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4 : 아이슬란드 여행.. 게이시르..
싱벨리르 국립공원을 나와 36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365번 도로로 좌회전..
37번 도로를 만나 쭉 달려가다 35번 도로로 다시 좌회전하면 게이시르에 도착한다..
어느덧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간다..
간헐천을 뜻하는 영어 단어 'geyser'가 바로 이곳 'Geysir'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고..
여기저기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이곳 지하에는 마그마가 끓어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인가.. -.-a
웅덩이 속에서는 진흙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구덩이마다 이름이 붙어있다..
얘는 '리틀 게이시르'다..
여기가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토쿠르'..
5~10분 간격으로 30m까지 물기둥을 뿜어올린다..
내가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서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솟구쳤으니 조금 기다려야겠지? ^^
녀석의 이름이다..
주변에 수증기를 뿜어내는 구덩이들이 많다..
천천히 하이킹하듯 돌아다녀도 좋지만..
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
사람들 조금 뒤에서 카메라를 들고 분출 순간을 기다려 본다..
꽤 오래 반응이 없길래 조금 가까이 가봤다..
부글부글거리다가..
저 구덩이가 부풀어 오르면서..
큰 소리와 함께 물기둥이 솟구친다..
가끔 소박하게 솟구치기도 한다.. ^^
의외로 금방 다시 솟구치기도 하고..
바람 방향 잘못 계산하고 서있다가는 뜨거운 물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처음 보는 간헐천이 신기하기도 하지만..
아직 더 굉장한 아이슬란드의 풍경들을 만나야 하기에 걸음을 돌린다..
그래도 아쉬워서 한번 더 분출을 기다려 보기로..
다시 한번 펑~~
이번이 제일 높게 솟구친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바로 출발할까 하다가..
시간을 보니 굴포스까지 갔다가는 점심시간을 훌쩍 넘길 거 같아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기로 했다..
참~ 이곳 화장실은 공짜라고 들었기에 화장실부터 들르고.. ^^
햄버거 하나와 콜라만 집어들었는데도 우리 돈으로 16,000원이 훌쩍 넘어간다..
모 이런 수준의 물가는 2005년에 노르웨이에서 경험해 봤기에 놀랍지는 않다..
이번 달 카드 청구서를 받으면 속이 살짝 쓰리겠으나.. ㅎ
게이시르를 나와 다시 35번 도로를 타고 굴포스로 향하는 길에..
다리 밑을 지나가는 강물이 멋져서 차를 세웠다..
아이슬란드의 많은 다리들이 그렇듯이 다리는 차 한대만 지나갈 수 있는 넓이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진입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아무튼 강물의 빛깔이 너무 멋졌다..
이 강의 이름인가 보다.. Tungufljót.. (머라고 읽는거냐.. ㅋ)
구글지도에서 검색은 안되는데 사진은 몇장 보인다..
다리 위에 있는 저 여성은 차 없을 때 열심히 뛰어가서 사진 찍고 다시 돌아오던데..
차량 통행이 꽤 잦은 편이라 나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 ㅎ
대신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본다..
돌아와서 지도를 뒤져보니..
저 멀리 내륙의 빙하(아마도 랑요쿨?)에서 시작된 강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물빛도 이렇게 푸른게 아닐까..
잠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다..
굴포스를 향해 악셀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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