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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번 국도를 타고 싱벨리르 국립공원으로 간다..

(도로 번호는 여행기를 쓰면서 구글지도로 확인하고 있는 것.. 당시에는 그런 거 기억할 여유 없었다.. ㅎ)


오른쪽으로 싱발라바튼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와서 잠시 차를 세웠다..

(렌터카로 아이슬란드를 여행한다면 수도없이 반복하게 되는 행동.. ^^)


호수를 바라보는 이곳에서 왼쪽 방향이 싱벨리르 국립공원..

오른쪽이 이온 호텔 쪽이다..





부질없는 아웃포커싱 놀이..




뜨문뜨문 있는 저 집들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떨지..

번잡한 도시에서 온 관광객의 쓸데없는 걱정..





저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이온 호텔 옆의 지열발전소겠지?



9시가 조금 넘어 싱벨리르 국립공원 도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간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산책길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입구부터 시원~한 물줄기가 맞이한다..







역시나 부질없는 아웃포커싱 놀이.. ㅋ




저 위쪽으로 폭포가 보이던데..

그곳까지 가볼 여유는 없다..







약간 높은 곳으로 올라오니 전체적인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오른쪽에는 저런 기암괴석이..

왼쪽으로는 평탄~한 풍경이 펼쳐진다..




살짝 빗방울이 뿌리더니 이내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아이슬란드의 날씨가 이렇다.. ㅋ







무언가 태초의 모습같은 풍경..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전망 포인트로 올라가는 길..

이 길의 끝에 내 차가 주차되어 있다.. ^^





전망포인트..

이곳에서 한 동양인 부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니콘 카메라에 플래쉬까지 장착했더라.. ㅎ)

이후 포인트마다 만났다는.. ㅎ


싱벨리르 국립공원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동쪽으로 50k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싱벨리르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가 어우러진 아이슬란드인의 성지로 2004년에 공원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역사적으로는 930년 세계 최초의 의회인 알싱기가 이곳에서 소집되었고 1798년까지 매년 2주 동안 이곳에서 개최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지형과 자연환경 덕분에 192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잘 정비된 하이킹 트레일을 따라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의장의 단상으로 사용되었던 Lögberg 등의 유적과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협곡,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판이 이동하며 만들어낸 균열 그리고 물속의 동전이 훤히 비칠 정도로 맑은 옥사라 강과 폭포 등을 만날 수 있다.


*출처 : 아이슬란드101


왼쪽 협곡 끝에 자그마하게 보이는 깃대가 있는 부분이 Lögberg..

교회 앞을 흐르는 강이 옥사라 강..

저 교회는 여름철에만 문을 연다고..



줌을 땡기니 Lögberg가 조금 더 잘 보인다..



저 교회 앞으로 내려갈 예정..



여름철에는 옥사라 강을 따라 싱발라바튼 호수까지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단다..

워낙 물이 맑아서 꽤 멋진 경험일듯..




아이를 목마 태우고 올라오는 아빠..







교회 앞으로 내려간다..





사실.. 혼자니까 호텔에서 머물며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다니지..

동행이 있다면 간단한 음식들 챙겨서 저런 곳에서 먹고 캠핑을 하면서 여행하면 더 멋질 것 같긴 하다..





잔잔한 강물에 교회의 반영이 비친다..






내가 차를 세울 때만 해도 몇대 없던 주차장에 대형버스까지 꽤 많은 차들이 몰려들었다..








이곳이 Silfra..

유라시아 대륙판과 북아메리카 대륙판이 만나는 곳이다..


매년 2cm씩 벌어지고 있으며..

매 10년마다 지진을 일으킨단다..


라고 당시에는 생각했으나..

돌아와서 구글 지도를 보니 Silfra는 조금 더 호수쪽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

그래도 여기도 비슷한 풍경이다.. ㅎ





물 속에 엄청 많은 동전들이 던져져 있다..

다들 다시 돌아오고 싶었던 듯..








물에 비친 모습이 마치 사람의 옆얼굴 같아서 줌을 땡겨봤다..










이쪽 주차장에도 관광객들이 우글거린다..




한시간이 조금 넘게 둘러본 것 같다..

일정이 그리 여유롭지는 않으니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정말이지 몇년 내로 다시 올 땐 크로아티아 여행 때처럼 길~게 일정을 잡으리라.. ^^)


다음 목적지는 게이시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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