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창원과 진주에 출장을 다녀왔다.. -.-
KTX의 가장 큰 단점(?)은 주변의 풍경을 즐기기에 너무 빠르다는 거지만..
창원으로 가는 길은 대구 이후로는 일반 철도라 주변을 담아볼 여유가 있었다..
창문이 조금만 덜 더러웠더라면.. ㅋ
남쪽은 이미 벚꽃이 많이 져버린 상태였지만..
군데군데 만개한 곳들이 꽤 보였다..
운전을 하고 가는 길이었다면 몇번은 차를 세웠을 듯..
이맘 때면 꽃보다 아름다운 연두빛으로 세상이 물든다..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진해가 지척인데도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뜻밖에 지리산에서 달랠 수 있었다..
아직은 시원~하다기보다는 살짝 쌀쌀함이 느껴지던 칠선계곡..
아주 잠깐 들렸던 벽송사에서..
멋진 벚꽃을 만날 수 있었다..
(이건 벚꽃이 아닌가? 살구꽃이라는 얘기도 있고.. 모르겠다ㅎ)
목련은 꽃잎을 떨구고 있다..
짧은 둘레길 산책 후 도착한 금계마을..
주변을 거닐다 아담한 벚꽃나무 숲을 발견했다..
진해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핸폰으로 열심히 담아본다..
벚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려면..
꽃이 많아야 한다기보다..
사람이 적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ㅋ
자그마했지만 참 예쁘고 느낌 좋았던 곳..
이렇게 의외의 만남은 더욱 즐겁다..
여기 금계마을이 내가 6년 전 가을에 다랭이논 사진을 찍겠다고 왔던 마천면사무소 근처라는 건..
무심코 지도앱을 둘러보다 알았다..
참 열심히 사진을 찍던 때였다는.. ㅋㅎ
다시 그때처럼 열정적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