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DSLR은 2004년에 구입한 니콘 D70이다..
똑딱이 디카를 쓰다 DSLR을 손에 잡았을 때 그 설레임이란..
결과물은 또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
이후 같은 크롭바디인 D80과 D300을 거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던 2009년에 드디어 풀프레임인 D700으로 옮겨탔고..
지난 7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해왔다..
(가장 짧게 사용했던 바디는 1년이 채 안되었던 D300.. ㅋ)
많은 추억을 담아준 녀석을 떠나보낼 위기(?)가 꽤 여러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바디에 쓸 돈을 차라리 여행에 쓰는게 남는 거라며 다독였었는데..
어제 갑자기 찾아온 지름신을 뿌리치지 못하고 D810을 급주문해 버렸다..
주문한 지 20여분만에 발송 메시지가 날아오고..
오늘 바로 배송이 되었다.. ^^
배터리 충전을 시작하고..
D700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어봤다..
왼쪽이 D700.. 오른쪽이 D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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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거의 차이가 없다..
디자인이 조금 얄쌍해지고..
무게가 100그램 조금 넘게 가벼워졌으며..
동영상 기능이 추가었고..
화상처리엔진이 엑스피드4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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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현역으로 훌륭한 D700..
(근데 왜 기변한거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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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외려 D810이 더 도톰한 듯..
그래서 그립감이 더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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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10도 액정 보호 커버 떼어내고 필름을 붙여야 하나..
액정 화질 확인하고 판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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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가까이 늘어난 화소 덕분에 모션 블러도 심하고..
커진 사진 용량도 버거울테고..
엑스피드4의 색감에 어찌 적응할까 걱정도 되지만..
처음 DSLR 장만해 공부하던 마음으로 하나씩 익혀가야겠다..
이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