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오후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09 서울저작권포럼'에 참석했다가..
'뮤지컬 궁 TF' 미팅을 위해 샤롯데 시어터에 다녀오는 길..
훌륭하신 대통령께서 '경제 살리기를 위한 예산 조기 집행'을 지시하신 덕에..
(참, 너무나도 훌륭하시다.. ㅍ)
원래 가을에 열리던 포럼이 급조되어 조금 어설프긴 했지만..
나름 얻은 정보도 있고..
WIPO의 리처드, JASRAC의 와타나베 등 그동안 여기저기서 만났던 사람들을
오랜만에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샤롯데 시어터에 가려고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에
오랜만에 아이스링크 쪽으로 가봤다..
(사실 샤롯데 시어터도 오랜만이다.. ㅎ)
잠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어드벤쳐 쪽을 올려다 보다가..
저곳에서 즐겁게 뛰놀던.. 어리고 꿈 많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졌다..
헤.. 어린 넘이 별 소리를 다.. -.-a
밤12시가 가까운 시간에 열심히 달려오는데..
갑자기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오더니 전기장치가 하나둘 꺼지기 시작했다..
오디오 화면도 나가고..
실내조명도 어두워지더니..
급기야 집에 거의 다 와서는 시동이 꺼지기 직전까지 이르렀다..
겨우 집에 도착하긴 했는데.. 다시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
내일 아침 정비소까지 가기 위해서는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해야할듯..
출근도 늦춰야겠고.. 쯥..
배터리 교체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왜 이럴까.. 하고 집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2007. 12. 5.에 교체(주행거리 96,800km)했다..
교체한지 1년 6개월, 주행거리 3만키로 정도이면 교체시기가 된 것도 아닌데
(보통 2~3년 사용에 6만키로 주행).. 왜 이러는지.. -.-
그렇게 애정을 쏟았는데.. 인석이 나를 배신하는듯..
그러게..
무엇이든 너무 사랑할 필요는 없는건가 보다.. ㅍ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