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회픈에서 듀피보규어 가는 길..
객실이 다른 곳에 비해 영 불만족스러웠던 회픈의 호텔.. -.-
그래도 조식은 꾸역꾸역 챙겨먹어야겠기에 아침 일찍 레스토랑으로 나갔다..
아침을 먹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 커플을 봤다..
이제 <꽃보다 청춘>이 방송되고 나면 흔해지겠지?
2013년의 크로아티아처럼.. ㅋ
관광 포인트들을 찍고 다녔던 지난 이틀과 달리..
오늘은 하루 종일 이동하는 날이다..
그야말로 드라이빙을 즐기는 날..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니 호텔 바로 앞이 시원한 바다다..
근데 왜 이리 잔잔하지?
어제 아침 레이니스피아라의 그 거친 파도는 어디로 간걸까? ㅎ
마을을 벗어나기 전에 다시 한번 주유를 하고..
링로드에 올라 동쪽으로 달려간다..
한 30분쯤 달렸을까..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다시 차를 세웠다..
(오늘 하루종일 반복될 행동.. ㅋ)
차 안에서 핸폰으로 몇장의 사진을 찍고 출발했지만..
곧 다시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꺼내들고 바다 쪽으로 걸어간다..
혼자 여행하는 거 난 결코 외롭지 않다구~ -.-
저곳에서 포대썰매를 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바다가 이상하리만치 잔잔하다..
저~어기 내 차를 세워둔 곳..
뭐라고 명판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이게 뭘까?
1987년 6월 6일부터 2014년 4월 6일까지라..
혹시 누군가의 무덤인 걸까? -.-
그렇다면 27살의 짧은 삶을 살다 간 것일텐데..
바코드를 찍어볼까 하다가 관뒀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바다..
아니 바다라기보다는 호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고요하다..
하늘과 구름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중에 지도를 보고 알았는데..
이곳이 이렇게 잔잔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치 방파제처럼 파도를 막아주는 지형이 저 멀리 있었기 때문이다..
구글지도에서 보면 이렇다..
붉은 원이 내가 서있는 곳..
회픈의 호텔 앞 바다가 잔잔했던 것도 같은 이유..
반영을 바라보다..
문득 우유니 사막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매번 차를 세우다가는 오늘 해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할 거 같고..
앞뒤로 오가는 차들도 없으니 굳이 길가로 차를 빼지 않아도 되니..
가끔씩 이렇게 그냥 길에 차를 세우고 창밖으로 핸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어본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눈앞이 탁 트이는 풍경에 다시 한번 차를 세웠다..
이곳이 어디쯤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냥 아이슬란드의 길 위에 있다..
길을 달리다 위쪽의 저 표지판(나무와 테이블)을 만나면 일단 차를 세워볼 필요가 있다..
잠시 쉬면서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경치가 있다는 것이니까..
나중에는 살짝 무뎌지기도 하지만.. ^^
이런 풍경은 파노라마로..
다시 또 길을 출발한다..
평지를 달리던 길이 조금씩 높아지더니..
저 멀리 산 중턱을 감싸고 돌아간다..
오른쪽은 바로 낭떠러지다.. ㅎㄷㄷ
바짝 긴장하고 달리기를 잠시..
길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저 길이 방금 달려온 길.. ㅎ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커다란 바위가 해변에 우뚝 솟아 있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길래 잠시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고 나서본다..
저 아래까지 내려갔다 올라올 시간은 없을 거 같다..
떠나기 전에 파노라마..
다시 열심히 달려간다..
망원으로 길가의 양도 담아보고..
폭포가 있다는 곳에 잠시 차를 세웠다..
카메라를 들고 나섰지만..
너무나 소박한 폭포다.. ㅎ
외려 구름이 더 멋지다..
시간이 조금 지체되는 것 같아 열심히 차를 달린다..
그 와중에도 차창밖으로 사진찍기는 계속된다.. ㅎ
(덕분에 핀이 좀 나갔다는.. -.-)
저 우체통(?)은 아직 사용하고 있는걸까?
듀피보규어까지 얼마 남지 않았 곳에서 다시 차를 세웠다..
저 산위의 눈들은 만년설이겠지?
파노라마로도 담아보고..
이제 곧 듀피보규어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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