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0 : 첫번째 큐슈 여행기.. 19/23
20:20 -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에서 100엔 스시로 저녁 후 카메라 구경
22:00 - 도보로 하카타역 주변 관광 후 다시 호텔로
100엔 스시집이라고 알려져있는 이 가게의 이름은 '스시 온도'.. 정말 모든 스시가 100엔
이다.. 그렇다고 떨어지는 재료를 쓰는 것도 아니다..
내가 스시맛을 제대로 모르기도 하지만.. 솔직히 목동에 있는 스시노미치보다 분위기는
많이 떨어지지만 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듯 하다..
배가 고파서 그랬나? ㅋㄷ
가루녹차도 반갑고.. 근데, 낫교가 없고 생강만 있다.. 이건 쫌 그렇다, 낫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
암튼,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종류는 많은데, 솔직히 과감히 시도는 못하고 안전한 것들만
골라 먹었다..
근데, 앞자리에 앉아있는 너무나도 귀여운 꼬마 포착.. 줌 없는 U20이라 쫌 아쉬웠다..
노란 통 위에 올라있는 것들은 인터폰으로 주문한 것들이다..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해볼까
도 했었는데.. 일본어로 생선이름을 잘 모르고 해서 그만두고 그냥 지나가는 접시들을
열심히 집어올렸다.. ㅎㅎ
그 꼬마아가씨 정말 귀엽고 맛나게 먹더구만..
옆에는 계속 접시가 쌓이고.. 어느새 12접시나 먹었다.. ㅎㅎ
주문용 인터폰 옆에 있는 계산원 호출버튼을 눌러 먹은 접시갯수를 확인받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는 시스템이다..
1접시에 100엔이지만, 5% 소비세가 추가되어 105엔.. 12접시니까 1,260엔이다.. 무쟈게
저렴한 것이다.. 스시노미치에서 이렇게 먹었으면 3~4만원 나왔을 것이다..
괜시리 행복하다.. 역시 인간은 단순하다.. 등 따습고 배부르면 이리 행복한 것을.. ㅋㅋ
스시집 바깥 모습이다..
밑으로 내려와서 카메라 코너를 구경했다..
온갖 럭셔리~한 렌즈들과 카메라가 그득~하다.. 엄청난 뽐뿌다.. -.-
살 수는 없지만 실제로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면서 촬영을 해볼 수 있다..
그립감이나 셔터감만 느껴볼 수 밖에.. 힝~
내 카메라 D70을 만났는데.. 일본 내 D70 CF를 보여주고 있었다.. 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배우 '마츠시마 나나코'가 모델이었다니.. 반가워서 몇장 찍었다..
내용은 0.2초에 불과한 초기 기동속도로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내
D70이 더 사랑스러워진다.. CF의 힘이리라.. 아니, CF 모델의 힘인가? ㅎㅎ
AV 기기를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한류열풍(사실, 20대 이하는 그닥 관심이 없다고 한다..)은 여기서도 확인된다.. 한국영화
특집을 마련했다는 스카이퍼펙TV의 광고전단..
오~ 그리고 이것은 내가 꿈꾸는 AV 시스템이 아닌가.. 소니 그랜드베가 61인치 PDP와
5.1채널 시스템.. PDP 가격만 2천만원이다.. -.-
요도바시 카메라를 나와 하카타역 주변을 그냥 걸어다녀 보았다.. 시간이 늦어서인가..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왔다.. 정문에서 후문쪽으로 가다보면 정말 고소~~한 냄새가 코
를 찌른다.. 유명한 크라상집이다.. 만들어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가서 늘 바로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는데..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몇번을 지나쳤지만.. 결국 맛을 보진 못했다.. -.-
그냥 호텔로 들어가기는 좀 아쉬워서.. 다시 역 앞을 좀 둘러보았다..
왜 은하철도 999가 떠오르는지.. ㅎㅎ
밤 10시가 넘은 시간인데.. 온도가 12.8도다..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다.. ㅎㅎ
이렇게 여행의 둘째날이 마무리되었다.. 호텔로 들어가 따뜻한 물 받아놓고 몸을 담구었다..
마지막 밤이다..
내일은 후쿠오카 시내를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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