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8 : 봄의 끝자락.. 화순 세량지..
벚꽃이 피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화순 세량지..
그 인파를 찍은 사진을 보고 질려서 감히 와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
역시나 철이 지나고 와보게 되었다..
영광에서 거리가 좀 있기에..
새벽 4시에 일어나 부리나케 길을 떠났다..
엄청난 안개가 길을 막는다..
이런 상태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온통 안개에 파묻히겠는걸 싶었다..
그리고 예상이 들어맞았다.. ㅜㅜ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어느덧 주차장도 만들어져 있다..
차를 세우고 1키로미터 정도를 걸어가면 세량지다..
시간이 좀 이르기도 하고 안개가 워낙 자욱해서 세량지의 첫인상은 흐릿했다.. ^^
다만 바람이 불지 않아 반영은 잘 담길 듯 하다..
해가 좀 더 올라와야할 것 같아..
왼쪽으로난 숲길을 천천히 걸어올라갔다..
산 위로는 햇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이제 다시 내려가 볼까..
돌아온 제방에는 한분이 삼각대를 세우고 계셨다..
얼핏 보니 D800이다..
물건 달린다는데 어찌 구하셨나.. ㅎ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밝아진 주변을 찍어본다..
벚꽃은 없지만 녹색만으로도 좋다..
안개나 좀 걷혔으면.. ^^
우선 핸폰으로 좀 찍어보고..
반대편으로 돌아서 찍어본다..
아까 도로에서 만난 안개가 몰려오나 보다..
시즌에는 이 제방이 사람들과 삼각대로 빽빽하단다.. -.-
햇살이 비치는데 안개는 걷힐 생각을 안한다..
한분이 더 나타나서 삼각대를 세우신다..
D700을 드셨다..
"오랜만에 니콘 동호회네요?" 하신다..
사실 반영샷을 찍겠다면서 삼각대가 없다는 건 만용이긴 하다..
이곳에 올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지만..
아직은 내 손각대도 쓸만은 하다.. ㅎ
그래도 나름 열심히 담아봤다..
인터넷에서 본 멋진 작품들은 내것이 되지 못했지만.. ㅋ
안개가 더 몰려온다..
이제 이곳을 떠날 시간인가 보다..
카메라를 집어넣다 GF2도 꺼내서 몇장 찍어봤다..
제방 끝에 피어있어서 D700으로는 도저히 찍을 수 없었던 꽃..
핸폰으로도..
그리고 성의없는 샷..
GF2로는 이게 전부였다.. ^^
이쯤에서 어제 학원농장에서 위력을 발휘한 핸폰 앱의 HDR 사진을 다시 함 찍어볼까?
역시 괜찮다.. ^^
숲길을 걸은 덕에 신발에 흙이 잔뜩 붙었다..
그냥 차에 오를 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털어봤지만 아침이슬까지 붙어 잘 닦이지 않아 포기했다.. -.-
(더러워진 매트는 곧 주유소에서 청소했지만.. ^^)
다음 목적지인 담양으로 가기 전에 주유를 해야 한다..
오피넷으로 검색하니 아주 저렴한 주유소가 가까이에 있다.. ^^
오랜만에 만땅으로 주유를 하고 매트도 털고 볼일도 보고 담양으로 출발했다..
꽤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소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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