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 할슈타트..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할슈타트로..
오늘은 체코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들어간다..
오스트리아 일정은 할슈타트와 빈..
할슈타트에서는 무려(?) 3박을 하면서 여유롭게 보낼 예정이고..
빈은 출장 아니고 여행으로는 첨으로 두번째 방문하는 유럽의 도시다..
우선 조식부터 든든하게.. ^^
조용하고 여유로운 아침 풍경과..
테이블의 꽃이 예뻐 보여서 몇장 찍어본다..
피사체와 배경 사이의 거리만 확보되면..
인물사진 모드 없어도 아웃 포커싱은 충분히 잘된다.. ^^
커피도 진~하게 한잔..
할슈타트까지는 CK 셔틀을 이용한다..
예약한 차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 대가 오가더라는..
차에 올랐다..
나 빼고는 전부 중국인 관광객이다.. ㅎ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할슈타트까지 1,050 코룬에 예약하고 왔는데..
출발할 때 250 코룬이나 10 유로를 지급해야 한단다..
그러면 원래 요금이 1,300 코룬인건가? 모르겠다.. -.-
체스키 크롬로프를 떠난지 오래지 않아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는다..
로밍 통신사를 바꾸고 창밖을 내다보니..
왠지 오스트리아 느낌이 난다..
체코가 좀 더 친근하고 소박했다면..
오스트리아는 왠지 더 깔끔하고 단정해 보인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시 쉰 후..
잘쯔감머굿으로 들어선다..
넓은 호수와 높은 알프스 봉우리가 스위스 같은 느낌도 준다..
아이슬란드에서처럼 렌트카로 여행하면서 틈틈이 서고 싶은 그런 길이었다..
장크트길겐을 지날 때 쯤인가..
참지 못하고 차창 밖의 풍경을 담았다..
포커스가 앞쪽의 나무에 맞은게 좀 에러이긴 하지만.. ㅎ
(이곳의 풍경을 잊지 못해서 할슈타트에서의 마지막 날에 찾아왔다..)
할슈타트에 도착했다..
구시가로는 차량 통행이 안되기 때문에..
할슈타트 란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동전까지 모아서 드라이버에게 167 코룬을 팁으로 주었다..
숙소로 가기 전에 주변 풍경부터 담아보자..
그렇게 오고 싶던 할슈타트이니까.. ^^
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할슈타트의 풍경이 아닌가..
잘츠부르크와 빈을 오가는 사이에 잠시 들르는 단체관광객들은 여기서 이 풍경만 보고 후다닥 떠나기도..
내가 할슈타트에서 3박을 할 숙소는 할슈타트 하이드어웨이..
할슈타트 중심가에서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길에 자리잡고 있는데..
입구까지 트렁크 들고 올라가느라 좀 힘들었다는.. ㅎ
로비(라고 할 곳도 없이 걍 입구에서 체크인..)에 늘 직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칫 좀 난감할 수도 있을 듯..
다행히 나는 직원이 있어서 바로 체크인..
내 방으로 안내받았는데..
와우~~ 이렇게 멋질 수가~~~
초록을 주제로 꾸며진 방..
방 이름이 숲을 뜻하는 Wald..
여유로운 공간..
깔끔한 마룻바닥..
넓은 욕실..
욕조 앞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욕조에 앉아서도 창문을 통해 할슈타트 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침대에서 바로 내다 보이는 이 풍경..
정말이지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여기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숙소.. ㅋ)
침대에 누운 채로 밤에는 별과 달을 올려다 보고..
아침에는 새소리와 함께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는 기울어가는 햇살에 물든 산과 호수를 바라보며 맥주 한잔..
정말이지 최고였다~
지금도 그립다는..
소파에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
창밖의 풍경이 마치 그림 액자를 벽에 걸어 놓은 것만 같다..
바로 아래 보이는 지붕들은 호숫가 길에 바로 접한 집들..
숙소이거나 레스토랑들이다..
호숫가 마을들을 연결하는 배가 들어온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어디 여행 가서도 배는 타지 않는데..
이번엔 타봐야겠다.. ㅎ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창밖 풍경..
창문 아래 왼쪽으로 보이는 건 전구로 만들어진 캔들인데..
밤에 분위기 좀 잡아보려 했더니 안 들어오더라는.. -.-
체코의 호텔들은 에어컨이 잘 나와서 시원~하게 지냈는데..
이곳에는 에어컨은 없고 이렇게 다이슨 선풍기 한대만..
창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하기는 했지만..
샤워하고 나와서라든지 땀이 좀 날 때는 이 녀석이 그나마 더위를 날려줬다는..
짐들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서기 전에..
GM1으로 창밖 풍경을 담아본다..
짝퉁 마을을 만들 정도로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할슈타트..
이제 둘러보러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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