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1 : 피렌체 -> 루체른..
여행기를 모두 옮긴 후에 '공개'로 변경하려고 했었는데..
앞으로 남은 루체른, 인터라켄, 잘쯔부르크, 빈의 일정을 옮기기에 조금 시간이 걸릴 듯하여..
일단 여기까지만 공개하려고 한다..
사진과 글을 옮기는 것이 단순 노가다이긴 하지만..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듯해 즐겁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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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위스 루체른으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짐 때문에 택시를 불러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으로 가서 어제 예약해 놓은 8:14발
Eurostar Italia에 올랐습니다..
1등석이긴 하지만.. 얼마 전에 타본 KTX보다 훨씬 고급스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무엇보다 KTX처럼 살인적인 굉음은 전혀 내지를 않았으니까요.. ㅍㅍ
(KTX.. 정말 임산부나 노약자는 타서는 안될 거 같습니다.. -.-)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1등석이어서 그런지.. 손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밀라노 중앙역까지 정확히 2시간 11분이 걸렸는데.. 중간에 물수건과 과자가 서빙되더
군요.. ^^
밀라노 중앙역에서 점심요기거리로 미네랄워터와 샌드위치 하나 사들고 루체른으로
가는 IC에 올랐습니다..
이태리에서 스위스로 들어가는 기차길 경치가 좋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창밖의
풍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기차가 알프스의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갈
때의 풍경이란..
하얀 눈에 덮힌 봉우리.. 푸른 초원.. 파란 호수.. 말 그래도 '그림'이었습니다.. 앞으로
스위스에 머물 나흘동안 이런 풍경 실컷 보겠지.. 하는 맘에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은
게 지금도 후회됩니다.. -.-
이후로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으니까요.. ㅎㅎ
암튼, 4시간 여를 달려 루체른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루체른 호수를 건너 호텔을 찾아
나섰습니다..
정말로 조그만 도시였는데.. 호텔을 찾는데 좀 헤맸습니다.. 게다가 빗방울까지 흩뿌리
기 시작했고.. 겨우 찾아간 호텔은 때마침 리프트가 수리중이어서 낑낑거리며 가방을
들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래도 카운터의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머무는 이틀 동안 내내
편안했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루체른 호수(피어발트슈테터 호수)로 나섰습니다..
여전히 비가 흩뿌리고 있었지만..
그 유명한 카펠교도 건너보고.. 하지만 곧 날이 어두워져서.. 근처 슈퍼(Co-op.. 유럽
머무는 동안 자주 이용을 했습니다.. 장보는 거야 워낙에 익숙해 놔서.. ㅋㅋ)에서
저녁거리를 간단히 사들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날이 개이기를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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