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여행 먹거리..
사실.. 아이슬란드에서 그렇게 비싸게(-.-;;) 식사를 하면서도..
사진을 제대로 찍어두지는 않았다..
점점 부끄러움(?)을 더 타게 되는지 음식 앞에두고 셔터질을 잘 못하겠더라는..
꿋꿋하게 담아야 하는데 말이지..
지금 생각해 보면 살짝 아쉽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서부 피요르드와 인랜드를 포함해 다시 찾아가기로 마음 먹었으니..
그때는 자잘한 기록용 사진들도 좀 잘 남겨놔야지 결심해 본다..
일단 찍은 사진들만이라도 올려본다..
이곳은 주변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모 다른 몇몇 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긴 했지만.. ^^
메뉴는 오늘의 수프, 양고기 스테이크, 버섯 모듬구이..
비크와 호픈에서의 저녁도 괜찮았었는데..
사진이 없다.. ㅎ
여기는 세이디스피요르드에서 저녁을 먹은 호텔 알단(숙소이기도 했던)의 레스토랑..
미리 예약을 했더니 멋진 뷰를 준비했다며 안내해 준 곳..
음식보다 창밖의 풍경이 너무 멋졌었다.. ^^
(호텔 알단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월터가 롱보드 타고 내려와 도착한 곳이기도 하다..
곧 화산 분화 때문에 도망가던 곳이 바로 이 레스토랑의 앞마당이라는..)
식전빵과 애피타이저..
아이슬란드 모든 레스토랑에서 식전빵이 참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
로컬맥주를 빠뜨릴 수는 없지.. ^^
링귀스틴 버터구이와 감자..
링귀스틴은 가재와 새우의 중간쯤 되는 갑각류..
호픈에서 이걸로 유명한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맛있었지만 꽤 비쌌었다..
이곳도 괜찮았다..
메인인 무지개 송어 구이..
이곳 바다에서 잡은 거라고 해서 시켰는데..
송어 맛.. ㅋ
후사비크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운 피쉬앤칩스 가게..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길래 급 찾아간 곳..
(사실 후사비크를 간 것도 원래 예정에 없었다는..)
안에 자리가 있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먹으려 가게 앞 테이블에 앉았다..
바람이 꽤 불었었는데.. ㅎ
대구살이 탱탱~
감자튀김도 바삭~
아퀴레이리에서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
도시 초입이지만 내 호텔도 변두리였기에 천천히 걸어갈만했다..
아주 세련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자랑하던 곳..
데이트하기 좋은 그곳에서 혼자 '오늘의 생선요리'와 맥주를.. ^^
(분위기를 깰 수 없어 음식 사진도 못 찍었다는..)
레이캬비크에서 젤 유명한 핫도그 가게..
튀긴 마늘을 베이스로 까는 것이 포인트인듯..
비 오는 저녁이라 한가하지 끼니 때가 되면 긴~ 줄이 늘어선다..
레이캬비크에 온 한국 관광객들은 꼭 들르는 것 같은 곳..
각종 꼬치구이를 파는 곳인데..
트립어드바이저의 다른 나라 사람들 평은 그닥 좋지 않다는..
밍크고래 구이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점심에 들렀다..
저기 저 할아버지 인형은 창립주이신 듯..
'내 위에 앉지 말라'고 적혀있다.. ㅋ
이곳의 유명 메뉴 중 하나인 랍스터 수프..
상당히 짠데 빵 찍어먹으면 괜찮다..
홋카이도의 수프카레 느낌?
밍크고래 구이와 새우 꼬치..
밍크고래는 걍 소고기 느낌이지만 마지막에 고래 특유의 냄새가 올라온다..
(같이 나온 소스 안찍으면 먹기 쉽지 않을 듯..)
새우 꼬치는 너무 태운 느낌..
전반적으로 좋은 점수 주기는 어렵다..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블루라군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가격은 좀 쎘지만..
분위기와 음식이 괜찮았다..
온천 하면서도 한잔 했던 생맥주..
물병도 예쁘고..
버터를 화산암 위에 올려 내온다..
빵도 계속 리필.. ^^
애피타이저..
화이트 초콜릿을 녹여넣은 랍스터 수프..
초콜릿이 들어간데서 좀 놀랬는데..
짭짤한 수프에 달콤함이 더해지니 향도 깊고 묘하게 맛있더라는..
레이캬비크 레스토랑의 그것보다 훨씬 나았다..
랍스터 살도 더 실하게 들어있고..
메인인 오늘의 생선요리..
대구와 광어였던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