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텃드 지구보다는 좀 더 지적인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뮤지엄스텃드 지구'..
먼저 들어간 곳은 '크리스탈 드림'.. 무지개빛의 조명과 분수 위로 영상과 음악이 흐르며
목신과 요정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다.. 조금 오래된 티가 나긴 하지만 꽤 볼만한
곳이다..
무릎 위에 올려놨던 D70을 켜고 그대로 슬쩍 한컷.. ^^ 그래도 꽤 찍혔다.. ㅋㅋ
크리스탈드림을 나와 바로 옆에 위치한 '오르골 환타지아(실제 표기는 '뮤직 환타지아'라
고 되어 있다)'로 들어갔다..
이곳은 네덜란드 유틸레히트시에 있는 국립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흔히 오르골이라고 불리
는 '자동연주악기'를 모아놓은 곳이다..
모두 세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방을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 실제
연주를 들려준다..
첫번째 방에서는 100년에서 200년 전의 자동연주 오르간들을 설명해 주고 실제 소리를
들려주었다.. 연주곡이 내가 좋아하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이어서 더욱
반가웠다는.. ㅎㅎ
두번째 방에는 우리가 흔히 보아온 실린더형 오르골과 디스크형 오르골이 있고, 세번째
방에는 '오케스트리온'이라고 불리는 혼합자동연주악기가 있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자동으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리온의 하나가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들려주었다..
모두 무척 신기했는데.. 사진이 한장도 없는 것은 이곳이 유난히 사진촬영금지라고 입구
에서부터 신신당부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무시하고 찍을 수도 있었는데.. 첨 설명이
시작되기 전에 안내원이 대뜸 한국인이시냐면서 한글 팜플렛을 주는 바람에 나라의 명예
를 위해 꾹~ 참았다.. ㅎㅎ
이곳을 나서니 몇개의 관람시설이 더 있는데.. 그냥 '비넨스텃드 지구'로 이동했다.. 곧
그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은 특별공연이 열릴 것이기에.. ^^
비넨스텃드 지구로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