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6 : 파리 여행기.. 15/21
잠시 다리를 쉬고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뤽상부르 궁..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 모습이 정말 편해 보인다.. ^^
반대편(몽파르나스 방면)도 바라본다.. 저곳을 못가봤다.. -.-
다시 뤽상부르궁..
정면에 있는 분수에서는 아이들이 모형배를 띄우고 즐겁게 놀고 있다.. 저 모형배들은 딱히
모터나 그런게 달린 게 아니고 돛이 달려 바람따라 돌아다니고.. 분수 주변으로 오면 막대기로
밀면서 주변을 뛰어다니며 노는 상당히 원시적인 놀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한다.. 어릴 적엔 저렇게 모든 게 즐거웠는데.. 나이가 들면
왜 이렇게 모든게 고달프고 불만스러워 '모 잼있는 거 없나?'하면서 찾아 헤매게 되는 건지..
어릴 적에 몰 몰라서 그런 것인지.. 나이 들어 그런 즐거움을 잊어버린건지.. -.-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을 번갈아 보게 된다..
이제 서서히 출구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한 여성..
저 아저씨는 나를 노려보는 것인가? ㅍㅎ
전 아저씨한테는 관심 없거등요~ ^^ 잘라내야쥐.. ㅎㅎ
조각상들도 참 많다..
남쪽 입구로 걸어가고 있다..
널찍~한 잔디밭도 펼쳐져 있다..
이것도 물론 도촬이다.. 외국에 나와 있음 좀 더 수월하게(?) 도촬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담부턴 무거워도 망원렌즈를 달고 나오리라.. ㅍㅎ (아니면 18-200 같은 렌즈라도
구비해야쥐..)
널찍한 잔디밭으로 다시 시선을 돌려본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표지판이 서 있다.. '잔디밭에 맘대로 앉으세요'라는.. ^^
일부러 잔디밭으로 들어와서 걸어보았다.. 역시 우리나라 잔디와는 달리 잔디가 무척 단단
하고 쿠션이 좋다.. 이래서 맘대로 들어오라고 하는건가? ^^
남쪽 출구로 나가기 위해 걸어가다 보니.. 오른쪽으로(그러니까 뤽상부르궁을 바라보았을
때는 왼쪽) 다시 넓은 정원이 나타났다.. 그쪽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잔디밭에 누워 뒹구는 커플도 있다..
저 커플은 내 몇발자국 앞에서 걸어들어가더니..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애정행각이 대단
했다.. 외모로는 여성쪽이 좀 아까웠는데.. ^^
일단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그 커플에게 눈이.. ^^
이따가 다른 곳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에도 있으면 근접촬영을 시도해 보리라.. ㅋㄷ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호젓한 분위기다..
그 커플은 여전히 그 장소에 있다.. 그 앞에서 카메라를 들이댈 용기는 없구.. ㅎㅎ
카메라를 그쪽으로 향하고 그냥 걸어가는 척 하면서 감으로 이때다 싶을 때 셔터를 눌렀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거겠지? ㅎㅎ 근데, 남성분께서 눈치를 채신건가? ^^
문을 나섰지만.. 대로변까지는 아직 거리가 꽤 남았다.. 그 길도 잔디밭과 가로수로 이뤄진
멋진 산책로다..
길가로 나오니 분수 하나를 또 만나게 된다..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뒤돌아 본다..
사진을 찍고 돌아선 순간..
방향감각을 잠시 잃었다.. 마땅한 이정표도 보이질 않고.. -.-
한참 지도를 들여다 보았지만 어느쪽으로 방향을 잡아얄지 모르겠다.. 흑.. 그래서 그냥
조금 더 큰 길로 나가서 메트로역이 있나 찾아보기로 했다..
불안불안 눈을 크게 뜨고 걷다 보니 다행히 RER B선 'Port-Royal역'이 보인다.. 휴~ 살았다..
RER은 처음 타보는 것이다.. 역은 반지하 형태로 되어있었다.. 한 정거장만 남쪽으로 내려
가면 메트로 6호선과 만나게 되고.. 메트로 6호선을 타면 '에펠탑'으로 갈 수 있다..
드디어 에펠탑으로 간다.. 시간은 3시 반을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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