 갈아끼웠다.. 렌즈에 불의의 사고가 날 경우..
20100708 : 오늘..
20100708 : 오늘..
2010.07.08언젠가 그날 그랬던 것처럼.. 비가 차창을 두드리던 오늘.. 세상에 나온지 한달이 채 못된 녀석인데.. 딴 생각하며 주차하다가 앞범퍼 아랫부분을 보도블럭에 긁은 오늘.. ㅍ 나 자신.. 한없이 비참했던.. 일년 전 오늘.. 오랜만이에요 그대 생각 이렇게 붙잡고 있는 게 그대 목소리가 생각나는 게 오늘따라 괜히 서글퍼지네요 술 한 잔 했어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에 또 울컥했어요 초라해지는 내가 보기 싫어 내일부턴 뭐든지 할거에요 같은 방향을 가는 줄 알았죠 같은 미래를 꿈꾼 줄 알았죠 아니었나봐요 같은 시간에 있는 줄 알았죠 같은 공간에 있는 줄 알았죠 아니었나봐요 익숙함이 때론 괴로워요 잊어야 하는 게 두려워요 그댄 괜찮나요? 그대 결정에 후회없나요? 그대 결정에 자신있나요? 난 모르겠어요 내 목소리 그..
커피는 커피잔에..
커피는 커피잔에..
2010.05.24에피톤 프로젝트 '그대는 어디에 (feat. 한희정)' (▶ 버튼 눌러야 함) 테이크 아웃이 일반화되면서.. 커피잔에 커피를 담아 마시는게 참 드물다.. 하지만 가끔은.. 특히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은.. 잔에 담긴 커피가 더 따뜻하고 향기롭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0518 : coffee..
20100518 : coffee..
2010.05.19@ 커피방앗간 in 삼청동.. 비 오는 날에는.. 향이 진한 커피를.. 그리움과 함께 마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0301 : 비..
20100301 : 비..
2010.03.01... 지난 번에 당신이 말했죠. 삶은 따로따로 흐르는 강이라고. 난 당신과 함께 흐르고 싶은 거예요. ... - 이종국 '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中 머리도.. 가슴도.. 터질 것처럼 답답하다..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다..
20100225 : 겨울비..? 봄비..?
20100225 : 겨울비..? 봄비..?
2010.02.25쏟아지는 빗방울.. 어두컴컴한 아침.. 하지만.. 주차장을 나서는 얼굴에 부딪는 바람은 깜짝 놀랄 정도로 훈훈하다.. 곧 봄이 오려나.... 비가 좀 더 많이 쏟아졌으면 좋겠다.. =================================================================================================== [2010/02/26 추가] 어쩌다 보니.. 사무실에서 후배들과 새벽 1시가 다 되도록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중 한 후배가.. "여자친구에게 해준 가장 큰(비싼) 선물이 모예요?" 라고 묻길래.. "난 여자친구가 있었던 적이 없다" 며 단칼에 끊었다.. ㅍ (물론 믿지 않는 눈치였다.. ㅎ) 그런데.. 낮에 내린 비 덕분에 안개가 축축하게..
20091125 : 비 내리는 아침..
20091125 : 비 내리는 아침..
2009.11.25뒤돌아 보면..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날에도.. 가장 슬프고 아팠던 날에도.. 비가 내렸다.. 사람들은 기쁨에 겨워도.. 슬픔에 아파도.. 눈물을 흘린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사람들의 눈물이 모여 내리는 것인지 모른다.. 아니면.. 차마 눈물을 보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늘이 대신 흘려주는 눈물인지도 모른다.. 맑게 개이는 날이 찾아오기는 할까....
20091101 : 비가 내린다..
20091101 : 비가 내린다..
2009.11.01투둑 투둑..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 2009년 10월의 마지막 밤을 지나.. 2009년 11월의 첫 밤을 적시고 있다.. 창문을 살짝 열고.. 빗소리를 듣고.. 비의 냄새를 맡아본다.. 같은 비가 그날과 이리도 다를 수 있구나.. 내 맘 속에도 비가 내린다.. 홋카이도에서 내리던 비가 차라리 나았다..
호우시절..
호우시절..
2009.10.17많이 알려진 아래 포스터보다 위의 포스터가 두 사람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한 것 같다.. 春夜喜雨 봄날의 기쁜 비 杜 甫 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시절을 알고 當春乃發生 봄이 되니 내리네 隨風潛入夜 바람 따라 밤을 타고 들어와 潤物細無聲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 구름이 낮게 깔린 들은 어둡고 江船火獨明 강 위의 배만 불빛을 비치네 曉看紅濕處 새벽이 되어 붉게 젖은 곳을 보니 花重錦官城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 아래 해석이 더 자연스러운 거 같기도 하다.. 봄 밤 내리는 비를 기뻐하다 좋은 비는 내려야할 때를 아니 봄을 맞이하여 만물이 자라나게 하는구나. 바람 따라 한밤 조용히 내리니 가늘게 만물을 적시면서 소리없도다. 들길은 시커먼 구름만이 가득하니 강 위 배들의 등불이 유독 밝게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