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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LSE 연수 중에 다녀왔던 Bath..

노르웨이 여행 가기 전 주말에 다녀왔었는데..
노르웨이 못지않게 D70이 고장난 것이 아쉬웠던 곳..
똑딱이 5200으로 열심히 담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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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주간의 서머스쿨 과정이 끝났다.. 내일은 노르웨이로 여행을 떠난다..

어제 하루는 집에서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보냈는데.. 오늘까지 그냥 집에서 뭉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제 밤에 결심한 대로.. Bath를 찾아가기로 했다..

첨엔 지난번에 햄튼코트와 윈저를 둘러보았던 것처럼 여행사에서 파는 1-day Trip 상품을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여름 휴가철 주말이라서 그런지 표가 없었다..

그래서 소개글이라고는 1페이지만을 담고 있는 여행책자를 들고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으로
향했다..

물론 카메라는 고장난 D70 대신 5200을 들고.. -.-a

내 스스로 찾아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서둘렀다.. 집을 나서 빅토리아역 인근의 코치 스테
이션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철도요금이 비싼 영국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코치 스테이션.. 쉽게 말해 '시외
버스 터미널'이다.. ^^

영국에서는 대형버스를 'Bus'라고 하면 의아해 한다.. 'Coach'라고 해야 한다.. ㅍㅎ

그런데.. 가장 빨리 출발하는 차가 9:30이다.. 모 어쩔 수 없다.. -.-

창구에서 표를 사려고 하는데.. 흑인 매표원이 우리말로 말을 걸어 깜짝 놀랐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국어 발음 뛰어나다'고 칭찬해 주었다.. ^^

바쓰에서 오후 6:30에 돌아오는 차편까지 한꺼번에 티켓을 끊었다.. 16파운드..

서울에 전화도 하고.. 주변도 둘러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9시 10분쯤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5번 출구로 왔다..


인석이 내가 타고 갈 버스, 아니 코치다.. ^^


좌석번호 같은 것은 없다..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TV도 달려있다..


운전석 쪽.. 물론 우리나라와 반대에 위치해 있다..


이어폰을 꽂으면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런던을 벗어나 달리는 차창 밖으로 영국의 전원 풍경이 스쳐지나간다..



런던을 출발한지 2시간 쯤 지나 버스가 잠시 정차했다.. 이곳을 포함해서 바쓰에 도착하기
전에 서너곳에 더 정차를 한다..

한 조그만 도시에 들어갔다 나오기도 했다..



출발한 지 3시간 만인 12시 반쯤.. 바쓰 초입에 도착했다..




주일이라 그런지 바쓰로 진입하는 길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구름이 많긴 하지만.. 쾌청한 날씨다.. 물론, 언제 비가 쏟아질 지 모르는게 영국 날씨이기도
하다.. ^^



오후 1시가 조금 못된 시간.. 바쓰에 도착했다..

시내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우선 핸폰에 5파운드를 탑업하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다..




우선 바쓰 사원과 로만 바쓰가 있는 광장으로 향한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바쓰 사원.. 로만 바쓰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어느 곳에나 길거리 예술가들은 있다..


바쓰 사원..



광장 주변을 둘러본다..





둘러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로만 바쓰'부터 둘러보라는 관광안내책자에 충실하게
우선 로만 바쓰에 들어선다..

티켓룸 천정의 샹들리에가 눈에 들어왔다..




파리 가는 유로스타 티켓을 살 때 만들었던 국제학생증으로 학생할인을 받아 입장료는
8.5파운드..

어른 일반은 10파운드다..

입구에서는 무선전화기처럼 생긴 오디오 가이드를 나눠준다.. 역시 다른 곳에서와 마찬
가지로 일본어는 있지만 한국어는 없다.. ^^;; 그냥 영어로 받아들었다..

한국어 안내문은 눈에 띄었다.. ^^

1세기부터 4세기까지 영국을 점령한 로마인들이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온천을 이용해
만든 목욕탕..

Bath라는 이 도시의 이름을 있게 한 그곳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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