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1 : 첫번째 큐슈 여행기.. 20/23
07:30 - 기상 및 조식
09:00 - 후쿠오카 교통센터 출발
09:30 - 오오호리공원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어제 사세보의 호텔보다는 조식 부페가 충실한 편이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서 우리 말이 들려온다..
창밖을 내다보며 아침을 해치우고.. 여행짐을 챙기고 무언가 놓고 가는 건 없는지 한번
둘러본 후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보려고 한다.. 전철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 도쿄와
는 달리 후쿠오카는 '니시테츠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후쿠오카는 지하철
이라야 달랑 2개 뿐이니까.. (새로운 노선 공사중..)
니시테츠 버스.. 어제 야나가와와 다자이후 텐만구를 다녀올 때 이용했던 오오무타센을
운영하기도 하는 민간기업이다.. 깔끔하고 정확하고 안전한 것이 우리나라 시내버스와는
비교하기 곤란하다.. ^^
하카타역 정문을 나서면 오른쪽에 '교통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1층에서는 시내버스가
3층에서는 고속버스가 출발하는 일종의 버스터미널이다..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1층으로 가니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노선별로 출구가 분리되어 있
다.. 버스가 도착하면 문을 열고 나가서 타면 되는 것이나.. 노선도가 붙어 있는 것이나..
마치 지하철역같다.. ㅎㅎ
첫번째 목적지인 '오오호리공원'까지 가는 버스노선은 1, 3, 5, 6, 40 번이다.. 1번이 가장
먼저 도착하기에 올라탔다..
니시테츠 버스는 뒷문으로 올라타게 된다.. 버스카드를 읽히거나, 정리권이라고 불리우는
번호표를 뽑고 탄다.. 사람들이 전부 자리를 잡기 전에는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
요금은 어떻게 내냐고? 운전석 위에 자리잡은 전광판에 자기가 뽑은 번호표에 표시되는
요금을 앞문으로 내리면서 직접 내면 된다.. 버스카드를 읽히거나..
버스 안 풍경은 이렇다..
아래사진 왼쪽에 보면 '정리권'이라 적힌 빨간 통이 보인다.. 앞쪽 전광판에는 정류장명이
표시되므로 내려야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쉽게 돌아다닐 수 있다..
운전기사 아저씨는 매번 '정차합니다', '출발합니다', '좌회전하니 조심하세요' 등등 온갖
멘트를 날리면서 차분하게 운전을 한다..
우리나라 시내버스로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점은.. 내릴 정류장에 완전히 정차
한 후 문이 열리면 그때 자리에서 일어나 앞문으로 나가면 된다.. 요금도 그때 내면 되고,
잔돈이 없으면 잔돈교환도 해준다.. 우리나라 같으면 다른 승객들이 성을 낼 것이다.. ㅍㅍ
600엔짜리 1일 승차권도 내리면서 달라고 하면 된다.. 2인용은 1,000엔이다.. 혼자 다니면
역시 돈이 쪼금씩 더 든다.. ㅋㅋ
1일 승차권은 이렇게 생겼다.. (참고용으로 집에 돌아와서 찍은 사진이다..)
즉석복권처럼 해당날짜를 긁어서 사용한다.. 구간이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후쿠오카
시내는 대부분 커버한다.. 버스에서 내릴 때 아저씨한테 보여주면 된다.. 가끔 긁지않고
사용한다는 한국 관광객들이 있는데.. 몇푼 아끼자고 그러면 안되겠지? ^^
한 30분쯤 걸려 니시코엔 정류장에서 내렸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오오호리공원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일산 호수공원쯤 될까? 시내에 널~찍한 호수공원이 자리를 잡고 있고..
놓여진 다리를 통해 가로지를 수도 있다..
비둘기마저 암수가 저리 노니는구만.. 문득 '황조가'가 떠오른다.. ㅋㄷ
동백꽃일까?
낚시가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으로 나뉘어 있다.. 가능한 곳에서 미끼를 문 물고기가 불
가능한 곳으로 도망가면 어떻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문득.. ㅋㅋ
일본에는 까마귀가 참 많다.. 한 아저씨가 까마귀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있었다.. 석모도
가는 배에서 새우깡 받아먹는 갈매기들이 떠오른다.. ^^
공원 안쪽에 있는 '일본정원'으로 갔다.. 입장료는 240엔이지만, 후쿠오카 웰컴카드를
보여주면 단체입장객 요금인 190엔이다..
나는 웰컴카드를 국내에서 여행사가 보내주었지만, 못받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하카타역
중앙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받으면 된다.. 사용할 때에는 첫장에 이름과 여권번호
등을 적어야 한다..
손님은 나밖에 없으니.. 내 개인 정원인 양 돌아다녀 본다.. ㅎㅎ 역시 일본정원은 아기
자기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삼각대까지 들고 온 일본 아저씨를 만났다.. 아저씨 카메라는 캐논이다.. ㅎㅎ
좀 더 아침 일찍이면 빛이 더 좋을 거 같다고 한다.. 동감이다.. ^^
일본정원을 나오면 후쿠오카 시립 미술관이다.. 들어가 보기는 그렇고.. 은행나무가 아직
잎을 다 떨구지 않고 있었다..
마침 공원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호수로 들어가는 물이 무척 깨끗하다..
공원 전체를 보여주는 안내도다..
이제 공원을 나서 다시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타워'로 간다.. 아까 버스를 내린 정류장에서
4번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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