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9 : 할슈타트.. 소금광산에 올라 할슈타트 호수를 내려다 보다..

숙소를 나오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다..

이곳에서 3박을 하면서 이틀 하고도 반을 보낼 것이니 여유가 많지만.. (나중에 보니 그렇지도 않더라는.. ㅋ)

날씨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화창한 날 열심히 돌아다녀 보자.. ^^

호숫가로 나왔다..

왼쪽 길로는 마르크트 광장 방향으로 오가는 관광객들..

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차들은 허가받은 차량들 뿐..

이 장엄한 알프스 산들 사이로 자리잡은 호수라니..

바다가 없는 오스트리아지만..

아쉬울 것은 없을 듯..

많은 곳들이 늦게까지 영업을 하던 체코를 떠나..

일찌감치 문들을 닫아버리는 오스트리아에 왔으니..

어디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ㅋ

소금광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셔틀을 내렸던 할슈타트 란으로 열심히 걸어간다..

깨끗하고 예쁜 집들..

소금광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아니 푸니쿨라역에 도착..

그러고 보니 잘츠부르크에서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못타봤네.. ㅋ

체코어는 도저히 감이 안잡혔었는데..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한 덕에..

이곳에 오니 대충 감은 잡힌다.. ^^

할슈타트의 '할'은 켈트어로 '소금'을 뜻하고..

'슈타트'는 마을을 뜻한다니..

할슈타트에서 소금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존재..

타이밍이 잘 맞아서..

맨 앞줄에 선 나는 푸니쿨라 맨 앞 칸에 설 수 있었다..

참.. 티켓 가격은 왕복 16 유로..

그런데 잠깐 사진을 찍으러 문밖에 나갔다 돌아오니 중국인 커플이 내 자리에 떡하니 서있는 것..

하여튼 매너라고는.. -.-

푸니쿨라가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금새 위로 올라간다..

역을 나와 한 컷..

여기서는 호수가 제대로 보이지를 않는구나..

조금 낫지만..

전망 포인트는 따로 있다는 거..

역을 등지고 조금 걸어가다 오른쪽으로 나오는 저곳이 전망 포인트..

왼쪽으로 가면 소금광산 투어를 하는 곳인데..

투어는 하지 않기로..

저 전망대는 생긴 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예전에 다녀온 사람들은 말이 없는 거 보니..

왠지 다흐슈타인의 파이브핑거스와 비슷한 느낌?

전망대 쪽으로 걸어가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본다..

할슈타트 호수와 호숫가 마을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저곳은 누구의 집일까..

오른쪽 저~ 멀리 다흐슈타인도 보인다..

내일 찾아갈 곳..

저곳이 푸니쿨라 도착역..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와도 되고..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올라와도 된다..

이 전망 자체가 세계유산이라는 건가..

사람들은 기념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돌이켜 보면 난 내 사진이 너무 없기는 하다.. ㅋ

전망대 쪽으로 가본다..

끝에 서서 사진을 찍으려면 좀 기다려얄 듯.. ㅎ

할슈타트 마을 쪽..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니 색다르다..

(내 그림자가 비치네.. ㅋ)

할슈타트 란 쪽도 멋지다..

사진을 정말 많이도 찍었구나.. ^^;;

줌을 쭉~~ 당겨봤다..

저 끝에 서면 살짝 무섭기도..

물론 다흐슈타인의 높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파노라마도 한장..

좋은 추억 많이들 담으시길.. ^^

정상에 있는 카페에서 탄산수 한병 사 마시고 내려가다..

4 유로.. 확실히 체코보다 올라가는 물가.. ㅋ

저곳이 소금광산..

푸니쿨라 역으로 걸어가며 또 몇장..

저~ 멀리 오버트라운 마을로 가는 배..

내일 다흐슈타인으로 갈 때 저곳으로 가야 한다..

예쁜 사랑 하세요.. ^^*

배들이 마을을 열심히 오간다..

저 멀리 다흐슈타인 위로 초승달이 떠올랐다..

숙박비 비싼 할슈타트 대신 저기 오버트라운에 숙박하며 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소금광산 투어를 해볼 걸 그랬나? ㅎ

GM1 센서를 한번도 청소 안했더니..

초승달 보다 큰 먼지가.. ㅜㅜ

이제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간다..

카페를 내리쬐던 햇살도 어느덧 서쪽으로 넘어갔다..

5시가 훌쩍 넘었다..

호텔 조식 이후에 아무 것도 안 먹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내려가면 슬슬 저녁을 챙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