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9 : 서울 -> 도쿄..
2004년 3월..
입사 후 네번째 해외출장을 갔었다..
출장 목적을 이룬 것 외에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것은..
난생 처음으로 유럽에 발을 디뎠으며..
난생 처음으로 동선을 짜 유럽을 여행했으며..
난생 처음으로 사진의 매력을 느꼈던 것이랄까..
출장 후에 열흘이 넘는 여행 일정을 용인해 주신, 아니 적극 추천해 주신
당시 부장님께 지금도 감사하다..
옛 홈피의 글과 사진들을 옮겨본다..
처음 홈피를 만들던 시절 썼던 경어체를 그대로 옮긴다..
(그때는 내가 좀 더 예의바른 사람이었나 보다.. ㅋ)
물론.. 이유는 수정하기 귀찮아서다.. ㅎ
이번 출장의 목적은 일본과 유럽 방송사들의 저작권 처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작권단체들이 방송사에 대해 각종 사용료의 추가나 인상을 주장할 때 늘 이들 나라의 경
우를 예로 들기 때문에 실제 그러한지, 또 그러하더라도 그렇게 된 특수한 배경이 있는 것
은 아닌지 조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우리나라와 가깝고, 우리의 법제가 대부분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사례를 조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해서 일본에서의 일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출장루트와 비용을 고려해서 비행기는 JAL을 이용했습니다..
13:10 비행기..
11박 12일의 출장(과 12박 13일의 여행 ^^).. 드디어 출국입니다.. ^^/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어느새 비행기는 우리나라를 벗어나 동해를 건너 일본 땅에 들어
섭니다..
기내식도 일본답군요.. 소바와 스시.. 근데, 너무 차갑습니다.. -.- 일행 중 많은 사람들이
양이 너무 적다고 투덜거렸습니다.. ㅎㅎ
그래도 전 일본 오챠가 무지 반갑네요..
이코노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개인모니터가 있었습니다.. 영화도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죠.. 그리고, 비행기가 지나는 바로 아래를 내려다 볼 수도 있었습니다.. ^^
도쿄에 가까워지니.. 창밖으로 후지산이 보입니다.. 도쿄에 3번째지만 비행기에서 후지산
을 보기는 첨이네요..
15:30 나리타 공항 도착..
머리가 시원~하게 벗어진 가이드 아저씨를 만나 미니버스를 타고 도쿄로 들어갔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 일본위성방송 시청붐을 일으켰었던 Wowow TV 건물..
좌익으로 분류되는(맞나?) 요미우리 신문 건물..
많이 흔들렸는데.. 한 맥주회사의 본사 건물입니다.. 노란 빌딩과 옥상부분의 하얀 조형물
은 생맥주잔을 본뜬 디자인이라구 하네요..
우리가 들어선 식당은 아사쿠사의 한 고기부페.. 근데, 식당이름을 차근히 읽어보니..
'까.르.네.스.테-션'.. -.-
1,900엔에 고기와 스시, 음료수를 맘껏 먹을 수 있어서 늘 한국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어만 들리더군요.. ㅍㅍ
이번 일행들은 대부분 술도 담배도 안하지만(그래서 술과 담배를 즐기는 방송협회 인솔자
께서 괴로워하셨다는 후문입니다.. ㅋㅋ).. 첫날이라고 진로소주를 한잔씩들 했는데..
일본사람들이 싫어해서 단맛을 뺐다는 일본 진로소주는 더욱 썼습니다.. -.-;;
저녁을 먹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은 도쿄도청 바로 앞에 있는 '게이오 플라자 호텔'..
호텔 바로 옆에 있던 시즐러가 눈에 띄었는데.. 도로 위로 돌출되어 있어 시원한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을 듯 싶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나서 그냥 자기는 모하다면서 일행들이 가까운 신주쿠의 가부키쵸로 향했죠..
서울의 명동격인 신주쿠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다는 가부키쵸..
화려한 네온사인 사이를 한번 거닐고 나서.. 기찻길 옆의 한 선술집에서 맥주를 한컵씩들
하고선 내일을 위해 호텔방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1차로 끝나는게 아쉬운 몇분들께선 2차를 가셨지만.. ㅎㅎ
기나긴 여정(특히나 제게는)의 시작입니다..
ps.
이번 출장과 여행기간에는 U20과 F707을 둘 다 들고 갔습니다..
쬐그만 U20으로는 기록성 사진들을.. F707로는 작품성(나름대로.. -.-) 사진들을 찍기 위
해서였죠..
사진에 표시는 안했습니다만.. 사진의 성격을 보시면 어떤 카메라로 찍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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