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7 : 노르웨이 여행기.. 베르겐.. 1/7
불편한 잠자리지만.. 피곤했었는지 8시가 가까운 시간에 일어났다.. 아침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숙소였기 때문에 서둘러 짐을 챙겨서 방을 나섰다..
베르겐 항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걸어갔다.. 역시 오늘도 잔뜩 흐린 날씨다.. -.-
날이 맑다면 다른 곳으로 피요르드 관광을 떠나볼까 했었는데.. 포기하고 베르겐 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항구에 도착해 먼저 여행안내소에 들어갔다.. 오늘 저녁 숙소를 예약해야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은 시내에 전혀! 방이 없다고 한다.. 비싼 호텔까지도..
난감해 하고 있는데.. 베르겐 시내에서 버스로 50분 정도 떨어진 '오스뢰(줄여서 '오스'라
부른다고..)'라는 곳에 방이 하나 있다고 한다..
문제는 피요르드를 바라보는 고급호텔이라 하루 숙박비가 950크로네(우리돈 19만원.. -.-)
라는 것인데.. 길바닥에서 잘 수는 없으니 모.. 눈물을 머금고 (^^;) 예약을 했다..
이제 방도 구했으니.. 열심히 돌아다닐 일만 남았다..
참, 오늘과 내일 베르겐을 돌아다니기 위해 '베르겐 카드'를 구입했다.. 24시간 짜리와
48시간짜리가 있는데.. 각각 170크로네와 250크로네다.. 그 시간 동안 대부분의 박물관을
입장할 수 있고, 일정 범위의 시내외 버스탑승이 가능하다.. 그 외 여러가지 할인혜택도
있다.. 다 활용할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ㅎㅎ
자기띠가 있는 플라스틱 카드 뒷면에는 '사용 종료일시'를 적어두게 되어 있는데.. 주의할
점은 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유효기간은 적혀있는 일시와 상관없이 실제로 버스를 처음
이용한 시간으로부터 24시간 동안 유효하다는 점이다..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핫도그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시장을 둘러본다..
생선, 야채, 과일, 꽃 들의 싱싱함과 상인들의 활기로 북적이는 곳이다..
너무 차가워 보여서 하나 맛보지 않은게 지금도 영~ 후회된다.. ^^
시장과 마주하고 있는 항구의 모습..
바닷가재와 싱싱한 생선들..
별로 좋지 않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이제 항구 북쪽에 있는 '브뤼겐 거리'로 향한다..
시내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차같은데.. 혼자 여행하면서 이런 거 이용할 필요는 없겠지.. ^^
고풍스런 거리에 최신 헐리우드 영화라.. 영~ 어울리진 않지만.. 이게 이곳 사람들의 일상
이리라..
브뤼겐 거리를 향해 계속 걸어간다..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브뤼겐 거리'..
이곳에는 한자동맹 당시에 독일 상인들이 살던 목조가옥 18채가 남아 있다.. 당시 독일인들의
생활방식과 마찬가지로 이 건물들은 숙소 겸 작업장이었고.. 현재는 박불관과 레스토랑,
선물가게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베르겐을 대표하는 풍경의 하나인만큼..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한국인 단체관광객들도
물론.. ^^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선물가게..
뒤쪽의 모습..
삐걱이는 나무계단을 통해 2층으로도 올라가 본다..
사무실..
뒤쪽 마당에서는 건물 보수에 사용할 나무를 다듬고 있었다..
건물 사이 좁은 골목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다시 항구 쪽으로 나왔다..
광각이 아쉽다.. D70의 빈자리가 다시 한번 절절하다.. ㅍㅎ
이제 옆에 위치한 '호콘 왕 저택'과 '로센크란츠 탑'을 보기 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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