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이제 저녁 7시를 넘겼지만..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다.. ^^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이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그곳에 왔다..
멋진 하늘과 어우러진 루브르를 한참 바라보면서 셔터를 누르다가 피라미드쪽으로 걸어
간다..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
세계 최대의 미술관이라는 루브르..
저 안에 들어가면 밀로의 비너스, 다빈치의 모나리자, 들라크르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등.. 책에서만 봤던 수많은 걸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을텐데..
오늘은 늦었고.. 남은 이틀 중에 하루를 들러야겠지.. 라고 그때는 생각했으나, 결국 가보질
못했다..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왔고, 단체여행객들 위주로 매표소가 운영되다
보니 개인이 들어가기엔 시간을 너무 소비할 거 같아 과감히 포기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영~ 아쉬운 점이지만.. 그렇게 아쉬움을 남겨두어야 다시 한번 찾아갈 동기가
되지 않겠는가.. 기회가 있다면.. ㅎㅎ
무엇보다.. 어떻게 저렇게 현대적인 피라미드 구조물을 세울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저렇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
아무래도 혼자서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 보니..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한국사람, 중국사람, 남미사람.. 근데, 돌이켜 보니 모두 여성들이었다.. 여성들이 사진남기기를
더 좋아하는 탓이겠지.. ^^
밤에 한번 와봤으면 좋았을텐데.. 역시 아쉬움 중의 하나..
이제 발길을 돌려야 할 시간.. 카루젤 광장 쪽을 바라본다.. 걸어온 길을 되짚어 콩코르드
광장으로.. 그곳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개선문까지 갈 생각이다..
못내 아쉬워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리비친다..
앞서 얘기했듯이.. 카루젤 개선문 - 오벨리스크 - 개선문 - 신개선문.. 이렇게 일직선상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
조금 작게 보이긴 하지만.. ㅎㅎ
카루젤 개선문을 지나.. 샹젤리제 거리로 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