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7 : 파리 여행기.. 21/21
20050807 : 파리 여행기.. 21/21
2009.12.06'Passy역'에 내렸다.. 오후 5시가 조금 못된 시간.. 어제에 이어 다시 샤이요궁 앞 광장에 서서 에펠탑을 바라본다.. 어제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8월의 햇살 아래 파리를 만끽하고 있다.. 이곳에도 '파룬궁' 사람들이 있다.. 중국정부에게 도대체 왜 얼마나 탄압을 받고 있는지 저렇게 난리들인지.. 회사에서도 몇번 저들의 팩스를 받은 적이 있었다.. ㅍㅎ 햇살도 좋고.. 해를 등지고 있어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에펠탑을 담을 수 있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본다.. 샤이요궁을 뒤돌아 본다.. 역시 파리는 '연인들의 도시'라고 했던가.. ^^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기는 하지만.. 어차피 나는 혼자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차분히 셔터를 눌러본다.. 갑자기 구름이 그림자를 드리우며 지나간..
20050807 : 파리 여행기.. 20/21
20050807 : 파리 여행기.. 20/21
2009.12.06밑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꼭대기에 도달한다.. 최상층은 다양한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망대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뻥 뚫린 공간이라 시원하기도 하지만.. 약간 무섭기도 하다.. ㅎㅎ 신개선문은 샤를 드골 에투알 광장의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콩코르드 광장의 오벨리스크, 카루젤 광장의 개선문, 그리고 루브르와 일직선을 이루고 있다.. 오늘도 구름이 멋지다.. 조금 오른쪽으로 가면 에펠탑이 보인다.. 그 뒤로는 몽파르나스 타워도 보이고.. 왼쪽으로 가본다.. 다시 개선문 쪽을 바라보고.. 뒤쪽을 돌아본다.. 안으로 들어와 내부를 둘러본다.. 110m 허공에 떠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조금 묘하다.. ^^ 건축과정을 보여주는 사..
20050807 : 파리 여행기.. 19/21
20050807 : 파리 여행기.. 19/21
2009.12.06샤를 드골 에투알역에서 RER A선을 타면 바로 다음 정거장이 '라 데팡스'다.. 이곳으로 온 이유는 물론 높이 110m의 하얀 대리석과 유리로 만들어진 아치, '신 개선문(Grande Arche)'를 보기 위해서다.. 물론.. 이곳 '라 데팡스'에는 서있는 건물들 하나하나가 모두 독특하다.. 1958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파리의 부도심.. 국내외 대기업 사무실들과 이벤트 사업장, 견본시장 등으로 이용되는 이곳 라 데팡스는 대중교통이 모두 지하로 지나기 때문에 소음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도심에서 이렇게 한적한 공간을 만나는 것이 놀랍다.. 다행히(?) 관광객들도 별로 많지 않다.. 넓은 광장에 서서 주변을 둘러본다.. 신개선문 아래의 저 천막같은 것은 '구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고 한다.. 에스컬레..
20050807 : 파리 여행기.. 18/21
20050807 : 파리 여행기.. 18/21
2009.12.06메트로 2호선을 타고 'Nation역'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메트로 1호선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시간을 좀 절약하기 위해 RER A선을 타기로 했다.. 개선문이 있는 '샤를 드골 에투알역'까지 4개역만 가면 된다.. 다만, 기차가 메트로선처럼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기다려야 하고.. 환승하는게 쉽지는 않다.. ^^ 12시 50분경 나는 개선문 앞에 서 있었다.. 오스테를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이 1806년 승리를 기념하여 건축가 샤를 글랑에게 명령해 30년 만인 1836년 완성된 개선문.. 높이 49.5m에 폭 44.82m로 세계 최대라고 한다.. 건축을 명령한 나폴레옹은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장례행렬이 이 문을 지나갔고.. 빅토르 위고의 시신도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한다...
20050807 : 파리 여행기.. 17/21
20050807 : 파리 여행기.. 17/21
2009.12.06파리에서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내일 아침에 런던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새벽같이(호텔에서 주는 아침도 못먹고)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루브르부터 일찍 둘러보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메트로 4호선을 타고 '샤뜰레역'에서 메트로 1호선으로 갈아타고 'Palais Royal Musee du Louvre역'에서 내렸는데.. 이런.. 역 플랫폼에서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것이 아닌가.. 다들 루브르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기가 막혀 버렸다.. 모나리자도, 비너스도, 자유의 여신도 보고 싶었지만.. 이렇게 시간을 보내버려서는 안되겠다 싶어 그냥 발길을 돌렸다.. 대신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다녀온 사람들은 꼭 추천하는 '페르 라셰즈 묘지'를 찾아 가기로 했다.. 건너편 플..
20050806 : 파리 여행기.. 16/21
20050806 : 파리 여행기.. 16/21
2009.12.05'Port-Royal역'에서 RER B선을 타고 한정거장 내려가면 'Denfert Rochereau역'이다.. 에펠탑으로 가기 위해 메트로 6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내렸다.. 환승거리가 상당히 길다.. 길다 못해 메트로 6호선 승강장은 지상에 있었다.. ㅎㅎ 꽤 긴 거리(아마 파리에 오고나서 가장 긴 거리가 아닐까?)를 이동했다.. 다행히 지상으로 가기 때문에 창밖을 내다볼 수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았다.. ^^ 조그만 5200을 가져왔으면 열차 내 풍경도 조금씩 찍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웠다.. D70을 들이대면 다들 놀랄테니까.. ㅎㅎ 드디어 'Champ de Mart (Tour Eiffel)역'에 도착했다.. 이제 첫날 밤에 올려다 보았던 에펠탑을 보러 간다.. 그런데.. 역에서 에펠탑까지의 거리..
20050806 : 파리 여행기.. 15/21
20050806 : 파리 여행기.. 15/21
2009.12.05잠시 다리를 쉬고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뤽상부르 궁..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 모습이 정말 편해 보인다.. ^^ 반대편(몽파르나스 방면)도 바라본다.. 저곳을 못가봤다.. -.- 다시 뤽상부르궁.. 정면에 있는 분수에서는 아이들이 모형배를 띄우고 즐겁게 놀고 있다.. 저 모형배들은 딱히 모터나 그런게 달린 게 아니고 돛이 달려 바람따라 돌아다니고.. 분수 주변으로 오면 막대기로 밀면서 주변을 뛰어다니며 노는 상당히 원시적인 놀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한다.. 어릴 적엔 저렇게 모든 게 즐거웠는데.. 나이가 들면 왜 이렇게 모든게 고달프고 불만스러워 '모 잼있는 거 없나?'하면서 찾아 헤매게 되는 건지.. 어릴 적에 몰 몰라서 그런 것인지.. 나이 들어 그런 즐거움을 잊어버린건지.. -...
20050806 : 파리 여행기.. 14/21
20050806 : 파리 여행기.. 14/21
2009.12.05시간은 오후 1시를 넘어가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출력해 온 자료에서 '특별히' 추천하고 있는 한 '골목길'을 찾아가려고 한다.. 레알역에서 메트로 4호선을 타고 다시 남쪽으로 4번째 역이 바로 '오데옹역'이다.. 역밖으로 나와 큰 대로의 한쪽 끝에 있는 'UGC 씨네시티'를 찾아가라고 했는데.. 운이 좋게도 내가 나온 출구가 바로 그 앞이었다.. 그 영화관을 등지고 길을 건너면 '쇠창살로 된 입구'를 찾으라고 했는데.. 다행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을 들어서면.. 조그만 골목 안에 아지자기한 가게들이 돌로 포장된 길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짧은 골목이므로 금방 반대편으로 나왔다.. 기대에는 좀 못미치지만.. 말 그대로 아지자기한 골목이었다..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다시 걸음을 옮겨 ..
20050806 : 파리 여행기.. 13/21
20050806 : 파리 여행기.. 13/21
2009.12.05퐁피두가 있는 레알지구로 가기 위해 메트로 4호선 시테역으로 왔다.. 파리의 곳곳을 연결하고 있는 지하철에는 메트로로 불리는 일반 지하철과 RER이라는 고속교외지하철이 있다.. '파리 비지테'라는 자유이용권으로 둘 다 이용할 수 있지만, 환승시에는 다시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환승구간도 긴 편이다.. RER은 시내와 교외를 잇는 것이 주목적이기 땜에.. 시내에서 돌아다닐 경우에는 아무래도 메트로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실제로 사흘 머물면서 RER은 한 두번 정도밖에 이용하지 않았다.. 파리의 메트로는 '튜브'라고 불리는 런던의 지하철의 둥그런 모양과 달리 직사각형으로 가로보다 세로가 높은 네모난 모양이다.. 신형은 그렇지 않은 거 같은데.. 구형 열차는 바퀴가 자동차와 같은 고무바퀴다.. ^^;; ..
20050806 : 파리 여행기.. 12/21
20050806 : 파리 여행기.. 12/21
2009.12.05시간은 벌써 11시 반을 향해 가고 있다.. 루이 9세가 세운 고딕양식의 교회 '생트 샤펠'.. 1239년 콘스탄티노플 황제로부터 기증받은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과 십자가의 일부를 보관하기 위해 건립한 곳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반.드.시. 가봐야 한다고 누군가에게 들어서 일부러 찾아왔고.. 입장하려는 줄도 길지만 솔직히 겉모습을 봐서는 '정말 그럴까?'하는 생각이 든다.. ^^;; 입장료는 6.1유로.. 어젯밤 파리 유람선이 7유로였으니 결코 저렴한 건 아니다.. ㅎㅎ 입구를 들어서니.. 엇~ 신뢰가지 않던 외관과는 달리 화려한 모습이다.. 이곳을 등지고 입구쪽을 바라보면 좌우 양쪽으로 좁은 계단이 나선형으로 2층까지 연결 되는데.. 왼쪽은 올..
20050806 : 파리 여행기.. 11/21
20050806 : 파리 여행기.. 11/21
2009.12.05시간은 오전 10시 45분.. 오른쪽으로 노틀담을 바라보면서 'Ardheverche'다리를 향한다.. 자그마한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을텐데.. 한 방송사에서 촬영을 하고 있어 통제를 하고 있었다.. 동업자끼리 이해를 해줘야겠지.. ㅎㅎ 이제 다리를 건넌다.. 왼쪽으로는 선착장도 보인다.. 문득, 제시와 셀린이 유람선을 타던 곳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저리로 내려가 봐야겠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노틀담이 보인다.. 계속해서 선착장쪽으로 걸어간다.. 다시 오른쪽으로 노트담을.. 그러고 보니 고개를 도리도리~하게 된다.. ㅎㅎ 하긴.. 그게 '관광객'의 기본자세가 아니겠는가.. ^^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착장에 거의 다 왔다.. 계단을 이용해 선..
20050806 : 파리 여행기.. 10/21
20050806 : 파리 여행기.. 10/21
2009.12.05어느덧 시간은 10시를 넘기고 있다.. 이제 노틀담 안으로 들어간다.. 입장은 왼쪽으로 해서 가운데로 나오게 되어 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수많은 사람들의 바램, 기도와 함께 불을 밝히고 있는 촛불들.. 왠지 이곳에서는 켜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지나쳤다.. ^^ 성당 안에서는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다만 정숙은 유지해야 한다.. 물론.. 혼자 여행다닐 때의 가장 아쉬운 점은.. 이런 곳에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충분한 사전준비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해서.. 그냥 그 분위기에 푹 젖어서 내부를 둘러보았다.. 그 말은 즉, 사진만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ㅎㅎ 중앙에 위치한 '장미의 창'이라는 스테인드 글라스다.. 그 아름다움은 말 그대로 압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