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DAY/in 2012
20120513 : 가평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20120513 : 가평의 한적한 도로변에서..
2012.05.15라운딩을 함께 할 사람들과의 약속장소 근처 도로를 천천히 걸었다.. 민들레 홀씨되어 날리는 것이 봄날이던가..문득 확신이 안 선다.. 이 녀석은 제철인지 철 지난 녀석인지.. -.- 이 중에 얼마나 새로운 생명으로 커갈까.. 봄날의 푸르름..그 끝자락이라도 잡아보러 내일은 어디든 떠나봐야겠다.. 서울 밖으로 조금만 나오면 이리 한적하고 상쾌한데..그게 쉽지가 않네..
20120510 : 홍대 앞을 걷다..
20120510 : 홍대 앞을 걷다..
2012.05.11저녁 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홍대 앞으로 나섰다..여의도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타고 왔더니 약속시간보다 훌쩍 일찍 도착했다.. 햇살이 좋아 그냥 천천히 어슬렁거리기로 했다..가방에는 GF2가 들어 있었지만.. 핸폰으로만 사진도 찍어봤다..(이러다 카메라 셔터는 안누르게 되는거 아닐까.. ㅋ) 이렇게 햇살 좋은 오후에는..사랑하는 사람과 저런 곳에 앉아 한가로이 차나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렇게 2012년의 봄은 지나가나 보다.. 그냥 마구 셔터질.. 이 시간에 이러고 다닐 여유가 좋기는 한데..파업은 얼릉 끝났으면 좋겠다.. -.-
20120502 : 구름 좋았던 하늘..
20120502 : 구름 좋았던 하늘..
2012.05.11모처럼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좋았던 하루.. 땅 위에는 연두빛이 가득해 더욱 예뻤던 하루.. 핸폰 카메라밖에 없어서 더 아쉬웠던 하루..
20120430 : 아직은 봄이다..
20120430 : 아직은 봄이다..
2012.05.01어느덧 4월의 마지막 날.. 갑자기 여름이 찾아온 것 같은 뜨거운 날이지만.. 아직 지지않은 봄꽃과 새로 돋아나는 연두빛 새잎들은.. 그래도 아직은 봄이라고 외치고 있는 듯 하다.. 사진으로는 너무나 평화롭게 보이는 회사.. 하지만 이곳에서는 90일이 넘도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겨야만 하지만.. 이기기 쉽지 않은 전쟁.. 오늘은 파업 92일차.. 2012년 5월은 어떻게 보내게 될까.... [20120501 추가] 학교에서..
20120416 : 의외로 여유로운 벚꽃놀이 장소..
20120416 : 의외로 여유로운 벚꽃놀이 장소..
2012.04.17바야흐로 벚꽃 주간이다..따뜻해진 날씨에 피어난 꽃잎은 이번 주말만 가까워져도 비처럼 내릴 것이다.. 이맘때 여의도는 벚꽃보다 많은 인간들로 메워진다..여의도에서 직장생활 13년째이지만 그래서 윤중로에는 거의 나가질 않는다.. 그런데 여의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적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벚꽃놀이 장소가 있다..구체적인 장소의 공개는 벚꽃 주간이 끝나면 태그로 공개 예정.. ^^ 사진 보고 눈썰미 조금만 있는 사람들은 다 알아차리겠지만..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이 공간을 굳이 널리 알리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ㅋ 2012년 봄이 우리 곁에 왔다.. 사진 찍은 시간이 저녁이다 보니..노을이 비쳐 벚꽃의 하얀 색이 좀 죽기는 했다.. ^^
20120412 : 기분 거지같은 아침..
20120412 : 기분 거지같은 아침..
2012.04.12잃어버린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자들은.. 그것을 누릴 자격이 없다..
20120409 : 봄꽃은 피는데..
20120409 : 봄꽃은 피는데..
2012.04.10꽃샘추위는 사라지고 (나에게는^^) 초여름 날씨 같았던 하루..캠퍼스 곳곳에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이면 한창일 거 같은데..카메라 들고 나서볼까.. 회사에 봄은 언제 오려나....
20120330 : 파업 61일차.. 부산으로..
20120330 : 파업 61일차.. 부산으로..
2012.04.01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파업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내려가는 길.. 그렇게 좋던 날씨는 갑자기 비바람이 부는 험악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서울을 봉헌한 그'라서 편을 들고 있는 거라면.. 그따위 신은 필요없다.. 끝까지 싸우고 저주해주겠다.. GF2를 넣고는 갔지만.. 그냥 핸폰으로만 찍었다.. 비바람 속의 파업콘서트.. 비옷 입고 자리에 앉아서 흠뻑 젖었다 계단으로 올라왔다.. 숙소에서 본 해운대 바다.. 집회날은 이렇게 험악하더니.. 다음날은 이렇게 맑게 개었다.. 미쳐.. ㅋ 광안대교 여러번 지나 다녔다.. 위브 제니스인가.. 저런 곳에 살면 좋을까.. 그걸 떠나서 참 특이하게는 지었다.. 자갈치시장에 못가봤다는 후배 이야기에 잠시 들렀다.. 저쪽이 태극마을 쪽이던가.. ..
20120323 : 산수유가 피었네..
20120323 : 산수유가 피었네..
2012.03.23주차장 들어가는 길목에 산수유가 피었다.. 양은 좀 많지만 지금 내리는 이 비가 봄비는 맞나보다.. 아니 봄을 맞이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견뎌야하는 겨울비인지도.. 진정한 봄은 언제 올까.. 오늘은 파업 54일차.. 서울역에서 연합 집회가 있었다.. 며칠 전 부서 회식.. 조합원이 아니라 파업도 못하고 고생하고 있는 후배들.. 우리 모두 이게 먼 고생이냐만.. 좋은 날이 올 것이여.. ^^ 젤 맘 고생 심할 창민.. 내 일 떠맡은 송변.. 동조 일 떠맡은 고변.. 우여곡절 끝에 간 이태원의 케르반.. 터키에 가보질 못해서 비교가 어렵지만.. 최소한 가격 대비 성능은 아주 떨어진다.. -.- 예전에 동부이촌동에 있던 터키 레스토랑보다 못하다.. 비추~ 등은 에쁘네.. ㅋ
20120316 : 오늘은 비..
20120316 : 오늘은 비..
2012.03.17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날.. 문득 아무 것도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생각에 급 우울해져서.. 오후 집회를 제끼고 집으로 향했다.. (빗속에서 고생했을 동료들에게 미안하네.. -.-) 우울함을 쇼핑질로라도 달래볼까 싶어 코스트코에 들렀다.. 빗방울은 굵어졌고..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많았다.. 인디언 치킨 커리라도 퍽퍽 퍼먹으면 좀 나아질까 싶었는데.. 이런 된장.. 없다.. 그냥 어머니 드신다는 초콜릿과 아무거나 집어들고 나섰다.. 썬루프 위로 올려다 보이는 가로등.. 유리창에 부딪는 빗소리가 커진다.. 심하게 우울하다....
20120314 : 화이트 데이란다..
20120314 : 화이트 데이란다..
2012.03.14사랑만 하면서 살기에도 짧은 인생.. 모든 사랑이 달콤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나 사랑을 한다..
20120307 : 파업 38일차.. 함량 미달 인간들..
20120307 : 파업 38일차.. 함량 미달 인간들..
2012.03.07월요일에 회사에 나가보니 외벽 기둥에 큼지막한 현수막들이 내걸렸다.. '문화방송을 곧 정상화시키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니 회사가 미쳤나? 사장이 정신을 차렸나? 드디어 파업이 끝나나? 생각하다 현수막 맨 아래를 본 순간 실소가 터졌다.. 'MBC 경영진 일동' 두둥~~~ 시청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의 주체가 '문화방송'이 아니라 '문화방송 경영진'이다.. 허.. '회사 문화방송의 약속'이 아니라 사장 이하 '경영진 개개인의 (사적인) 약속'이다.. (그나저나 시청자들께 드리는 말씀이면 '올림'이나 '배상' 정도는 써줘야지 않니? ㅍㅎ)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이, 그래서 신나게 칼을 휘두르고 있는 자들이 회사 이름을 팔지 않고 굳이 자기들 개인 의지를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