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맡고 있는 지금 업무와 관련해..
신입사원들과 기존직원들을 상대로 한 사내 강의는 이미 여러 차례 했었다..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는 평도 듣기는 하지만..
여전히 누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버거운 일임에 분명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직원들을 상대로 한 이른바 '사내 강의'는
먼저 직장에서 처음 했었다.. 그때 진짜 엉망이었는데.. -.-a)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분 있는 변호사께 부탁을 받고.. 중앙대 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2시간 정도 특강을 하게 되었다..
(나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국민학교 졸업생.. ^^)
MBC에 대한 이미지도 있고 해서.. ㅎ
사내에서 하는 강의보다 부담이 더 컸는데..
많이들 졸지 않고 들어줘서.. 나름 괜찮게 마친듯 하다..
이론 뿐만 아니라 실제 발생했던 사례들을 가지고 이야기한 덕인 듯하다..
(역시나 엎어져 졸고 질문도 안하는 것들은 수컷들.. ㅋ)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오랜만에 찾은 대학 캠퍼스의 싱그러운 분위기가 신선했다..
경제난 속에 취업 걱정 때문에 대학 생활이 예전같지는 않다고 해도..
역시나 꿈많은 청춘들이 모여있는 곳이 아닌가..
어느새 40을 바라보는(윽..) 내 자신을 돌이켜 보며.. 부럽기도 하고..
스스로 그때보다 나아진 것이 있기나 한가.. 살짝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것이 내 모습인 것이니..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 주겠는가......
(쓰고 보니 좀 우울한 표현인걸.. ㅎ)
강의안에 대한 본 강사의 저작권도 보호받아야 하니..
세부 내용이 아닌 목차만 캡쳐해 봤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