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지난 일요일..
회사 사진동호회에서 출사를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 경춘고속도로는 차들로 꽉 막혔더라 모.. ㅋ)
회사 분위기가 워낙 바뀌어서 예전처럼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늘 혼자 여행하고 혼자 사진을 찍는 나로서는..
가끔씩 따라나서는 동호회 출사가 사실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다..
모 그래도 정작 사진을 찍을 때는 다들 혼자가 되어버리지만.. ^^
이번 출사지는 인제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
국유림 내에 자리잡은 이곳의 공식 명칭은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이름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속삭이듯 얘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등산복 입은 분들의 목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는.. ㅎ)
임도를 따라 (나에게는) 힘든 산길을 1시간 남짓 올라가면..
외국에서나 마주쳤을 것 같은 자작나무숲을 만나게 된다..
그 이국적인 풍경과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간만에 잡아본 D700..
그보다 더 간만에 마운팅해 본 24-70N..
그 무게 때문에 선뜻 들고 나서기 어려워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바꿔볼까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결과물들을 볼 때마다 도저히 버릴 수가 없다.. ㅎ
(요즘 핸폰 카메라 화소가 높아졌다고 DSLR급 어쩌구 하는 소리를 들으면 정말 기도 안차다.. ㅋ)
올 가을 아이슬란드 여행도 이 조합으로 같이 할 생각이다..
렌터카를 이용할테니 렌즈 몇가지는 더 가져갈 수 있겠지만.. ^^