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6 : 파리 여행기.. 13/21
퐁피두가 있는 레알지구로 가기 위해 메트로 4호선 시테역으로 왔다..
파리의 곳곳을 연결하고 있는 지하철에는 메트로로 불리는 일반 지하철과 RER이라는
고속교외지하철이 있다..
'파리 비지테'라는 자유이용권으로 둘 다 이용할 수 있지만, 환승시에는 다시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환승구간도 긴 편이다..
RER은 시내와 교외를 잇는 것이 주목적이기 땜에.. 시내에서 돌아다닐 경우에는 아무래도
메트로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실제로 사흘 머물면서 RER은 한 두번 정도밖에 이용하지
않았다..
파리의 메트로는 '튜브'라고 불리는 런던의 지하철의 둥그런 모양과 달리 직사각형으로
가로보다 세로가 높은 네모난 모양이다.. 신형은 그렇지 않은 거 같은데.. 구형 열차는
바퀴가 자동차와 같은 고무바퀴다.. ^^;;
그리고 타고 내리는 사람이 문을 수동으로 열어야 한다.. 물론, 주행중에는 열리지 않고 역에
들어서 정차할 때쯤 되면 문쪽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고.. 그때 문을 열면 된다..
출입구쪽에는 간이의자가 달려있어서 펼쳐서 앉게 되는데.. 일어날 때 손으로 잡아주지
않으면 큰 소리가 나서 눈총을 받게 된다.. ^^
시테역의 모습..
그래.. 까르푸가 프랑스 기업이지.. ^^
Elsa.. 고딩시절 그녀의 목소리에 반해 당시에는 구하기도 힘든 앨범을 구하려고 얼마나
애를 썼던가.. 라디오에서 녹음이라도 하면 얼마나 좋았던지..
이제 그녀도 중견(?) 가수가 되었다.. 유럽 투어를 하나 보다.. 어떻게 일정이 맞았으면
한번 가보는 건데.. 아쉽다..
퐁피두를 가기 위해서는 '레알역'에서 내려야 한다..
역에서 나오니 퐁피두와 함께 레알지구의 대표적인 건물인 '포럼 데 알'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데.. 규모가 큰 복합건물이다 보니 출구를 찾는데 좀 헤맸다.. 온통 불어로만 적혀
있으니 원.. -.-
일단 밖으로 나와서 음료수 한병을 사서 목을 축이고 벤치에서 다리를 잠시 쉬고는..
포럼 데 알을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 계단을 올라간다..
현란한 색깔(실제로 보면 많이 낡았다.. ^^)의 분수(?)가 눈에 띈다..
'포럼 데 알'..
1983년에 완공된 지하 4층의 건물로 곡선의 강철과 유리로 장식해 세계 첨단의 건축디자인을
자랑한다고 한다.. 고 하는데..
저 가운데 아래 보이는 부분이 포럼 데 알인가 보다.. 서울로 치면 '코엑스몰' 정도 되려나..
그런데 주변의 건물들도 평범하지는 않다.. ^^
퐁피두로 가기 위해서는 반대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곳 레알지구가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으로 밤에는 최고로 위험한 동네의 하나라는데..
파리의 다른 곳과는 달리 낮에도 그닥 깔끔해 보이지는 않는다.. -.-
엄한 속옷 광고 포스터 한장.. 가끔씩 모델촬영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 물론
속옷 차림일 필요는 없다.. ㅍㅎ
드디어 퐁피두에 왔다.. 정확한 이름은 '퐁피두 문화예술 센터'..
1969년 당시 퐁피두 대통령의 제창으로 착공해서 1977년에 완공된 종합 문화예술 센터다..
파이프와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파격적인 외관 때문에 유명한 이곳 내부에는 국립 근대
미술관, 음악센터, 도서관 등이 들어있다고 한다..
건물 앞 광장에서는 공연이 자주 벌어진다고도 하는데.. 오늘은 몽골에서 온 듯한 연주자들
한팀 뿐이다..
안에까지 들어가 볼 여유는 물론 없다.. -.-
광장 주변에는 '잘 생겼다', '아름답다'는 등 온갖 거짓말(^^)을 하면서 초상화를 그리라고
말하는 거리의 화가들이 많이 있다..
살짝 웃어주면서 가볍게 무시하면 된다.. ㅎㅎ
다시 포럼 데 알 쪽으로 걸어간다..
다시 포럼 데 알까지 왔다.. 이번엔 주변을 둘러본다..
퐁피두 방향을 등지고 오른쪽에 자리잡은 건물을 향해 걸어간다.. 무슨 교회였던 거 같은데..
기억은 안난다.. -.-
그 앞에는 널찍~한 잔디밭도 조성되어 있고.. 노숙자들도 보인다.. ^^;;
저곳이 어디였는지 정말 기억이 안난다.. 흑..
메트로를 타기 위해 포럼 데 알로 돌아가는 길에 소박한 분수가 눈에 띄었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1시를 넘어섰다..
다시 메트로 4호선을 타고 '오데옹역'으로 갈 것이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아기
자기한 골목길 하나를 찾으려고 한다..
파리에 오기 전 인터넷에서 검색한 곳인데.. 쉽게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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