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4 : 아이슬란드 여행.. 셀랴란드스포스..
가까이 붙어있는 세곳을 둘러보고 이제 본격적으로 남부해안 쪽으로..
1번 링로드를 만날 때까지 30번 도로를 타고 한참을 내려간다..
1번 링로드에 올라 1시간을 넘게 달려가면 왼쪽으로 멀리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표지판을 따라 들어서니 주차장에 꽤 차들이 많다..
어느덧 오후 4시에 가까운 시간이다..
지도를 보니 란드만나뢰이가로 들어가는 F249 도로로 이어지는 것 같다..
언제 다시 4륜차를 몰고와서 그곳까지 들어가 봐얄텐데.. ^^
아이슬란드에 와서 가장 복잡했던(^^;;) 주차장에 차를 잘 세우고 폭포를 향해 걸어간다..
폭포 앞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서 캠핑을 하거나 편히 누워서 폭포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저런게 진정한 휴가인지도..
셀랴란드스포스
아름다운 초원을 향해 낙하하는 65m 높이의 폭포로 좁고, 세찬 여러 개의 물줄기가 아래 웅덩이로 내리꽂히고 다시 작은 시내를 이루어 초원을 흘러간다.
이 폭포의 특징은 폭포 줄기 뒤 절벽의 움푹 파인 아랫부분에 있는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뒤로 걸어 들어가 폭포 안쪽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이킹 트레일은 한쪽으로 들어가 반대편으로 돌아 나오게 되어 있는데 폭포 바로 뒤편은 물보라가 많이 튀기 때문에 우비나 방수가 되는 점퍼를 입는 것이 좋으며 바닥이 물에 젖어 매우 미끄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출처 : 아이슬란드101
GM1의 망원으로 당겨도 본다..
물방울이 좀 더 생동감있게 잡힌 것 같다..
폭포 앞에는 어김없이 무지개가 뜬다..
폭포 뒤로 돌아갈 수 있는 트레일이 보인다..
저곳을 갈까 말까 걱정이다..
방수되는 옷도 아니고 카메라도 다 젖을 거 같은데..
우선 폭포 앞 무지개를 좀 더 담아본다..
여행지에 왔으면 저렇게 인증샷이라도 남겨얄텐데..
난 내 사진이 하나도 없다.. ㅋㅎ
저 잠깐동안에도 물방울이 엄청나게 날아온다..
허공으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보니 바람에 따라 떨어지는 물줄기의 방향이 바뀐다..
예상못한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 ^^
정면 쪽에서도 담아보는데..
너무 평범해 보인다..
허접한 움직이는 타임랩스도 아이폰으로 담아본다..
고민 끝에 폭포 뒤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물보라를 뒤집어 쓰면서 걍 돌아갈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
곧 내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그런 나의 발길을 그대로 잡는다..
밖에서 볼 때보다 더 멋진 무지개가 걸친 폭포의 물줄기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조금씩 앞으로 갈수록 더 많은 물보라가 나를 덮치지만..
눈을 뗄 수가 없다..
왼쪽 멀리 주차장이 보인다..
폭포수가 만든 냇물은 남부 해안으로 흘러간다..
폭포 물줄기의 바로 뒤..
누군가와 함께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멋진 순간이겠지..
트레일의 끝 부분..
그러니까 정면에서 폭포를 바라봤을 때 왼쪽에 위치한 부분은 계단 형태의 바위를 올라가야 하는데..
물기 때문에 상당히 미끄럽다.. (오른쪽은 평탄한 흙길.. 물론 조그만 웅덩이들이 있어서 미끄럼에 주의해야..)
나도 미끄러져서 바지가 흙투성이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카메라를 바위에 부딪힐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
그래도 이런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촛점이 렌즈에 튄 물방울에 맞아 버렸다.. ㅎ
왼쪽으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꽤 있던데 비추다..
그 미끄러운 바윗길을 내려가는거 꽤 위험하다..
모 등산화를 잘 갖춰 신었으면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관광객들은 오른쪽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듯..
이 냇물을 그냥 떠먹는 사람들도 있던데..
살짝 손을 담가보니 엄청 시원하기는 하더라.. ^^
어느새 4시가 훌쩍 넘었다..
다음 목적지인 스코가포스로 달려가야지..
우선 바지에 묻은 진흙부터 털어내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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