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9 : 첫번째 큐슈 여행기.. 11/23
구경하고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서 점심을 훌쩍 건너 뛰었는데.. 벌써 5시가 다 되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늦은 점심 겸 저녁을 해결해야 밤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닐 수
있겠지..?
돔투른 1층에 위치한 '고쿠('悟空'이라고 적혀 있다)'라는 짬뽕집.. 하우스텐보스에서 꼭
맛봐야 할 곳이라고 하기에 과감히 들어갔다.. 다행히 캐널 크루저 승선장에서 바로 올려
다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하우스텐보스는 나가사키현에 위치하고 있기에.. 이곳의 짬뽕은 이른바 '나가사키 짬뽕'
이다.. 우리가 국내에서 흔히 먹는 그런 빨갛고 매운 짬뽕이 아니다..
해산물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뼈를 고은 국물을 사용
하는 일본라멘과 비슷한 국물맛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좀 느끼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싶다.. ㅎㅎ
짬뽕만은 900엔, 교자라는 만두(라기 보단 딤섬에 가까운..)가 3개 따라나오는 세트가격은
1,400엔이다.. 보통 일본라멘 가격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다.. 입장객에게 엄청난 폭리
를 취하는 에버랜드 같은 곳에 비하면 정말 양반이다.. ㅍㅎ
아침에 비행기에서 먹은 샌드위치가 전부였기에(정말 음료수 한병 안사먹고 돌아다녔다..
-.-a) 과감히(!) 세트를 주문했다.. 근데, 양이 장난이 아니다..
요것이 교자다..
좀 더 가까이 찍어보면 혹시 그 맛이 느낌이라도 전달될까나? ㅋㅋ
정말 맛있게 먹고(단순히 시장이 반찬은 아니었으리라.. ㅎㅎ) 힘을 내서 다시 오렌지광장
으로 나섰다.. 속이 든든~하니 차가워진 밤바람도 무섭지 않다.. ^^;;
오렌지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이 조명을 밝혀 낮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돔투른과 데 리푸데도 조명을 밝혔다..
NHK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 동종업계 사람(^^)을 만나니 괜시리 반가웠다.. 아마도
하우스텐보스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스케치하고 있었던 듯 싶다..
이때 오렌지광장의 대형트리가 전구에 불을 밝혔다.. 그 화려함이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사진에 조금이라도 표현되었을런지..
(삼각대 없이 야경을 담으려니 장난이 아니었다.. 빛을 예쁘게 담으려면 조리개를 조여야
하고..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느려지는 셔터스피드 땜에 사진이 흔들리기 쉬우니.. ISO를
최고로 올리고 웬만하면 난간이나 기둥에 기대어 자세를 고정시켜야 했다.. -.-)
호텔 유럽을 지나 '빛의 궁전'으로 변신해 있을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로 발길을 옮긴다..
뒷편의 바로크정원은 더욱 아름답게 변신해 있었다.. 예쁘게 담아보려고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고 셔터스피드를 25초까지 늘려보았다.. 물론, 카메라는 난간에 고정한 채.. ㅎㅎ
(귀찮아서 UV필터를 안빼고 찍었더니 플레어가 보인다.. -.-)
너무나도 아름다운 팰리스 하우스텐보스를 나와.. 야경을 내려다 보려고 돔투른에 오르기
로 했다.. 시끄러운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없기만을 바라면서 돔투른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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