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버스는 레이크 루이스를 떠난다..
(다음 날 다시 보게 될 줄 모르고.. ㅎ)
레이크 루이스 정션으로 내려가던 버스가 오른쪽으로 길을 돌린다..
가이드 왈.. 여러분들은 운이 좋단다..
모레인 레이크 로드가 막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열려 있어서 모레인 호수에 잠깐 들르겠단다..
다만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다고.. -.-
10km 정도를 달려서 호수에 가까이 왔는데 차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가이드 말로는 모레인 호수에 올 수 있는 날에는 이렇게 주차난이 벌어진단다..
다행히 관광버스는 별도 주차구역이 있어서 우선권이 있으니..
투어를 이용하는 장점 중 하나라고..
호수 방향..
주차장 쪽..
저 뒤로 주차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차들이 엄청났다는..
호수 쪽으로 걸어가 본다..
그런데 이게 엄청난 실수였던게..
모레인 호수를 제대로 보려면 호수 앞에 있는 돌산에 올라갔어야 했다..
사전 정보가 없었던 나는 무작정 호수가로 간 것..
가이드가 한마디만 해줬어도.. 흑..
왼쪽으로 보이는 저 돌산을 올랐어야 하는 건데..
그렇다고 해도..
호수의 아름다움을 전혀 못 느끼는 건 아니다..
호수 빛깔도 빛깔이지만..
호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10개의 봉우리가 장관이다..
여기도 카누를 타는 사람들이 있네..
자연스럽게 포옹을 하고 싶어지는 풍경.. ㅋ
바로 저 돌산을 올라가야 했던 거..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출발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나머지 일정을 포기하고 저 곳을 올라갈 용기는 없었다.. ㅎ
아쉬움에 포커싱 놀이도 해보고..
저 쪽에 우리 버스가 보인다..
주변의 엄청난 봉우리들이 이제는 동네 뒷산처럼 익숙해지고 있다.. ^^
언제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