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듀피보규어에서 에일스타디르 가는 길..
이제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에서 동부 내륙으로 북상을 시작한다..
에일스타디르를 거쳐 오늘 숙박할 세이디스피요르까지 가야 한다..
듀피보규어를 나와 1번 링로드를 다시 달리다 보면..
왼쪽으로 이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한다는 Búlandstindur가 보인다..
피라미느 모양의 저 봉우리 높이가 1,000m가 넘는다고..
잠시 차를 세운 곳 앞에는 기~다란 피요르드가 펼쳐져 있다..
파노라마 한컷..
저기 앉아서 따뜻한 커피 한잔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또 열심히 달려가야만 한다..
길에 차가 하나도 없길래..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봤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에일스타디르까지 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지점에 도착했다..
방법은 크게 3가지..
가장 일반적인 루트가 1번(붉은 색)이다..
듀피보규어에서 1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잠시 산길인 939번 도로 빠졌다가 다시 1번 도로에 올라서는 코스..
939번 도로가 워낙 가파르고 비포장이라 4륜차로 통과할 것을 권한다지만..
요즘같은 날씨에는 나같은 2륜 소형차도 문제없다..
겨울에는 4륜차도 힘들지 않을까? ㅎ
2번 루트(파란 색)는 그야말로 1번 링로드만을 이용해서 가는 것이고..
3번 루트(자주 색)를 이용하면 조금 돌기는 하지만 해안도로와 피요르드의 풍광을 많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번이 좀 어정쩡한 루트 같기는 하지만.. 어떤 매력이 숨어있을지 모른다.. 이곳은 아이슬란드니까~ ^^)
시간 여유가 충분하다면 3번 루트가 좋겠지만..
나는 1번을 이용하기로 했다..
차가 먼지를 좀 뒤집어 쓰기는 하겠지만 나름 아이슬란드 내륙의 맛도 느껴봐야지 않겠는가? ㅎ
그렇게 939번 도로에 들어선다..
아직은 평범한 비포장길이지만..
곧 좌우로 낭떠러지와 절벽이 나타나며 위로 올라간다..
눈이라도 내리면 반대로 내려오는 건..
상상하고 싶지 않다.. ㅎ
꽤 올라온 시점에 왼쪽에 주차장이 나타나기에 차를 세우니..
폭포가 보인다..
내려가 볼 수도 있지만..
그랬다가는 이후 일정이 한없이 밀릴 것이다..
그리고 이제 저 정도 폭포는 나름 식상하다.. ㅋ
저 멀리 갈림길이 있던 피요르드의 끝자락이 보인다..
꽤 올라왔다..
식상하다면서 사진은 열심히 찍고 있다.. ㅋ
파노라마도 한컷..
이곳에도 어김없이 벤치..
조금 더 차를 달려 올라갔다..
역시 왼쪽에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차를 세우고 아래를 내려다 본다..
주변을 보니 곳곳에 눈이 남아있다..
망원으로 댕겨보니 저곳에도 폭포가 있다..
저 위의 눈이 녹아 흐르는 것이겠지?
앞으로 달려가야 할 길..
참.. 길 옆의 저 노랑 막대기는 눈이 왔을 때 길을 표시해 주기 위한 것이란다..
물론 막대 끝의 반짝이가 밤에도 도움을 준다..
열심히 올라오는 차들..
다시 차를 달리니 오르막이 끝나고 조금은 평탄한 길이 나타난다..
역시 왼쪽으로 물가가 보여서 다시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가 본다..
저~ 멀리 또 폭포가 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수량이 꽤 많을 거 같다..
이 높이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은 이끼들 뿐이겠지..
4륜차면 저 냇물을 건너서 폭포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이번에 가지 못하는 인랜드를 포함해서 다음 번에는 꼭 4륜차를 렌트해서 오프로드를 즐겨봐야겠다..
언젠가는.. ㅋ
저 멀리 주차장에 보이는 은색 내 차 옆에는 한 부부가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간단한 눈인사만 나눴었다는..
냇물 속 이끼의 연두빛이 이뻐서 담아 보았다..
조리개 최대개방도 해보고..
공해 없는 하늘에서 내린 깨끗한 눈이 녹은 물이라서 그런지..
정말 깨끗하다..
그래도 마시지는 않고 손만 담가보았다..
소심하게.. ㅎ
1번 도로를 향해 좀 더 달려가야 한다..
사진에 일일이 담지는 못했지만..
좌우로 멋진 풍경들이 계속된다..
곧 1번 도로에 올라서서 에일스타디르를 향해 달려간다..
비포장에서 포장도로로 올라오니 승차감이 비단결 같다.. ㅎ
2시가 조금 넘어서 에일스타디르에 도착했다..
에일스타디르는 1947년에 생긴 신생 도시지만 아이슬란드 동부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란다..
대형 마트도 있어서 빵과 음료를 사서 점심을 때웠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세이디스피요르로 향한다..
월터 미티가 롱보드로 달려 내려간 그 길을 이용해서..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피요르..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피요르..
2016.01.17 -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에일스타디르에서 세이디스피요르 가는 길..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에일스타디르에서 세이디스피요르 가는 길..
2016.01.04 -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듀피보규어..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듀피보규어..
2016.01.01 -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회픈에서 듀피보규어 가는 길..
20150906 : 아이슬란드 여행.. 회픈에서 듀피보규어 가는 길..
201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